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에게 쉼표 된 명태 도어벨

과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가 바쁜 양육자에게 공예 활동을 통해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아이와 가족을 돌보느라 개인 시간을 내기 어려운 부모들이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직접 작품을 완성하는 부모힐링프로그램이다.
2026년 10월 15일 목요일 오전 10시 과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 강의실에서는 ‘글라스아트 액막이 명태 도어벨 만들기’ 수업이 진행됐다. 희희아뜰리에 한소희 강사가 글라스아트의 특징과 액막이 명태에 담긴 의미, 색깔별 상징을 설명한 뒤 참가자들이 작품을 제작하는 순서로 이어졌다.
부모를 위한 공예 시간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하루는 양육과 집안일로 빠르게 흘러간다. 가족을 먼저 챙기다 보면 자신을 위한 활동은 자연스럽게 뒤로 밀리기 쉽다. 이번 프로그램은 그런 부모들이 준비된 재료를 직접 다루며 하나의 작품에 집중하도록 구성됐다.
수업이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액막이 명태와 글라스아트의 특징을 살펴봤다. 강사는 명태가 예로부터 나쁜 기운을 막고 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활용돼 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노란색과 초록색, 파란색, 분홍색, 보라색 등 여러 색깔에 각각 상징이 담겨 있다는 내용도 설명했다.
장식품 제작에 앞서 소재와 색의 의미를 이해하는 과정이 더해지면서 참가자들은 자신이 사용할 색을 신중하게 골랐다. 같은 명태 도안을 활용하더라도 색의 조합에 따라 서로 다른 분위기의 작품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이 이번 활동의 특징이었다.
색으로 채운 나만의 명태
글라스아트는 유리 공예처럼 반짝이는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활동이다. 참가자들은 준비된 명태 도안을 확인한 뒤 원하는 색을 고르고, 도안에 맞춰 조각을 하나씩 채워 나갔다. 처음부터 서두르기보다 색을 선택하고 배치하는 과정을 차근차근 밟으며 작품의 형태를 완성했다.
강의실에서는 각자 선택한 색을 명태 모양에 맞춰 구성하는 작업이 이어졌다. 동일한 형태의 도안도 노란색과 초록색을 선택했는지, 파란색과 분홍색 또는 보라색을 활용했는지에 따라 인상이 달라졌다. 참가자들의 선택이 고스란히 반영되면서 작품마다 서로 다른 개성이 드러났다.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공예 활동이라는 점도 참가자들의 집중을 이끌었다. 손으로 재료를 다루고 작은 조각을 순서대로 채우는 동안 강의실에는 작품 제작에 몰입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완성된 결과물뿐 아니라 색을 고르고 조각을 배치하는 과정 자체가 새로운 경험이 됐다.
작은 종을 달아 완성
명태 모양을 모두 채운 뒤에는 줄과 종 장식을 연결하는 마무리 작업이 진행됐다. 알록달록한 색으로 꾸민 명태 아래에 작은 종이 더해지면서 문이나 집 안에 걸어둘 수 있는 도어벨의 형태가 갖춰졌다.
참가자들은 준비된 재료를 직접 연결하고 손질하며 각자의 도어벨을 완성했다. 색을 결정하는 첫 단계부터 명태 도안을 채우고 줄과 종 장식을 다는 마지막 단계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서 완성된 소품의 의미가 더욱 뚜렷했다.
이번 수업은 단순히 장식품 하나를 만드는 데 머물지 않았다. 육아와 집안일로 바쁜 부모들이 잠시 일상의 역할에서 벗어나 자신의 선택과 손길로 작품을 완성하는 시간이었다. 작업에 집중하는 동안에는 양육자가 스스로에게 시선을 돌리고 새로운 활동을 경험할 수 있었다.
양육자에게 전한 짧은 쉼
아이를 돌보는 부모에게도 쉬어가는 시간은 필요하다. 과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의 부모힐링프로그램은 양육자가 공예를 경험하고 자신만의 결과물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였다.
이번 글라스아트 수업에서는 액막이 명태가 지닌 의미를 알아보고, 여러 색 가운데 원하는 색을 선택해 도안을 채운 뒤 종 장식을 연결하는 전 과정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같은 도안에서 출발했지만 각기 다른 색과 분위기를 지닌 도어벨을 완성했다.
부모들이 손끝으로 하나씩 재료를 채우고 연결하는 동안, 강의실은 차분한 몰입과 완성의 즐거움이 어우러진 공간이 됐다. 과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가 마련한 이번 프로그램은 바쁜 양육자에게 새로운 공예 활동과 소소한 기분 전환의 시간을 제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