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하나 된 부천국제만화축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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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하나 된 부천국제만화축제 현장

만화와 함께한 부천국제만화축제의 생생한 현장

지난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일원에서 열린 제29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만화·웹툰, 만만합니다’를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축제는 만화와 웹툰을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는 의미의 ‘만만(漫漫)’과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는 ‘만만(滿滿)’을 담아, 만화가 단순한 전시를 넘어 모두가 함께 뛰어놀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진 축제장 풍경

축제장에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모여 만화를 매개로 소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아이의 손을 잡고 체험 부스를 둘러보았고, 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자유롭게 프로그램을 즐겼다. 전시 작품을 천천히 감상하는 관람객들도 눈에 띄었으며, 행사장은 특정 공간에 머무르기보다 곳곳을 자유롭게 거닐며 마음에 드는 프로그램을 찾아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어 더욱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야외 만화카페에서 만화와 피크닉의 만남

축제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이 머문 곳은 ‘야외 만화카페’였다. 다양한 장르의 만화책이 비치된 책장에서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야외 공간에 앉아 만화를 읽는 모습은 마치 만화책 한 권을 들고 피크닉을 나온 듯한 풍경을 연출했다. 부모와 아이가 나란히 앉아 각자의 만화를 읽으며 함께하는 시간이 특별한 추억으로 남았다. 이날 만화는 혼자만의 독서가 아닌, 같은 공간에서 함께 웃고 즐기는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코스프레와 학생만화공모전 전시로 만화문화의 깊이 더하다

한국만화박물관 내에서는 제10회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되어, 코스프레 문화가 지난 10년간 국내외 참가자와 관람객이 교류하는 중요한 행사로 성장해 온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화려한 의상뿐 아니라 연기와 무대 표현으로 확장된 코스프레 문화가 관람객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갔다.

또한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수상작 전시에서는 학생들이 만화라는 언어로 사회와 일상을 표현한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여졌다. 각기 다른 소재와 화풍으로 자신만의 시선을 담은 작품들은 앞으로 한국 만화계를 이끌어갈 신진 창작자들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즐거움 배가

축제의 매력은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더욱 빛났다. ‘부만축 포토’ 부스에서는 인생네컷 방식으로 축제 방문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었고, 무료 캐리커처 부스에서는 작가가 그린 그림을 받아 든 관람객들이 자신의 모습과 비교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레트로오락실은 세대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놀이 경험을 제공했다. 이외에도 여러 전시와 체험 부스가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으며, 단순히 관람에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고 그리고 체험하는 즐거움이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음악과 음식, 환경까지 어우러진 축제

야외 버스킹 무대에서는 연주가 시작될 때마다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공연을 감상했다. 만화와 음악, 놀이가 하나로 어우러져 축제의 풍경을 완성했다. 푸드트럭에서는 모든 메뉴를 다회용기에 제공하며, 음식 섭취 후 용기 반납까지 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되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모습도 돋보였다.

만화로 하나 된 부천국제만화축제

이번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만화를 사랑하는 이들뿐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만화를 즐길 수 있는 축제였다. 만화책을 읽고 싶은 이들은 야외 만화카페로, 그림을 좋아하는 이들은 전시장과 캐리커처 부스로, 놀이를 즐기고 싶은 이들은 체험 공간과 레트로오락실로 향했다. 만화는 종이와 화면을 넘어 사람들의 만남과 웃음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문화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며 누구나 가볍게 펼칠 수 있는 문화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만화로 하나 된 부천국제만화축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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