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유물수호대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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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유물수호대 출동

아이와 만나는 고구려 역사

경기도 구리시에서 아이와 함께 역사 전시와 산책을 즐길 장소를 찾는다면 고구려대장간마을을 살펴볼 만하다. 드라마 세트장 폐쇄 이후 규모가 줄어 방문객의 발길도 뜸해졌지만, 최근에는 전시 구성을 새롭게 정비하고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을 늘리면서 다시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특히 고구려대장간마을은 전시 관람에만 머물지 않는다. 아차산 등산로 입구와 가까워 박물관형 전시 공간을 둘러본 뒤 가벼운 산책이나 둘레길 걷기를 이어갈 수 있다. 산에 오르기 전 역사 이야기를 접하거나 하산한 뒤 쉬어 가는 일정으로도 연결하기 좋다.

운영 시간과 이용 정보

구분내용
위치경기 구리시 우미내길 41
운영 시간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 운영11월부터 2월까지 오후 5시 마감
휴관일매주 월요일
입장료무료
주차고구려대장간마을 전용 주차장 이용, 무료

일반 운영 기간에는 오후 6시에 문을 닫지만,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마감 시간이 한 시간 앞당겨진다. 월요일은 휴관일이므로 방문 일정을 정할 때 운영 여부를 함께 살펴야 한다. 입장료와 주차비가 없어 가족 단위 방문객도 비교적 부담 없이 둘러볼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체험

마을 입구에서는 여러 체험 프로그램을 알리는 안내물을 확인할 수 있다. 스탬프 투어와 와당과 놀자, 삼족오 비누 만들기 등 고구려 역사와 상징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그중 ‘동화로 만나는 고구려대장간마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한 시간 동안 진행되는 체험이다. 해설을 들으며 전시 유물을 살펴보고, 활동지를 풀고, 토기를 직접 꾸미는 순서로 구성된다. 단순히 설명을 듣는 방식에서 벗어나 관찰과 문제 풀이, 만들기를 한 흐름으로 연결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이 프로그램은 가족별 개별 신청이 아니라 단체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인근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경우가 많으며, 현장에서는 진행자가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표현으로 유물의 특징과 고구려 역사를 설명한다. 설명 중간에는 질문을 던져 어린이들이 직접 답을 생각하고 말하도록 이끈다. 어린이들이 전시물을 바라보고 서로 답을 맞혀 보는 모습이 이어지면서 전시 공간에도 자연스러운 활기가 더해진다.

유물 수호대 활동지

해설 투어가 끝나면 1층에서 활동지 체험이 이어진다. 어린이들은 앞서 관찰하고 배운 유물을 ‘유물 수호대’ 스티커로 찾아 활동지에 붙인다. 해설 시간에 들은 내용을 곧바로 다시 확인할 수 있어 전시 관람과 복습이 자연스럽게 맞물린다.

전시관에서 본 유물 그림과 실제 유물 사진을 줄로 연결하는 활동도 포함된다. 아이들은 유물의 형태와 특징을 떠올리며 정답을 찾는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은 정보를 손으로 정리하는 과정이어서 고구려 역사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도 비교적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집중력을 끌어내는 토기 꾸미기

활동의 마지막 순서는 토기 꾸미기 체험이다. 황토빛 토기 표면에 사인펜으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방식이다. 토기의 크기가 비교적 커서 바깥쪽뿐 아니라 안쪽까지 넉넉하게 꾸밀 수 있다.

정해진 모양을 그대로 따라 그리는 활동이 아니어서 어린이마다 서로 다른 결과물이 만들어진다. 아이들은 토기를 돌려 가며 빈 곳을 찾고, 색을 바꾸어 그림과 무늬를 채운다. 체험이 진행되는 동안 한동안 자리에 집중해 각자의 토기를 완성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그림책으로 풀어낸 고구려

체험 공간 맞은편에는 ‘동화로 만나는 대장간마을’ 코너가 조성돼 있다. 고구려 역사 이야기를 어린이가 이해하기 쉬운 그림책 형식으로 풀어낸 공간이다. 책장을 직접 넘겨 볼 수 있으며, 벽에 전시된 그림을 차례로 감상할 수도 있다.

고구려의 역사와 유물 이야기를 긴 설명문 대신 그림과 이야기로 전달해 어린이의 접근성을 높였다. 아기자기한 그림을 따라 내용을 살피다 보면 전시에서 확인한 유물과 역사적 배경을 다시 연결할 수 있다.

개별 방문객이 즐길 공간

단체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요소가 마련돼 있다. 와당 스크래치와 퍼즐 맞추기, 고구려 고분 벽화 체험 등이 전시 공간 곳곳에 배치돼 있다.

  • 스탬프를 모으며 공간을 둘러보는 스탬프 투어
  • 고구려 와당의 모양을 활용한 스크래치 체험
  • 그림과 형태를 맞춰 보는 퍼즐 활동
  • 고구려 고분 벽화를 주제로 한 체험 부스
  • 삼족오를 소재로 한 비누 만들기

체험 종류가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어 어린이의 나이와 관심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전시 설명을 오래 읽기 어려운 어린이도 만들기와 퍼즐을 통해 고구려 문화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무료 도슨트 해설

고구려대장간마을에서는 하루 네 차례 무료 도슨트 해설이 운영된다. 해설 시간은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2시 30분, 오후 3시 30분이다. 전시물을 단순히 관람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유물의 의미와 고구려 역사를 함께 이해하려는 방문객에게 도움이 되는 구성이다.

단체 체험에 참여하기 어려운 가족이라면 도슨트 시간과 관람 일정을 맞춰 전시 내용을 보다 체계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아이가 먼저 유물을 관찰한 뒤 해설을 듣거나, 해설 이후 체험 부스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동선을 구성할 수 있다.

아차산과 이어지는 둘레길

고구려대장간마을은 아차산 등산 코스와 바로 연결돼 있다. 구리 둘레길은 모두 네 개 코스로 구분되며, 이곳을 지나는 1코스는 아차산 보루군과 망우역사문화공원을 거쳐 딸기원 입구로 내려오는 길이다.

4코스는 구리타워에서 출발해 한강시민공원과 구리암사대교를 지나 고구려대장간마을로 돌아오는 흐름이다. 대부분 평탄한 구간으로 이뤄져 걷기 편한 코스로 소개된다. 1코스와 4코스가 모두 고구려대장간마을을 지나기 때문에 전시 관람과 둘레길 걷기를 한 일정으로 묶기 수월하다.

아이와 함께라면 반드시 정상까지 오르지 않아도 된다. 큰 바위 얼굴이 보이는 지점까지 올라 주변 풍경을 살펴본 뒤 되돌아오는 짧은 산책도 가능하다. 아이의 연령과 체력에 맞춰 걷는 거리를 조절하면 역사 관람과 야외 활동을 무리 없이 연결할 수 있다.

방문 전 살펴볼 핵심

  1.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2.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후 5시에 운영을 마친다.
  3. 입장료와 전용 주차장 이용료는 무료다.
  4. ‘동화로 만나는 고구려대장간마을’은 개별 가족이 아닌 단체 대상 프로그램이다.
  5. 무료 도슨트 해설은 하루 네 차례 진행된다.
  6. 아차산 등산로와 구리 둘레길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고구려대장간마을의 장점은 역사 전시와 어린이 체험, 야외 산책을 한곳에서 연결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실내에서는 유물과 그림책, 활동지와 만들기를 통해 고구려를 배우고, 관람 후에는 아차산과 둘레길에서 몸을 움직일 수 있다. 구리에서 아이와 보낼 하루 일정을 찾는 가족에게 역사 공부와 가벼운 산책을 함께 구성할 수 있는 선택지다.

고구려 유물수호대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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