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설헌 문화제, 합창단 공연으로 빛나다

허난설헌 문화제, 합창단 공연으로 빛나다
광주시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제6회 허난설헌문화제가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문화제는 조선시대 천재 시인 허난설헌의 생애와 문학적 유산을 예술로 재조명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맑은 가을 하늘 아래, 광주시문화예술의전당은 방문객들로 북적였으며, 전당 입구부터 활기찬 축제 분위기가 감돌았다. 야외 체험존에서는 목재 구조물과 함께 시민들이 다양한 전통놀이와 문화 체험에 참여하며 축제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특히 오후 5시에 진행된 강릉시립합창단 초청공연 <허난설헌: 삶의 끝에서 영원을 노래하다>는 전석 무료로 진행되어 많은 시민들이 입석까지 하며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은 소프라노 한경미와 바리톤 박세진의 풍부한 성량과 섬세한 표현력이 돋보였으며, 신고산타령, 오페라, 렛잇비, 고추잠자리 등 다양한 곡들이 무대를 채웠다.
허난설헌의 시에 곡을 붙인 작품들은 당시 시대상을 느낄 수 있게 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100분간 이어진 공연은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기립 박수 속에 마무리되었고, 시와 음악,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자리매김했다.
문화제 현장에서는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하는 '시구 문학바구니 만들기' 체험, 캘리그라피, 한지 공예, 전통 차 시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시민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또한 청소년 백일장과 전통 의상을 입은 참가자들의 과거시험 재현 등은 조선시대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힐링 북라운지에서는 예술과 문학을 주제로 한 책들이 큐레이션되어 있었고, 전통미를 담은 영상과 음악이 상영되어 방문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제6회 허난설헌문화제는 허난설헌이라는 역사적 인물을 다각도로 재해석하고,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며 공감할 수 있는 문화 소통의 장으로서 큰 의미를 남겼다. 가을의 길목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시민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감동과 휴식을 제공했으며, 내년에도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올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