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후도민총회, 자원순환 현장 체험

경기도 기후도민총회, 자원순환 현장 체험
지난 6월 출범한 경기도 기후도민총회가 마지막 총회를 앞두고 현장체험학습을 진행했습니다. 경기도민 15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체험은 부천시 자원순환센터와 여주 구양리 햇빛두레발전협동조합 두 곳에서 이루어졌으며, 기자는 부천시 자원순환센터를 방문해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른 아침, 다양한 지역에서 모인 기후도민총회 위원들은 피곤함 속에서도 환경 현장을 직접 둘러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천시 자원순환센터를 찾았습니다. 센터 담당자는 자원순환센터의 역할과 목표를 설명하며, 시민이 배출한 쓰레기가 처리되는 전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자원순환센터는 도시 쓰레기의 감량과 위생적 처리, 자원 회수를 통해 환경 오염을 줄이고 쾌적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시설로, 재활용과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노력이 곳곳에서 엿보였습니다.
위원들은 센터 외부에서 부천시에서 발생한 쓰레기와 재활용품이 약 30여 종으로 분리·선별되는 과정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다양한 장비를 통해 재활용 매뉴얼에 맞게 분리 작업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며, 환경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일하는 작업자들의 노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 속에 유리 등 재활용품이 섞여 있을 경우 처리 과정에서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과 함께 올바른 분리배출의 중요성이 강조되었습니다.
재활용품 분리 과정을 둘러본 후, 위원들은 실내 견학 공간으로 이동해 작업자들이 일하는 현장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주요 장비 및 쓰레기 소각을 관리하는 중앙제어실을 방문했습니다. 중앙제어실에서는 근무자들이 24시간 교대로 소각 및 처리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철저한 보안과 안전관리 하에 센터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방문한 쓰레기 저장소에서는 부천시에서 버려진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눈으로 직접 보며 쓰레기 배출을 줄여야 하는 이유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내부 출입은 불가능했지만, 유리와 플라스틱 등 수많은 쓰레기와 재활용품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모습을 통해 하루에 발생하는 쓰레기의 어마어마한 양을 체감했습니다. 이어 크레인 조정실을 방문해 쓰레기를 들어 올리고 섞어 소각로로 공급하는 과정을 관찰하며 효율적인 소각을 위한 기술적 노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견학의 마지막은 재활용의 필요성과 한 사람이 70년 동안 배출하는 쓰레기의 양, 그리고 각 쓰레기가 자연에서 분해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알아볼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담당자는 작은 재활용품 하나라도 올바르게 분리배출하지 않으면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환경 보호 방법들을 소개하며 견학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부천시 자원순환센터 견학은 환경 보호의 중요성과 자원순환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대한 작은 관심과 실천이 환경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했습니다. 환경은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내고 지속 가능한 정책으로 발전시켜야 할 소중한 가치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경기도 기후도민총회 활동과 더불어 각 지역 자원순환센터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