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무형유산 한마당, 전통과 풍류의 하루

이천무형유산 전수교육관에서 펼쳐진 전통문화유산 한마당
2026년 8월 29일, 경기도 이천시 설봉공원 뒤편에 위치한 이천무형유산 전수교육관에서 ‘2026 전통문화유산 한마당 풍류’ 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날 행사는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체험, 전시, 먹거리,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이천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전통문화의 향연을 선사했습니다.
무형유산 전수교육관과 이천의 전통 장인들
이천무형유산 전수교육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공연장, 전시실, 교육실, 연습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경기도 지정 무형유산인 지화장, 벼루장, 사기장, 목조각장, 그리고 이천거북놀이가 보존·전승되고 있습니다. 전시실에는 신근식 벼루장, 서광수 사기장, 한봉석 목조각장의 작품이 상시 전시되며, 공연장에서는 이천거북놀이 주말 공연이 정기적으로 펼쳐집니다.
다채로운 체험과 전시 프로그램
풍성한 새참과 500인 비빔밥 나눔
오후 5시부터는 새참 체험이 이어졌습니다. 인절미 만들기와 음료, 전 나눔과 함께 마지막 순서로 준비된 비빔밥은 500여 명이 함께 나누는 풍성한 저녁 식사였습니다. 이천 쌀밥 위에 무생채, 호박나물, 당근, 숙주, 콩나물, 고사리, 고기 등 8가지 고명이 정갈하게 올려졌으며, 이천거북놀이 보존회가 직접 담아주는 비빔밥은 옛 농경사회의 따뜻한 정과 새참 문화를 느끼게 했습니다. 따뜻한 국물과 함께한 비빔밥은 이어진 공연을 즐기는 데 든든한 힘이 되었습니다.
목조각 시연과 이천거북놀이 공연
저녁 6시부터는 한봉석 목조각장의 목조각 제작 시연과 함께 개막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한봉석 목조각장은 경기도 무형유산 제49호로, 은행나무, 오동나무, 소나무, 전나무 등을 다루며 통나무를 깎아 새의 형상을 완성하는 섬세한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시연은 30분간 진행되었으며, 완성된 작품은 추후 이천문화재단을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어 이천거북놀이 보존회의 신명 나는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이천거북놀이는 경기도 이천 지역의 대표 민속놀이로, 수숫잎으로 만든 거북이를 앞세워 마을을 돌며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의식입니다. 길놀이, 문굿, 우물굿, 마을판굿이 연이어 진행되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전국 무형유산 초청 공연과 화합의 장
오후 7시부터는 전국의 무형유산 단체들이 참여하는 초청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강령탈춤보존회, 동해안별신굿보존회, 천하제일탈공작소, 진주삼천포농악보존회가 각 30분씩 무대를 꾸몄으며, 관람객들은 전문 사회자의 해설과 함께 국가무형유산의 정수를 감상했습니다.
강령탈춤보존회는 황해도 해서 지역의 대표 탈놀이인 강령탈춤을 선보였고, 동해안별신굿보존회는 망자의 넋을 기리는 오구굿을 현대 무대예술로 재구성한 ‘김동언의 동해안굿’을 공연했습니다. 천하제일탈공작소는 전통 탈춤 캐릭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추는 사람’을 선보였으며, 진주삼천포농악보존회는 힘찬 농악 공연으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전통문화유산의 가치와 앞으로의 만남
이번 ‘2026 전통문화유산 한마당 풍류’는 이천 시민과 방문객들이 전통문화유산을 보고, 듣고, 맛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아쉽게 참여하지 못한 이들도 이천무형유산 전수교육관의 상설 프로그램을 통해 언제든지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습니다. 전시실은 상시 운영되며, 이천거북놀이 상설공연은 11월 1일까지 매월 첫째·셋째 주 일요일 오후 3시에 진행됩니다.
이천무형유산 전수교육관 위치 및 안내
이천무형유산 전수교육관은 경기도 이천시 경충대로2709번길 90, 설봉공원 주차장 뒤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천문화재단이 운영하며, 뮤지컬, 연극, 연주회, 공연, 전시 일정과 문화교육, 대관신청, 티켓예매 등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