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로 안전, 어린이 눈높이에서 점검하다

통학로 안전, 어린이 눈높이에서 점검하다
경기도의회 최미금 의원이 최근 교육현안 간담회를 통해 학교 통학로 안전 문제를 집중 점검했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시속 30km 제한 속도 표지와 주정차 금지 표지, 안전펜스 등 다양한 안전 시설이 설치되어 있지만, 실제로 아이들이 매일 오가는 길이 얼마나 안전한지에 대한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기자는 평소 다니는 통학로를 직접 살펴보며 등굣길 현장에서 녹색교통봉사자들이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교를 돕는 모습을 확인했다. 봉사자 강미정 씨는 "어린이들이 갑자기 뛰는 경우가 많아 스스로 주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운전자 역시 학교 주변에서는 속도를 줄이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불법 주정차 차량이 어린이 시야를 가려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통학로 안전을 봉사자들의 노력에만 맡길 수 없다는 점도 분명하다. 불법 주정차로 인한 시야 가림이나 보행 공간 부족 등 통학로 환경 자체의 개선이 시급하다. 이에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최미금 의원은 지난 9월 15일 화성시 동탄3동과 반월동 지역 학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신호등 신설, 보도블록 및 안전펜스 정비, 통학 순환버스 도입 검토 등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최 의원은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위험 요소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워킹스쿨버스’와 보행안전지도사 활용 등 다양한 대안을 소개했다. 또한 학교, 학부모, 지자체, 경찰 등 여러 주체가 협력해 통학로 위험 요소를 찾아내고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자가 어린이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는 방법을 묻자, 최 의원은 어린이들도 자신이 경험한 위험 요소를 학교와 지역사회에 알리고 의견을 제안할 수 있으며, 이러한 의견이 통학 환경 개선에 의미 있는 자료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인터뷰 과정에서 최 의원은 수원시 통학로 관련 자료를 준비해 보여주며, 정책 수립 과정이 현장 상황 확인과 자료 검토를 거쳐 신중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어린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최 의원의 자세는 통학로 안전 문제 해결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반영한다.
기자는 다시 평소 걷던 학교 앞길을 돌아보며, 제한 속도 표지와 안전펜스, 횡단보도, 주정차 금지 표지 등 모든 시설이 어린이 안전을 위한 것임을 새삼 깨달았다. 안전한 통학로는 어린이뿐 아니라 운전자, 학교, 지자체, 경찰, 정책 입안자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만들어질 수 있다. 어린이의 조심성에만 의존하지 않고, 어른과 지역사회가 먼저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매일 마주치는 ‘30’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속도 제한을 넘어, ‘이 길에서는 어린이가 먼저’라는 우리 사회의 약속임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