옥수수밭이 미로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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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밭이 미로가 되다

밀밭을 이어받은 옥수수 미로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의 미래자원 경관단지에 여름철 농촌 경관을 활용한 옥수수 미로 체험 정원이 조성됐다. 장소는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가현리 698-17 양평우리밀경관단지다. 양평밀경관단지로도 불리는 곳이다.

이곳은 앞서 밀축제가 열렸던 장소다. 축제가 끝나고 밀을 수확한 뒤 비어 있던 밭에 제철 작물인 옥수수를 심어 미로 형태의 정원을 만들었다. 밀밭으로 사용됐던 공간이 옥수수밭으로 바뀌면서 계절에 따라 새로운 농촌 경관을 보여주는 체험 장소가 됐다.

체험과 시험 재배를 함께

옥수수 미로는 관람객의 체험만을 목적으로 조성된 시설이 아니다. 밀을 수확한 땅에서 다시 옥수수를 재배하는 이모작이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한 시험 목적도 함께 담겼다.

한 해 동안 같은 밭에서 서로 다른 작물을 차례로 기를 수 있는지를 살피는 현장인 셈이다. 밀 수확 이후 옥수수를 재배하고, 자란 옥수수 사이에 길을 내 미로 정원으로 활용했다. 농업적 가능성을 점검하는 과정과 주민·방문객을 위한 경관 체험이 하나의 공간에서 연결됐다.

약 2100평에 심은 도담찰

미로 정원의 규모는 약 2,100평이다. 넓은 밭에는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하고 육성한 찰옥수수 품종인 도담찰이 심겼다.

도담찰은 관리가 비교적 쉽고 껍질이 얇은 품종으로 소개됐다. 쫀득한 식감과 고소한 맛도 특징으로 꼽힌다. 미로를 이루는 작물에 지역 농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우수 품종을 선택해 경관 조성과 시험 재배의 의미를 함께 살렸다.

밭 안에서는 사람 키 가까이 자란 옥수수 줄기가 길 양쪽을 채우며 미로의 벽을 이뤘다. 방문객들은 촘촘하게 이어진 옥수수 사이의 통로를 따라 걸으며 방향을 찾는 방식으로 정원을 둘러볼 수 있었다. 넓은 농지가 단순한 재배 공간을 넘어 계절형 체험 장소로 변한 모습이었다.

무료 개방 일정

구분내용
장소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가현리 698-17 양평우리밀경관단지
규모약 2,100평
재배 품종찰옥수수 도담찰
개방 기간2026년 9월 7일부터 10월 5일까지
이용료무료

미로 정원은 2026년 9월 7일부터 10월 5일까지 무료로 개방됐다. 해당 기간 방문객들은 별도의 이용료 없이 옥수수밭 사이에 마련된 미로를 체험할 수 있었다.

계절 경관과 농업의 결합

양평군 미래자원 경관단지의 옥수수 미로는 밀 수확이 끝난 농지를 다음 계절까지 이어서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밀축제가 열렸던 공간에 도담찰 옥수수를 심고, 이모작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방문객이 걸을 수 있는 체험형 정원으로 구성했다.

농지의 활용도를 살피는 시험 재배가 주민과 방문객에게는 새로운 농촌 체험으로 이어졌다. 밀에서 옥수수로 작물이 바뀌는 과정 자체가 계절의 변화를 보여줬고, 옥수수밭의 통로는 경관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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