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직업재활의 날, 일의 가치 되새기다
장애인과 함께한 제17회 직업재활의 날 기념식
2025년 10월 28일 오전 11시,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도자공원 대공연장에서 제17회 장애인 직업재활의 날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사)경기도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주최로, 경기도 내 73개 직업재활시설에서 근무하는 종사자와 이용 장애인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한다연 아나운서의 사회와 이지연 수어통역사의 통역으로 진행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는 장으로 꾸며졌다. 행사 시작 전 6인조 오케스트라 화성위드의 감미로운 연주가 현장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며 참석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일이 없으면 삶도 없다” 힘찬 개회 선언
기념식 1부는 광주시장애인직업지원센터의 변혁, 양지현 씨가 대표로 나서 “일이 없으면 삶도 없다”는 슬로건 아래 힘찬 개회 선언으로 시작됐다. 이어 국민의례와 내빈 소개, 그리고 장애인 직업재활에 헌신한 18명의 유공자 표창이 진행됐다.
모범 유공자들의 감동적인 이야기
- 이천시 햇비장애인보호작업장 최 모 씨는 10년 전 남편과 사별 후 우울증을 겪었으나, 훈련장애인 기회수당 제도를 통해 다시 일할 힘을 얻고 반장 역할을 맡으며 동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고 있다.
- 의정부직업지원센터 이 모 씨는 한때 결석이 잦았으나 기회수당을 계기로 출석률 100%를 달성, 책임감과 자기결정력이 향상되어 다른 훈련생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 부천시장애인직업재활시설 정 모 씨는 바리스타, 광고 시공 등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며 자기계발에 힘쓰고, 기회수당으로 교통비와 식비 부담을 줄여 최근 자격증까지 취득하는 등 실력을 키워가고 있다.
이 외에도 15명의 유공자가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한 성과를 인정받아 표창을 받았다. 수상자들은 가족과 동료들의 축하 속에 환한 미소로 기쁨을 나누며 감동의 순간을 함께했다.
임효순 협회장, 자립과 사회통합의 의미 강조
임효순 (사)경기도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장은 축사에서 “직업재활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장애인 근로자들의 자립과 사회통합을 기념하는 뜻깊은 날”이라며 “모든 종사자와 이용인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일의 의미와 자립의 가치를 되새긴 하루
이번 기념식은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종사자와 이용 장애인들이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며 ‘일의 의미’와 ‘자립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자리였다. 한 참석자는 “오늘 하루가 자부심을 느낀 뜻깊은 날이었다”며 “앞으로도 직업재활 현장이 더 많은 장애인들에게 희망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