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지공장 화재, 기록과 교훈의 보고서 발간

경기도 전지공장 화재, 기록과 교훈의 보고서 발간

2024년 6월 24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한 전지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는 순식간에 많은 생명을 앗아가며 우리 사회에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이 참사는 단순한 사고 기록을 넘어 피해자 중심의 성찰과 사회적 변화를 촉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경기도는 이번 참사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재난 대응과 예방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종합 보고서 《눈물까지 통역해달라》를 발간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지방정부가 직접 사고를 마주하며 스스로의 판단과 행동을 복기한 결과물로, 형식적인 백서가 아닌 사람의 언어로 쓰인 기록문학이자 책임을 묻는 자기 성찰의 기록입니다.

보고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첫 번째 부분에서는 사고 직후의 수습 과정과 제도적 대응을 중심으로 경기도가 실제로 내린 선택과 결정을 상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사회학자, 법률가, 노동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진단을 통해 이번 사건을 단순한 불가피한 비극이 아닌 구조적 재난으로 규정하며 그 원인과 문제점을 심층 분석하였습니다.

《눈물까지 통역해달라》는 무엇을 놓쳤는지 묻고,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를 기록하며,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행정의 깊은 자기 성찰이 담겨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현재 경기도 공식 누리집에서 전자책 형태로 무료 열람이 가능하며, 공공기관, 도서관, 이주민 지원 기관에도 무상으로 배포되고 있습니다. 또한, 오는 9월부터는 교보문고 광화문, 강남, 광교, 인천점 등 수도권 주요 4개 지점과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판매는 8월 27일부터 선판매가 시작됩니다.

이번 보고서 발간은 고통과 그리움, 참사의 아픔과 교훈을 끝까지 기억하고자 하는 경기도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사회 전반에 걸친 안전 강화와 피해자 중심의 재난 대응 체계 구축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