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에 남은 가을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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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에 남은 가을정원

양평의 대표적인 자연 명소인 세미원과 두물머리 일원에서 2026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열렸다. 2026년 10월 16일 금요일부터 19일 월요일까지 이어진 이번 행사는 나흘 동안 12만 명이 찾으며 정원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두물머리 사색으로 펼친 정원

박람회 주제는 두물머리 사색이었다. 자연과 정원이 어우러진 공간을 따라 여러 형태의 정원을 살펴보고, 가을 풍경 속에서 산책과 휴식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구성됐다.

물과 꽃의 정원으로 알려진 세미원은 박람회의 주요 무대로 활용됐다. 기존 자연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정원들이 곳곳에 자리했고, 플리마켓 부스도 함께 설치돼 관람객들에게 정원 관람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했다. 정원 사이를 오가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행사장은 가을 정취와 활기가 함께 감도는 모습이었다.

산책길마다 달라진 풍경

두물머리와 두물경 인근에는 성격이 서로 다른 정원과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한곳에 머무르기보다 산책하듯 이동하며 각 공간의 특징을 차례로 만날 수 있었다.

  • 문화체험존
  • 기업정원과 기관정원
  • 상상정원과 테마정원
  • 대학정원과 교류정원
  • 작가정원

각 정원은 두물머리 일대의 자연환경과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배치됐다. 정원마다 구성과 분위기가 달라 이동하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관람 동선이 됐으며, 두물머리와 두물경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기존 산책길과 다른 볼거리를 더했다.

정원산업을 한자리에서

정원산업전에는 정원 관련 기업과 기관들이 참여했다. 다양한 식물과 정원용품을 비롯해 정원문화를 주제로 한 체험 요소를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꾸려졌다. 정원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식물과 용품, 관련 산업과 문화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살펴볼 수 있는 자리였다.

세미원의 물과 꽃, 두물머리의 자연 풍경, 여러 참여 주체가 조성한 정원이 한 공간에서 이어지며 박람회의 주제를 구체적으로 보여줬다.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원을 배치한 점은 관람객들이 공간마다 다른 분위기를 느끼도록 했다.

12만 명이 찾은 나흘

나흘 동안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은 12만 명이었다. 세미원과 두물머리 일대를 따라 조성된 정원과 문화체험 공간, 정원산업전과 플리마켓이 함께 운영되면서 관람객들은 정원 관람과 산책을 한자리에서 즐겼다.

2026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일정은 마무리됐지만, 행사에 맞춰 조성된 정원은 현장에 그대로 남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박람회 이후에도 세미원과 두물머리 일대를 찾는 방문객들이 정원을 새로운 볼거리이자 쉼터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행사가 끝난 뒤에도 정원이 남는다는 점은 이번 박람회의 의미를 이어가는 대목이다. 가을 나흘 동안 집중됐던 정원문화의 풍경이 일회성 행사로 사라지지 않고, 양평의 자연 속에서 방문객을 맞는 공간으로 계속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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