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신평동 도시재생, 골목길에 새 숨결

2026 평택시 도시재생 주간, 신평동에서 열린 희환한 신평 행사
지난 9월 8일, 평택시 신평동에서는 2026 평택시 도시재생 주간을 맞아 "희환(喜歡)한 신평, 골목길을 흔들다" 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이 행사는 전시, 토크콘서트, 음악 공연이 한 공간에서 어우러진 복합 문화 행사로, 사회적협동조합 플랫이 기획하고 신평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가 함께 참여해 진행되었습니다.
도시재생의 의미와 평택시의 다양한 지역 활동
평택시에는 현재 여러 도시재생 지역과 주민협의체, 현장지원센터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도시재생은 단순히 오래된 건물의 보수나 거리 정비에 그치지 않고, 주민과 상인, 지역 활동가들이 함께 지역 문제를 고민하며 지속 가능한 활동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이 핵심입니다.
2026 평택시 도시재생 주간은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제역마을, 신평지역, 안정지역, 신장지역, 신장2동 등 다섯 개 마을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각 지역의 공간을 체험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9월 7일부터 10일까지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으며, 11일에는 평택시청에서 도시재생 성과공유회가 열렸습니다.
신평지역 도시재생과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 선정
신평지역은 2019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된 이후 여러 사업이 추진되어 왔으며, 2026년에는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사업비를 확보했습니다. 이 사업비는 통합 거버넌스 체계 구축, 지속 가능한 지역관리 운영체계 마련, 지역 브랜딩 활성화 등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특히 사업 종료 후에도 주민과 지역 주체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신평도담에서 열린 희환한 전시와 지역 예술의 만남
행사 장소인 신평도담은 평택역 인근 골목에 위치한 신평지역 도시재생 거점 공간으로, 지역 자원 발굴과 주민 역량 강화, 다양한 지역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습니다. 행사 당일 신평도담 내부는 그림, 사진, 공예 작품들로 가득해 작은 전시장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전시 제목은 "희환(喜歡)한 전시"로, ‘기쁠 희(喜)’와 ‘기쁠 환(歡)’이 만나 도시와 일상에 스며드는 작은 기쁨을 이야기합니다. 17인(팀)의 작가와 창작팀이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작품들은 일상과 장소를 각기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며 자연스럽게 연결되었습니다.
특히 최문석, 달석 작가의 ‘신평동 골목상가’ 연작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들은 신평동에서 오랫동안 미술학원을 운영하며 동네 가게들을 관찰해 왔으며, 작품에는 ‘달인의떡볶이’, ‘다옴이김밥’, ‘평택마크사’ 등 익숙한 골목 가게들이 등장합니다. 이 작품들은 사라진 간판과 오래된 가게의 모습을 기록해 동네의 시간을 아카이브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시민참여 어반스케치 기록 프로젝트인 "2026 평택을 그리다"의 작품들도 전시되어 평택의 다양한 장소를 시민들의 시선으로 담아냈습니다.
청년 예술인의 음악 공연과 토크콘서트
저녁에는 2026 평택시문화재단 청년예술 지원사업 선정 프로젝트인 "우리동네 이야기집 side A"의 최강재, 박민서 청년 예술인이 음악 공연을 펼쳤습니다. 이들은 평택에서 살아가는 청년들의 이야기와 지역 풍경을 음악으로 표현하며 ‘택’, ‘이루어지리’, ‘우리는’ 등의 곡을 선보였습니다.
이어진 토크콘서트 "청년과 예술, 골목길을 흔들다"에서는 군산에서 로컬 활동을 이어온 ㈜지방 조권능 대표가 초청 연사로 참여했습니다. 조 대표는 지역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연결하는 ‘Area Management’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행정기관뿐 아니라 민간 주체와 상인, 청년이 함께 움직이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새로운 가게와 오래된 노포를 하나의 동네 이야기로 연결하고 지역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해 상세히 공유하며, 지역 변화는 단기간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관계와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임을 강조했습니다.
도시재생의 새로운 시선과 시민 참여 기회
이번 행사를 통해 도시재생은 단순한 물리적 변화가 아니라 지역 주민과 활동가들이 서로 소통하며 관계를 맺고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임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신평동의 익숙한 골목길과 공간이 예술과 이야기를 통해 새롭게 조명되면서 도시재생의 의미가 더욱 깊게 다가왔습니다.
평택시는 도시재생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2026년 평택시 도시재생대학"을 운영 중입니다. 이 교육 프로그램은 지역 변화와 도시재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주민이 직접 마을 미래를 함께 그려볼 수 있도록 마련되었으며, 9월 22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해 10월부터 11월까지 8회 과정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도시재생에 대해 더 배우고 싶거나 지역 변화에 직접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행사 장소 및 참고
이번 행사는 신평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가 위치한 경기도 평택시 자유로20번길 17 3층 신평도담에서 진행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