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발자취 따라 800km 역사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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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발자취 따라 800km 역사기행

중국 내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 5일간의 역사기행

2025년 10월 28일,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한 우리 역사 바로 알기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중국 내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이 시작되었다. 하남과 광주 지역 학생들로 구성된 탐방대는 하얼빈에서 연길, 대련까지 약 800km에 이르는 여정을 5일간 진행하며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갔다.

하얼빈에서 만난 안중근 의사 기념관과 의거 현장

탐방대는 약 2시간의 비행 끝에 하얼빈에 도착해 가장 먼저 하얼빈역과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방문했다. 기념관은 안중근 의사의 생애와 동양평화론의 깊은 의미를 체계적으로 전시하고 있었으며, 한국 내 교육기관보다도 더 풍부한 사실관계가 정리되어 있었다. 특히 기념관 내부는 유리 벽면을 통해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의거 현장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하얼빈역 바닥에는 안중근 의사와 이토 히로부미가 각각 서 있던 자리를 표시한 삼각형과 네모가 새겨져 있어 역사적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

731부대 옛터 방문, 일제 만행의 현장

다음날 탐방대는 일제의 인체 실험과 민간인 학살이 자행된 731부대 옛터를 찾았다. 학생들은 헌화를 통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당시의 잔혹한 역사를 몸소 느꼈다. 영하의 날씨와 매서운 바람 속에서 당시 비극적인 상황이 생생하게 떠오른다는 참가자의 소감이 전해졌다. 이곳에서 탐방대는 일제의 만행을 되새기며 조국 독립을 위해 싸운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다졌다.

연길과 용정, 항일운동의 중심지 탐방

탐방 3일차에는 남행열차를 타고 하얼빈에서 연길로 이동한 후, 용정을 방문했다. 용정은 일제강점기 간도 지역 한인 사회운동의 중심지로, 명동촌과 명동학교가 자리한 곳이다. 명동촌은 문화와 교육 운동의 요람이자 여러 독립운동의 중심지로, 애국지사 양성기관인 명동학교가 설립되었으며 시인 윤동주의 고향이기도 하다. 또한 용정 일대는 서전서숙과 북로군정서 등 무장투쟁 단체가 활발히 활동한 항일운동의 거점으로, 지식과 무력을 겸비한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다.

대련 여순감옥과 여순법원,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희생 기리다

10월 31일 탐방대는 대련으로 이동해 여순감옥과 여순법원을 방문했다. 이곳은 안중근 의사가 수감과 재판을 받았던 장소로, 그의 의거와 신념을 되새기기에 뜻깊은 공간이었다. 탐방대는 여순법원 내 분향소에 헌화하며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800km의 역사기행을 마치고 돌아온 탐방대

11월 1일, 탐방대는 인천공항에 무사히 귀환했다. 참가자들은 짧지 않은 여정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헌신과 희생을 깊이 마음에 새기며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들이 남긴 발자취를 따라 걸은 800km의 길은 단순한 이동이 아닌, 기억과 다짐의 역사적 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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