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서 만나는 두 세대 현대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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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서 만나는 두 세대 현대미술

평택 북부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 특별한 현대미술 전시

2026년 8월 27일, 평택 북부문화예술회관에서는 한국 현대미술의 서로 다른 두 세대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 《PYO Selection: 평택, 두 시간이 마주서다》가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평택시문화재단과 표갤러리가 공동으로 기획하여 원로 작가들과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을 한 공간에서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다.

서로 다른 시간, 한 공간에서 마주하다

전시 공간은 부채꼴 형태의 전시실로, 한쪽 벽에는 원로 작가들의 작품이, 맞은편 벽에는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이 배치되어 있다. 관람객은 어느 출입구로 들어와도 서로 다른 두 세대의 작품을 마주하며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는 단순히 시간의 흐름을 따라 이동하는 전시가 아니라, 두 시대가 나란히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원로 작가들의 깊이 있는 작품 세계

원로 작가로는 김창열, 이우환, 세키네 노부오, 이강소, 윤명로, 정창섭, 곽덕준, 곽훈, 김태호 등이 참여했다. 특히 이우환 작가의 작품은 푸른 선이 반복되며 생성과 소멸을 상징하는 모습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창열 작가의 '물방울 회화'는 문자 위에 놓인 물방울이 멀리서와 가까이서 보는 인상을 달리하며 깊은 감동을 전했다. 정창섭 작가의 닥종이 작업은 재료의 결과 표현 방식을 천천히 음미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동시대 작가들의 다채로운 표현

동시대 작가로는 채온, 전은숙, 김형수, 차민영, 정해민, 진환민이 참여했다. 김형수 작가의 디지털 페인팅 작품은 움직이는 화면으로 건물과 나무, 사람들의 모습이 끊임없이 변화하며 관람객의 시선을 붙잡았다. 차민영 작가는 낡은 여행가방을 개인 경험과 도시,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 매개체로 활용해 독특한 작품 세계를 펼쳤다. 전은숙 작가의 작품은 꽃과 식물 같은 형상이 자유롭게 흩어지는 추상적 표현을 보여주었고, 채온 작가의 강렬한 색채와 붓질은 순간의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과 도슨트 해설

전시에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사회벽화 만들기: 우리가 함께 그리는 벽’ 프로그램은 곽덕준 작가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관람객이 작은 그림을 더하며 하나의 벽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별도의 신청 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전시 기간 중 지정된 날짜에는 도슨트 해설이 운영되어, 심성아, 박수현, 정나연, 홍미소, 김기완, 한지원 도슨트가 작품에 대한 쉽고 생생한 설명을 제공한다. 도슨트 프로그램은 참여 인원 제한 없이 신청 후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평택이라는 도시와 전시의 의미

이번 전시는 단순히 세대별 작품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 다른 시간의 공존을 평택이라는 도시의 특성과 연결해 생각하게 한다. 평택은 오래된 마을과 신도시, 농촌과 첨단산업단지가 공존하는 도시로, 전시에서 마주하는 두 세대의 작품과 닮아 있다. 관람객은 전시장을 걸으며 각기 다른 시대의 작품과 자신의 시간, 시선으로 마주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전시 정보

전시명《PYO Selection: 평택, 두 시간이 마주서다》
장소평택 북부문화예술회관 전시실
기간2026년 8월 27일 ~ 10월 18일 (월요일 및 공휴일 휴관)
관람시간10:00~18:00
입장료무료

평택 북부문화예술회관 안내

평택 북부문화예술회관은 대공연장, 소공연장, 전시실 등을 갖춘 평택 북부권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공간이다. 뮤지컬, 연극, 콘서트, 미술 전시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경험할 수 있으며, 시민 강좌 등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되어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주차장은 송탄출장소 및 평택시의회와 함께 사용하며, 평일 오후 기준으로 북부문화예술회관 앞 주차장에 여유 공간이 있다. 주차 요금은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은 무료이며, 평일은 유료로 최초 30분 무료, 이후 30분당 500원에서 최대 5,000원까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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