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뒤 90일, 중간집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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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 뒤 90일, 중간집 동행

시흥시가 퇴원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해 시흥시북부노인복지관과 손잡고 통합돌봄 중간집 운영을 강화한다. 병원이나 시설을 나온 시민이 곧바로 자택에서 생활하기 어려울 때 안전한 주거공간에서 회복한 뒤 지역사회로 복귀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시흥시는 2026년 10월 27일 시흥시북부노인복지관과 통합돌봄 중간집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주거와 건강관리, 일상 돌봄, 복지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퇴원 환자의 안정적인 회복을 지원하기로 했다.

퇴원과 일상 사이를 잇는 중간집

중간집은 병원이나 시설에서 퇴원하거나 퇴소했지만 곧바로 집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통합돌봄 대상자가 잠시 머무는 단기회복지원주택이다. 이용자는 최대 90일 동안 생활하며 건강과 일상을 회복할 수 있다.

퇴원 직후에는 몸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거나 집에서 혼자 생활하기 어려운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이때 적절한 돌봄이 이어지지 않으면 다시 입원하거나 시설에 들어가야 할 가능성이 커진다. 중간집은 이러한 공백을 메우고, 대상자가 기존에 살던 지역으로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연결 공간이다.

핵심은 단순히 머물 곳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거와 의료, 돌봄, 복지서비스를 함께 잇는 데 있다.

고령자 안전 고려한 생활공간

시흥시는 중간집 조성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의한 뒤 2026년 7월 고령자복지주택 1호를 확보했다. 이후 내부 생활공간과 필요한 설비를 마련하고 같은 해 9월부터 중간집 1호 운영을 시작했다.

시흥시 중간집은 고령자복지주택을 활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내에는 이동 중 걸려 넘어질 위험을 줄이는 문턱 없는 바닥이 적용됐으며, 몸을 지탱할 수 있는 안전손잡이와 여닫기 편한 미닫이 욕실문도 설치됐다.

기본 생활용품과 안전·편의시설도 갖췄다. 병원이나 시설에서 나온 직후 별도의 생활 기반을 마련하기 어려운 시민도 공간 안에서 필요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 구성이다. 안전을 고려한 주거환경 속에서 회복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도 중간집의 중요한 역할이다.

한 건물에서 연결되는 복지서비스

중간집이 들어선 건물 저층부에는 시흥시북부노인복지관이 자리하고 있다. 입주자는 복지관과 연계해 돌봄과 건강관리, 여가 프로그램 등 여러 복지서비스를 지원받게 된다.

주거공간과 복지관이 같은 건물 안에서 연결되면서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생활 적응 상황을 가까이에서 살필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복지관의 프로그램과 지역자원을 활용해 회복 과정에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는 구조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안전한 주거공간과 복지서비스를 한곳에서 제공하는 통합돌봄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시흥시와 복지관 역할 분담

시흥시는 중간집 운영 전반을 총괄한다. 입주가 필요한 대상자를 발굴하고 선정하며, 입주와 퇴거 절차도 관리한다. 대상자의 상황에 맞는 의료·돌봄 서비스를 연계하고 중간집 생활을 마친 뒤 지역사회로 돌아가는 과정까지 지원한다.

시흥시북부노인복지관은 통합돌봄팀 간호사 케어매니저를 중심으로 입주자의 건강을 관리한다. 정기적인 안부 확인과 생활 적응 지원을 맡고, 대상자에게 필요한 복지관 프로그램과 지역자원도 연결한다.

기관주요 역할
시흥시중간집 운영 총괄, 대상자 발굴·선정, 입·퇴거 관리, 의료·돌봄 서비스 연계, 지역사회 복귀 지원
시흥시북부노인복지관건강관리, 안부 확인, 생활 적응 지원, 복지관 프로그램 및 지역자원 연계

두 기관의 역할은 입주 전 대상자 선정부터 중간집 생활, 퇴거 이후 지역사회 복귀까지 이어진다. 시는 행정과 서비스 연계를 맡고, 복지관은 입주자의 생활과 건강을 가까이에서 지원하는 방식이다.

권역별 중간집 확대 추진

시흥시는 중간집 1호의 운영 성과를 토대로 권역별 중간집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이 기존 거주지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퇴원 후 회복과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단위 지원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중간집을 안전한 주거공간과 복지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통합돌봄 거점으로 운영하고, 1호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을 권역별 확대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퇴원한 시민이 익숙한 지역에서 건강한 일상을 이어가도록 돌봄 안전망을 촘촘하게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흥시북부노인복지관도 케어매니저와 복지관 프로그램, 지역자원을 적극적으로 연계해 중간집 이용 어르신의 건강 회복과 안정적인 지역사회 복귀를 지원할 예정이다.

통합돌봄 현장 기반 강화

시흥시는 2026년 1월 통합돌봄과를 신설했다. 이어 2026년 3월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에 맞춰 보건의료와 요양, 주거, 일상생활 지원을 연계하는 통합돌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2026년 9월에는 통합돌봄과와 시흥시 18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통합돌봄 전담인력 20명을 배치했다. 주민과 가까운 현장에서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를 확인하고 필요한 지원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대응 역량을 강화한 조치다.

중간집 운영은 이러한 통합돌봄 체계 가운데 주거와 회복 지원을 담당한다. 퇴원 이후에도 돌봄이 끊기지 않도록 행정복지센터와 의료·요양 서비스, 복지관의 인력과 프로그램을 연결하고, 시민이 다시 익숙한 생활권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운영 문의

중간집 운영 관련 문의는 시흥시 통합돌봄과 통합돌봄SOS센터팀에서 받는다.

문의 전화: 031-310-3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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