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자립 돕는 성장프로젝트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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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자립 돕는 성장프로젝트 첫걸음

경기도, 청소년 자립 지원 성장프로젝트 본격 운영

경기도가 발달장애, 경계선지능, 고립·은둔, 학교 밖 청소년 등 113명을 대상으로 ‘씨앗에서 나눔까지’ 성장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사업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청소년들이 스스로 음식을 만들고 나누며 자립의 자신감을 키우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둔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기도청소년참여위원회가 우수 정책으로 선정한 청소년의 진솔한 제안에서 출발했다. 경기도를 비롯해 경기도먹거리광장, 경기도식생활교육지원센터, 경기사진센터 등 10개 유관기관이 별도의 예산 편성 없이 협력해 추진하는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

텃밭 가꾸기부터 나눔까지 입체적 프로그램 구성

‘씨앗에서 나눔까지’ 프로젝트는 경계선지능과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고 자립할 수 있도록 ‘텃밭 가꾸기’, ‘요리 교실’, ‘나눔 실천’, ‘성장기록장 제작’ 등 다각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경기도먹거리광장에서는 경계선지능, 고립·은둔, 학교 밖 청소년 17명이 텃밭 체험과 식생활·위생 교육을 받는다. 수원 자혜학교에서는 발달장애 청소년 96명이 학교 텃밭을 활용해 계절의 변화를 배우는 특화 활동에 참여한다.

특히 지능지수 71~84로 법적 장애 기준에 미치지 못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경계선지능 청소년들의 현실에 주목했다. 이들이 실질적인 생활 기술을 익히고 건강하게 사회와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뒀다. 씨앗 파종부터 수확, 요리, 나눔까지 전 과정을 청소년이 직접 주도하도록 기획한 점도 눈에 띈다.

청소년들의 성장 기록과 순회 전시

참여 청소년들은 텃밭에서 직접 가꾼 농산물로 요리를 배우며 생활 역량을 키운다. 완성한 음식을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전달하며 도움받는 대상에서 나눔의 주체로 성장하는 경험을 쌓는다. 이들의 얼굴 사진과 글, 그림을 담은 ‘성장기록장’은 10월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기도먹거리광장에서, 11월 2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청 1층 로비에서, 11월 6일부터 27일까지 경기사진센터에서 순회 전시된다.

경기도 청소년과장, 자립과 지역사회 연결 기대

이승희 경기도 청소년과장은 “청소년이 직접 제안한 정책이 여러 기관의 협업으로 실제 사업으로 이어진 점이 뜻깊다”며 “씨앗을 키우고 나누는 전 과정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감을 얻고 지역사회와 건강하게 연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제도와 관심의 경계에서 어려움을 겪던 청소년들에게 든든한 지지와 자립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은 씨앗이 척박한 땅에서 자라 풍성한 결실과 따뜻한 나눔으로 이어지듯, 이번 성장프로젝트가 청소년 각자의 마음속에 자립의 용기를 심고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함께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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