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골목 밝힌 포차의 밤

익숙한 골목이 포장마차 거리로
2026년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여주 창동 먹자골목 일대에서 제4회 먹자골 포차데이 축제가 열렸다. 평소 시민들이 식사를 위해 찾던 골목은 행사 기간 포장마차가 이어지는 축제 공간으로 바뀌었다.
이번 축제는 여주시상인연합회와 먹자골 상인회가 주최·주관하고 여주시가 후원한 지역 상권 활성화 행사다. 지역 상인들이 중심이 돼 시민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골목을 채운 다양한 먹거리
축제장 골목 양쪽에는 포장마차가 길게 들어섰다. 천막과 테이블, 의자가 마련되면서 방문객들은 골목을 천천히 둘러본 뒤 원하는 음식을 골라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
메뉴는 제육볶음과 머릿고기, 오리훈제, 어묵탕을 비롯해 잔치국수, 김치전, 감자탕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한 끼 식사로 즐길 수 있는 음식과 쌀쌀한 가을밤에 어울리는 따뜻한 국물 요리가 한자리에 펼쳐졌다.
방문객들은 포장마차마다 마련된 메뉴를 살펴보며 골목을 오갔다. 음식의 종류를 비교하고 고르는 과정도 축제를 즐기는 한 부분이 됐다. 먹자골목이라는 장소의 특색을 살린 먹거리 구성이 행사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이끌었다.
쌀쌀한 밤에 번진 온기
가을밤의 서늘한 공기 속에서도 천막 안은 따뜻한 음식을 나누는 방문객들로 채워졌다. 테이블에 둘러앉은 시민들은 어묵탕과 감자탕 같은 국물 음식으로 몸을 녹였고, 제육볶음과 김치전 등 여러 음식을 함께 맛보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골목을 따라 늘어선 포장마차는 야외 포장마차 특유의 정겨운 풍경을 만들었다. 익숙한 거리였지만 행사 기간에는 음식과 대화가 어우러지면서 평소와 다른 모습이 나타났다. 방문객들이 골목을 걷고 자리를 찾아 앉는 모습이 이어지며 축제 현장에는 활기가 돌았다.
음식과 함께 펼쳐진 공연
먹거리만 마련된 것은 아니었다. 축제장 입구에 설치된 무대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방문객들은 포장마차 음식을 맛보는 동시에 무대 공연을 관람하며 가을밤을 보냈다.
음식과 공연을 한 공간에 배치한 행사는 먹자골목을 단순한 식사 장소에서 시민들이 함께 머무르고 어울리는 문화 공간으로 넓혔다. 무대 주변과 포장마차 거리가 연결되면서 방문객들은 골목 곳곳을 오가며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상인이 만들고 시민이 채운 축제
제4회 먹자골 포차데이 축제의 중심에는 지역 상인들이 있었다. 여주시상인연합회와 먹자골 상인회가 행사를 주도하고 여주시가 후원하면서 골목 상권의 특성을 살린 지역 축제가 마련됐다.
평소 식당을 이용하기 위해 찾던 창동 먹자골목은 사흘 동안 이웃과 음식을 나누고 공연을 함께 보는 만남의 장소가 됐다. 포장마차에 마주 앉은 시민들과 음식을 준비한 상인들이 같은 골목 안에서 어우러지며 지역 공동체의 정겨운 모습을 보여줬다.
네 번째 행사를 맞은 먹자골 포차데이는 지역 상권 활성화라는 목적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축제 형태로 풀어냈다. 상인이 마련한 먹거리와 공연, 시민들의 참여가 어우러지며 여주의 가을밤을 따뜻하게 채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