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설헌문화제, 시간의 향기 속으로

난설헌문화제, 시간의 향기 속으로
2026년 9월 5일, 광주시문화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제6회 허난설헌문화제가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 천재 여류 시인 허난설헌의 삶과 문학을 현대에 되살리는 뜻깊은 자리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습니다.
허난설헌은 1563년 강릉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시를 사랑하며 자랐고, 열다섯 살에 혼인하여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지월리에서 생을 마감한 조선시대 대표 여류 시인입니다. 그녀의 시는 시대를 앞서간 여성의 목소리로 오늘날까지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습니다.
문화제 현장에는 전국 청소년 백일장 공모전 본선 무대가 마련되어 참가자들이 ‘시간’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였으며, 전통놀이 존과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되어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엽전 교환소, 운영안내소, 응급의료를 담당하는 혜민서, 아이들을 위한 ‘뻥이요~ 아저씨’ 코너 등 행사장 곳곳에 세심한 준비가 돋보였습니다.
특히 AR 기획전시실에서는 허난설헌의 생애와 문학적 재능을 한자 원문과 함께 소개하는 전시가 진행되어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그녀가 남긴 시 ‘감우’, ‘경흥 3’, ‘추천사’ 등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여전히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시인의 삶과 작품을 현대와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북 라운지 힐링 공간에서는 ‘시간을 펴다 허난설헌, 문학 바구니 만들기’ 체험이 진행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허난설헌의 시구를 따라 쓰고 직접 꾸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외에도 타투 프린팅, 한지 책 만들기, 자개 민화 책갈피 만들기, 청사초롱 전통 등 만들기, 꽃잎 엽서 꾸미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중앙무대에서는 아이들과 가족을 위한 벌룬아트, 마술, 서커스 공연이 펼쳐져 현장에 모인 이들의 환호와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광주시 취미 모임 농악단의 깜짝 공연은 행사장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며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을 완성했습니다.
행사 내내 엽전을 활용한 다양한 미션과 놀이가 진행되어 참여자들이 적극적으로 축제에 동참할 수 있었으며, 엽전은 만족도 조사 참여, AR 미션 성공, 전통놀이 미션 등으로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후 4시에는 전국 청소년 백일장 공모전 시상식이 열려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수여되었으며,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특별상 등 총 11명이 영예를 안았습니다. 수상자들의 열정과 성취는 앞으로의 문학적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제6회 허난설헌문화제 ‘난설헌의 시간’은 시와 문학, 체험과 공연이 어우러진 풍성한 하루를 마무리하며 허난설헌의 삶과 문학을 현대에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광주시문화재단과 광주시문화예술의전당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시민들에게 문학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의미를 깊이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