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도서관서 만난 창의력 두 수업

작은 도서관에서 펼쳐진 특별한 창의력 수업 현장
인덕원 센트럴 자이 도서관에서는 최근 두 가지 융합형 창의력 수업이 진행되어 지역 어린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와 미술, 패션이 어우러진 창작 활동과 철학과 요리를 결합한 인문학 수업으로 구성되어, 아이들이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시와 패션의 만남, "내가 바로 꼬마 시인"
첫 번째 수업은 동시를 주제로 한 티셔츠 만들기였다. 지리산 시인 김용택의 시집과 비룡소 동시 문학상 수상작을 바탕으로 아이들은 동시의 의미와 쓰는 법을 배우고, 자신만의 창작 시를 직접 써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시를 탐구하며, 자신만의 언어로 시를 완성했다.
수업의 하이라이트는 직접 준비한 티셔츠 위에 창작 시와 그림을 펜으로 표현하는 작업이었다. 완성된 티셔츠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작품으로, 아이들은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부모들도 아이들의 창의적 표현에 큰 칭찬을 보냈으며, 한 어린이는 자신의 작품을 도서관 전시용으로 기증하는 뜻깊은 경험을 하기도 했다.
철학과 요리의 융합, "나만의 정체성을 요리로 표현하기"
두 번째 수업은 독일 작가의 그림책 『식탁을 굴러 도망친 감자』를 매개로 철학적 주제를 탐구하는 시간이었다. 감자가 식탁에서 벗어나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통해 자아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아이들은 책을 읽고 감자가 만난 것들에 대해 토론하며 각자의 생각을 나누었다. 일부 아이들은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삶에 공감했고, 다른 아이들은 자유로운 삶에 매력을 느꼈다. 이후 감자를 활용해 직접 감자 샌드위치를 만들며, 철학적 질문을 손끝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자신이 만든 샌드위치를 예쁘게 포장해 집으로 가져가며, 수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수업은 아이들이 머릿속 생각을 구체적 작품으로 구현하고, 정답 없는 질문을 오감으로 탐색하는 소중한 경험으로 자리매김했다.
융합형 교육의 가치와 미래
이번 도서관 창의성 프로그램은 학문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형 교육이 아이들에게 스스로 생각하는 즐거움과 창작의 기쁨을 선사함을 보여주었다.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하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정답을 제시하는 교육이 아니라,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대한 지지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교실 안팎에서 이러한 융합형 배움의 장이 확대되어, 아이들이 자유롭게 질문하고 탐구하며 창의성을 키워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