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농산물의 핼러윈 변신

경기도 제철 농산물로 차린 핼러윈 식탁
매년 10월 31일은 다양한 의상과 장식, 사탕을 주고받는 풍습으로 잘 알려진 핼러윈이다. 핼러윈은 켈트족의 삼하인 축제와 가톨릭 만성절 전야제에서 유래했으며, 오늘날에는 유령이나 괴물로 분장하고 사탕을 받거나 파티를 즐기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서도 테마 축제와 특별한 음식으로 핼러윈을 즐기는 가운데, 경기도에서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색다른 요리 체험이 마련됐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주관하고 경기도먹거리광장이 운영한 2026년 10월 사계주방 맛있는 할로윈 키친이다.
2026년 10월 14일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가을 제철 식재료를 살펴보고 핼러윈 음식을 직접 만드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경기도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의 특징과 활용법을 알리는 동시에, 가족이 건강한 식생활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한 체험이었다.
단호박 피자와 떡 롤리팝 만들기
10월 사계주방의 요리 주제는 맛있는 핼러윈 식탁 아이들과 즐거운 핼러윈 요리교실이었다. 참여 가족들은 단호박 피자와 떡 롤리팝을 만들기에 앞서 조리 과정에서 지켜야 할 안전 수칙을 익히고, 이날 사용할 재료와 음식의 특징을 살펴봤다.
첫 번째 체험 음식은 단호박 피자였다. 참여자들은 식재료에 관한 설명을 들은 뒤 단호박을 직접 썰었다. 손질한 단호박은 전자레인지나 냄비를 이용해 찌고, 생크림을 섞어 부드럽게 으깼다. 완성된 단호박 반죽을 또띠아 위에 고르게 바른 다음 여러 가지 토핑을 올려 피자의 모양을 갖췄다.
조리대에는 알록달록한 식재료가 놓였고, 부모와 자녀는 재료를 함께 만지고 조리하며 차근차근 음식을 완성했다. 직접 찐 단호박을 맛보는 과정도 이어져 가을 제철 식재료의 맛과 질감을 살펴볼 수 있었다. 단호박이 피자의 주재료로 변하는 과정은 어린이들이 농산물을 친숙하게 받아들이는 계기가 됐다.
사탕 대신 우리 쌀로 만든 롤리팝
두 번째 체험에서는 롤리팝 모양의 떡을 만들었다. 재료는 백미와 자색고구마, 단호박으로 색을 낸 떡이었다. 참여자들은 색이 다른 떡을 길게 늘인 뒤 꽈배기처럼 꼬고, 이를 달팽이 모양으로 둥글게 말아 롤리팝 형태로 완성했다.
핼러윈을 상징하는 롤리팝은 일반적으로 단맛이 강한 사탕을 떠올리게 한다. 이날 만든 떡 롤리팝은 경기도산 식재료를 중심으로 구성하고 고소한 참기름으로 마무리했다. 익숙한 핼러윈 간식의 모양을 살리면서 햅쌀과 자색고구마, 단호박을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지역에서 난 농산물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핼러윈 음식으로 변하면서 제철 먹거리와 건강한 간식의 의미가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가족들은 피자와 떡을 함께 만들며 재료의 색과 촉감, 조리 뒤 달라지는 맛을 살펴봤다.
제철 음식으로 배우는 바른 식생활
경기도식생활교육지원센터 노재문 교육위원장은 사계주방이 경기도민의 건강하고 좋은 식습관 형성을 돕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체험에는 지역에서 생산된 햅쌀과 자색고구마, 단호박을 활용해 어린이들이 건강한 간식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에서는 경기도산 식품 사용을 가장 우선하고 있다. 다만 서양식 메뉴를 조리하는 과정에서 경기도산 재료만으로 구성이 어려운 경우 외국산 식품을 사용할 때도 있으며, 이때는 친환경적이고 유기농으로 재배된 식품을 사용한다는 설명이다.
노 교육위원장은 2026년 3월부터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요리를 처음 접한 도민이 한 끼를 해결할 방법을 찾았다고 말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조리 체험인 만큼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는 늘 있지만,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큰 어려움 없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이 지향하는 목표는 모든 도민이 바른 식생활을 통해 건강한 삶을 이어가는 데 있다. 단순히 한 가지 음식을 완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철 식재료를 고르고 직접 조리해 먹는 일상적인 식습관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의미가 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쌓은 요리 경험
사계주방은 부모와 자녀가 같은 조리대에서 역할을 나누며 음식을 완성하도록 구성됐다. 단호박을 손질하고 찌는 과정부터 떡을 늘이고 꼬아 모양을 만드는 과정까지 가족이 함께 참여했다. 체험 공간에서는 아이들이 재료의 변화를 살펴보고, 보호자가 곁에서 조리 과정을 돕는 모습이 이어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가을 제철 농산물의 장점과 중요성을 요리로 전달했다. 어린이에게는 친숙한 피자와 롤리팝의 형태를 활용하고, 실제 재료에는 단호박과 햅쌀, 자색고구마를 적용했다. 즐거운 체험과 식생활 교육을 한 자리에서 연결했다는 점이 사계주방의 핵심이다.
경기도먹거리광장에서는 사계주방 외에도 테이스티 광장과 경기잇는식탁 등 먹거리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먹거리와 문화를 결합한 체험을 통해 도민이 경기도산 농산물을 가까이 접하고, 지역 식재료를 일상 식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먹거리광장 이용 정보
| 시설 | 경기도먹거리광장 |
|---|---|
| 위치 |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로 166 경기상상캠퍼스 |
| 운영시간 |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
| 휴무일 |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
| 시설 문의 | 경기도먹거리광장 0507-1399-5942 |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경기도농수산진흥원과 경기도가 게시한 공고를 확인한 뒤 네이버폼으로 제출하는 방식이다. 운영 일정과 모집 대상 등 세부 사항은 해당 공고를 기준으로 확인해야 한다.
경기도먹거리광장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조리 체험을 통해 도민에게 제철 식재료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사계주방의 단호박 피자와 떡 롤리팝은 핼러윈이라는 친숙한 소재에 경기 농산물을 접목한 사례다. 가족이 함께 음식을 만들고 맛보는 과정 속에서 지역 먹거리와 바른 식생활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