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설계한 미래직업

안산 청소년 진로 멘토링
인공지능을 활용해 관심 분야를 탐색하고 자신만의 미래 직업까지 설계하는 청소년 진로교육이 안산에서 진행됐다.
안산시진로체험지원센터는 2026년 10월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센터 4층 대강당에서 ‘2026학년도 진로 멘토링 AI 활용 진로창직활동’을 운영했다. 교육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자신의 흥미와 강점을 기존 직업에 연결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가치를 더해 미래에 필요한 직무를 구상했다.
행사는 청소년들이 이미 알려진 직업을 살펴보는 데 머물지 않고 앞으로 어떤 일이 필요해질지 직접 생각해 보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교육 현장에서는 참가자들이 준비한 자료를 검토하고 서로의 구상을 구체화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AI로 관심 직업을 깊이 탐색
교육은 청소년 진로교육과 AI 융합교육 분야에서 활동해 온 김웅섭 강사가 진행했다. 학생들은 사전에 작성한 워크시트를 바탕으로 관심 있는 진로와 직업을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AI 딥서치 기능을 이용해 관련 정보를 찾고, 직업의 특징과 필요한 내용을 정리했다.
핵심은 AI가 제시한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조사한 정보를 토대로 청소년 스스로 새로운 직무를 기획하는 데 있었다. 참가자들은 기존 직업에 새로운 기능과 차별화된 가치를 결합하며 자신만의 직업을 만드는 ‘창직’ 활동에 도전했다.
처음에는 막연했던 관심 분야도 조사와 정리 과정을 거치면서 구체적인 직업 아이디어로 발전했다. 학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잘할 수 있는 일을 연결하고, 해당 직업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도 함께 고민했다.
직업 아이디어를 웹페이지로 구현
진로창직 기획을 마친 뒤에는 자신이 구상한 직업을 소개하는 웹페이지 제작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캔바를 활용해 직업의 특징과 역할,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시각적으로 정리했다.
AI를 이용한 탐색에서 출발한 생각은 직업 기획과 시각화 단계를 거쳐 하나의 콘텐츠로 완성됐다. 참가자들은 글과 이미지의 배치를 고민하며 자신이 만든 미래 직업을 다른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표현했다. 대강당에서는 각자의 아이디어를 화면에 구현하고 결과물을 다듬는 작업이 차분하게 이어졌다.
청소년들은 짧은 교육 시간 안에 진로 정보를 조사하고 새로운 직업을 설계한 뒤 이를 웹페이지로 제작하는 전 과정을 경험했다. AI가 정보 탐색을 돕는 도구를 넘어 직업에 관한 상상력을 구체화하는 수단으로 활용된 것이다.
학생들이 만든 세 가지 미래 직업
교육에서는 서로 다른 관심 분야를 반영한 창직 결과물이 나왔다. 학생들은 음식과 콘텐츠, 공연 무대 등 자신이 관심을 둔 영역에 새로운 역할을 결합했다.
- 푸드 리디자이너
대부고등학교 2학년 송하율 학생이 기획한 미래 직업이다. 구상한 직업의 내용을 정리해 웹페이지 형태의 결과물로 완성했다. - AI 소비자 맞춤 콘텐츠 마케터
대부고등학교 2학년 송윤아 학생이 만든 직업 아이디어다. AI와 소비자 맞춤형 콘텐츠 마케팅을 연결해 웹페이지로 소개했다. - 무대기획 디자이너
양지고등학교 1학년 최민지 학생이 설계한 미래 직업이다. 무대 기획과 디자인을 결합한 직업의 특징을 웹페이지에 담았다.
세 결과물은 관심 직업 조사에서 시작해 새로운 역할을 설정하고, 그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로 발전했다는 공통점을 보였다. 동시에 학생마다 관심 분야가 달라 서로 다른 진로 가능성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청소년의 진로 설계를 지원
안산시진로체험지원센터는 청소년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발견하고 미래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여러 진로교육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사업에는 진로 멘토링, AI 역량 강화 교육, 부모교육, 진로체험처 발굴과 진로박람회 운영 등이 포함된다.
이들 프로그램은 청소년과 학부모에게 진로 관련 학습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청소년은 학교 안에서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직업 세계를 경험하고 현장 전문가를 만나면서 진로에 관한 시야를 넓힐 수 있다.
이번 진로창직활동에서도 멘토와 멘티가 함께 AI 활용 방법을 배우고 미래 직업을 고민했다. 단순한 직업 정보 습득을 넘어 조사와 기획, 제작으로 이어지는 활동을 통해 참가자들이 자신의 생각을 실제 결과물로 표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안산시의 이번 교육은 청소년이 미래의 변화를 기다리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관심과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진로 가능성을 직접 그려보는 자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