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서관, 미래형 친환경 도서관의 새 지평
경기도서관, 미래형 친환경 도서관의 새 지평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도청로에 위치한 경기도서관이 10월 25일 공식 개관하며 지역 대표 도서관으로서의 역할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개관은 단순한 도서관 개장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친환경 설계와 첨단 기술이 결합된 미래형 도서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사람 중심, 기후환경, 실험적 공간
경기도서관은 ‘기후환경 도서관’, ‘실험하는 도서관’, ‘사람 중심 도서관’이라는 세 가지 콘셉트를 바탕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친환경 건축 자재와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도입해 환경 부담을 최소화했으며, 각 층에 안내데스크를 두지 않는 혁신적인 운영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또한, 일회용품 사용을 철저히 배제해 지속 가능한 도서관 문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경계 없는 나선형 공간, 개방감 넘치는 설계
경기도서관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나선형 구조로 설계된 내부 공간입니다. 복도와 열람실의 경계가 사라진 이 독특한 구조는 건물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도서관 방처럼 느껴지게 합니다. 방문객들은 집의 거실처럼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또한, 유리로 둘러싸인 외관은 탁 트인 개방감을 제공해 자연광과 주변 경관을 도서관 내부로 끌어들입니다. 가을 단풍과 겨울 눈 풍경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낭만적인 독서 환경을 조성합니다.
다양한 언어와 문화가 공존하는 세계친구책마을
2층에 위치한 세계친구책마을은 22개국 언어로 된 도서들을 구비해 다문화 사회에 발맞춘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영어뿐 아니라 필리핀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의 도서가 비치되어 있어 외국인 주민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국내 작가들의 작품이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소개되며, 문화 교류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기대됩니다.
첨단 AI 서비스와 심리 도서 추천
5층에 마련된 AI북테라피 공간에서는 아동이 그린 그림을 AI가 분석해 심리 상태를 진단하고, 이에 맞는 도서를 추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이 체험은 방문객들에게 자신도 몰랐던 내면의 심리를 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맞춤형 독서 경험을 선사합니다.
친환경과 문화, 놀이가 공존하는 복합 공간
경기도서관은 기후위기 인식 확산을 위한 특화 공간을 마련해 업사이클링 작품 제작 체험도 가능하게 했습니다. 또한, 청년기회스튜디오와 게임플레이 공간 등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시설을 갖추어 방문객들이 오랜 시간 머물며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경기도서관, 새로운 도서관 문화의 중심
경기도서관은 친환경과 첨단 기술, 그리고 사람 중심의 공간 설계를 통해 도서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경기도서관에서 책과 사람, 그리고 미래를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