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층건물 화재안전 대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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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층건물 화재안전 대책 강화

경기도, 고층건물 화재안전 대책 강화

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 고층건물은 도시의 상징이자 주민들의 생활 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화재 발생 시 대형 참사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최근 홍콩에서 발생한 고층건물 대형 화재는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불길은 순식간에 건물 외벽을 타고 번졌으며, 대피가 쉽지 않아 다수의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고층건물은 연기 확산 속도가 빠르고 피난이 어려운 구조적 특성 때문에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이에 경기도는 도내 고층건물 화재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대책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에 나섰습니다. 도내에는 총 1,796동의 고층 및 초고층 건축물이 있으며, 이 중 가연성 외장재가 사용된 51동은 화재 확산 위험이 높아 긴급 점검 대상으로 지정됐습니다. 나머지 1,745동에 대해서도 2025년 상반기까지 전수 조사가 완료될 예정입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대표적인 고층 건축물로는 화성시 반송동의 메타폴리스(2개동, 지상 66층, 높이 248.73m), 부천시 중동의 리첸시아(1개동, 지상 66층, 높이 239.56m),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의 두산위브더 제니스(8개동, 지상 59층, 높이 206.94m),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의 일산 백석 y-city(6개동, 지상 59층, 높이 207m) 등이 있습니다.

경기도는 고층건축물에 대해 화재안전 전수점검과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에 걸친 관리 강화에 나섭니다. 특히 홍콩 화재의 주요 확산 요인으로 지목된 외부 그물과 대나무 비계 등 임시 작업 구조물에 대한 위험 요소를 분석하고, 설계 단계에서부터 취약점을 보완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또한 공정률 70~80% 시점의 건설 현장에 대해서는 민·관 합동 점검을 확대하며, 장비 배치, 통신 체계, 진입 동선 등 화재 대응 역량을 종합적으로 점검합니다.

고층건축물 내 피난 설비도 강화됩니다. 대피가 어려울 때 사용할 수 있는 대피 공간은 항상 비워두어야 하며, 하향식 피난구는 신속한 대피를 돕는 중요한 장비로서, 덮개를 완전히 열고 사다리를 펼쳐 아래층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하향식 피난구가 열리면 해당 층과 아래층, 경비실, 관리실 등에 경보음이 울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도민들에게 화재 발생 시 가족이나 동료와 함께 2개 이상의 피난 계획을 세우고, 대피 후 집결 장소를 정할 것을 권고합니다. 피난계단, 피난 승강기, 피난 안전 구역의 위치를 미리 숙지하고, 화재 시 창문과 출입문을 닫아 화염 확산을 막으며, 연기 방향을 확인해 안전한 대피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외부 대피가 어려울 경우에는 피난 안전 구역으로 이동해 구조를 기다리고, 계단을 이용해 대피할 때는 수건이나 옷가지에 물을 적셔 유독가스 흡입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기가 있는 통로는 무리하게 통과하지 말고, 대피 공간이나 하향식 피난구, 경량 칸막이 등을 활용해 안전하게 대피해야 합니다.

대피 후에는 즉시 119에 신고하고 소방대원에게 구조가 필요한 사람의 위치를 알리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데 필수적입니다.

경기도는 이번 대책을 통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고층건물 화재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점검과 관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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