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지키는 외상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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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지키는 외상센터

2026년 10월 18일 경기도민의 날을 맞아 아주대학교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를 이끄는 정경원 소장의 외상 진료 현장과 경기도 외상진료체계의 성과를 살펴봤다.

정경원 소장은 인터뷰 직전까지 닥터헬기로 이송된 환자의 응급수술을 진행했다. 의료진은 긴박하게 환자를 옮기고 필요한 처치를 이어갔다.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환자를 살리는 과정은 환자 한 사람은 물론 그를 기다리는 가족의 일상을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

중증외상과 권역외상센터

중증외상은 교통사고나 추락 등으로 신체에 심각한 손상을 입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태를 뜻한다. 이런 환자는 사고 직후 신속하게 적절한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과 집중치료를 받아야 한다.

권역외상센터는 중증외상환자가 병원에 도착한 뒤 신속하게 수술과 집중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설과 장비, 전문인력을 갖춘 곳이다.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를 비롯한 권역외상센터는 365일 24시간 중증외상환자에게 대응한다.

현장에서는 환자의 상태를 빠르게 파악하고 수술과 집중치료를 연결하는 체계적인 대응이 이뤄진다. 충분한 인력과 적절한 장비, 반복적인 훈련이 함께 갖춰져야 위급한 순간에 빈틈을 줄일 수 있다.

골든타임을 위한 조건

정경원 소장은 사고 발생 후 치료까지의 골든타임을 지키려면 환자가 신속하게 이송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송과 응급처치가 빠르게 진행되려면 해당 업무를 담당할 인력도 충분히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증외상환자 치료는 병원에 도착한 뒤에만 시작되는 일이 아니다. 사고 현장에서 응급처치가 이뤄지고 환자가 치료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옮겨진 뒤 수술과 집중치료로 이어지는 전 과정이 긴밀하게 연결돼야 한다.

정 소장에 따르면 경기도는 외상센터를 조성하고 진료체계를 개선하면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발생하는 사망을 줄여 왔다. 시설과 진료체계를 마련하는 일뿐 아니라 의료진이 지속해서 훈련하고 실제 상황에 대응하는 과정도 중요하다.

경기도 외상진료체계의 과제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는 전문적인 외상 진료체계를 갖추고 의료진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정 소장은 현재의 체계만으로는 경기도 전체를 충분히 아우르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더 많은 중증외상환자가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외상진료체계를 확대하는 일이 급선무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현장에 필요한 인력과 자원을 확충하고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전역의 환자가 사고 발생 장소와 관계없이 제때 치료받으려면 이송과 응급처치, 수술, 집중치료가 유기적으로 이어져야 한다. 정 소장이 제시한 과제는 현재 구축된 체계를 바탕으로 치료가 필요한 더 많은 환자에게 의료 대응을 연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예방가능 외상사망률 역대 최저

경기도가 2025년 12월 2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예방가능 외상사망률은 2018년 22.8%에서 2023년 6.8%로 낮아졌다. 이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예방가능 외상사망률은 외상으로 사망한 환자 가운데 제때 적절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면 생존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비율을 뜻한다.

기준 연도예방가능 외상사망률
2018년22.8%
2023년6.8%

수치의 하락은 경기도가 외상센터를 구축하고 외상진료체계를 개선해 온 과정에서 확인된 성과다. 정 소장은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환자가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체계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활 속 사고 예방 수칙

정 소장은 어린이와 경기도민이 사고를 예방하고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일상에서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 놀이와 일상생활에서 안전을 먼저 살핀다.
  • 자전거나 킥보드를 탈 때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한다.
  • 자동차에 탑승하면 안전벨트를 맨다.
  • 보행과 운전 과정에서 교통법규를 지킨다.

중증외상 치료체계의 확충과 함께 개인이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실천하는 일도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출발점이다.

16년 넘게 지킨 외상 현장

정경원 소장은 2010년 5월 아주대학교에서 외상 진료를 시작한 뒤 16년 넘게 현장을 지켜 왔다. 2020년 2월부터는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소장을 맡아 중증외상환자 치료와 센터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응급수술을 마친 의료진이 다시 다음 환자에 대비하는 외상센터에서는 긴장된 대응이 계속된다. 정 소장과 의료진은 환자가 도착하는 즉시 필요한 치료가 이어질 수 있도록 24시간 진료 현장을 지키고 있다.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월드컵로 164 아주대학교병원에 있다. 이곳에서는 중증외상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한 응급수술과 집중치료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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