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변호사와 함께한 오산 인권특강 현장
박준영 변호사와 함께한 오산 인권특강 현장
2026년 8월 24일, 오산시청에서는 시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권특강이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특강은 영화 '재심'의 실제 주인공이자 인권 변호사로 널리 알려진 박준영 변호사가 강사로 나서 시민들에게 인권과 정의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박 변호사는 재심 제도의 의미부터 설명을 시작했습니다. 재심은 형사소송법과 민사소송법에 따라 확정된 판결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될 경우, 이를 바로잡기 위해 다시 재판을 청구하는 비상한 절차입니다. 이는 공무원의 직무상 불법행위 등으로 인해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했을 때 정의를 실현하는 중요한 법적 장치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박 변호사는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의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영화 '재심'은 익산 약촌오거리 사건을 다루며, 공권력의 폭력에 의해 침해된 한 청년의 인권 회복 과정을 그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변호사는 억울하게 희생된 청년의 존엄성을 되찾아주는 인권의 옹호자로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삼례 나라슈퍼 사건 등 권력 기관의 오판으로 고통받는 약자들을 위해 진정한 사법 정의를 실현하는 변호사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거대한 법의 벽 앞에서 약자의 편에 서서 무죄를 이끌어내는 실천적 정의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이 부각되었습니다.
박 변호사는 변호사가 되기까지 겪은 여러 우여곡절과 성장기를 겸손하게 털어놓으며, 여러 기회와 운이 함께해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재심 사건을 맡으면서 경제적 어려움도 있었지만 영화 개봉과 강의 활동, 그리고 방송 출연 등으로 점차 상황이 나아졌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교도소에서 30년형을 선고받았으나 반성과 성실한 노력으로 12년 만에 출소해 변호사가 된 사례를 소개하며, 환경과 교육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강의 중에는 10대 청소년 범죄의 양면성에 대한 토론도 이루어졌습니다. 학교 폭력이 여전히 심각한 문제로 남아 있으며, 가해자와 피해자 간의 용서와 화해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회복의 기회가 부족해 갈등이 심화되는 현실을 지적하며, 다양한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볼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인권에 대해 박 변호사는 인간이 사람답게 살 권리로서, 법적·지역적·민족적 차이를 넘어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기본적 권리임을 설명했습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이해하는 노력이 인권 실현의 밑바탕임을 강조하며, 시민들에게 진솔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특강이 끝난 후에는 제2기 인권보장 및 증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 공청회가 이어져,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이번 인권특강은 시민들에게 인권과 정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오산시가 인권 증진에 앞장서는 지역사회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