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함께 지킨 기억

치매를 함께 이해한 하루
2026년 9월 18일 안산시 단원구청 단원홀에서 제19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단원구 치매안심센터가 준비한 이번 행사에는 치매 환자와 가족, 지역주민,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치매극복의 날은 치매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치매 환자와 가족을 이해하기 위해 지정된 날이다. 치매 예방과 극복의 중요성을 알리고,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지역사회에 전하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
치매는 특정한 사람이나 한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두고 준비해야 할 건강 문제다. 이번 기념행사는 이러한 의미를 주민들이 어렵지 않게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주민들로 활기찬 단원홀
행사장에는 시작 전부터 많은 주민이 모였다. 특히 지역 어르신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참석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눴고,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부스를 차례로 둘러봤다.
무거울 수 있는 치매라는 주제를 다뤘지만 현장 분위기는 밝고 활기찼다. 주민들은 체험과 전시를 통해 행사에 자연스럽게 참여했고, 본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다양한 볼거리를 즐겼다.
추억을 되살린 포토부스
사전 프로그램으로는 포토부스와 건강체험부스, 작품 전시회가 운영됐다. 여러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어 참석자들은 행사 시작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치매 예방과 건강에 관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다.
포토부스에서는 옛날 교복과 머리띠를 착용한 뒤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 촬영한 사진은 네 장으로 구성된 형태로 인화해 가져갈 수 있도록 마련됐다. 어르신들은 옛 교복을 입고 사진을 남기며 학창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장 입장 전에는 참석자를 위한 기념품도 제공됐다. 체험 공간과 작품 전시, 기념품이 함께 준비되면서 본행사 전부터 주민들의 발길과 대화가 이어졌다.
치매극복 유공자 표창
본행사는 치매극복에 기여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 표창장 수여로 시작됐다.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해 힘쓰고 지역사회에서 치매 예방과 관리에 기여한 이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였다.
치매 예방과 관리는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현장에서 환자와 가족을 돕고 치매에 대한 이해를 넓혀 온 이들의 역할을 되새기는 시간이 마련되면서 행사의 의미도 한층 분명해졌다.
표창은 치매 환자와 가족 곁을 지켜 온 노력에 지역사회가 감사의 뜻을 전하는 순서였다. 참석자들은 치매극복을 위해 묵묵히 활동해 온 이들을 함께 격려했다.
몸을 움직인 치매예방체조
표창장 수여 후에는 안산대학교 간호학과 동아리 학생들이 준비한 치매예방체조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신나는 음악에 맞춰 간단한 동작을 따라 하며 몸을 움직였다.
처음에는 동작을 조심스럽게 따라 하던 어르신들도 음악이 이어지자 점차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학생들의 동작을 바라보며 팔과 몸을 움직이는 참석자가 늘면서 행사장 분위기도 자연스럽게 활기를 띠었다.
치매예방체조는 설명을 듣는 데 머물지 않고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어렵지 않은 동작과 음악이 어우러지면서 여러 세대가 함께 움직이고 호흡하는 시간이 됐다.
객석과 호흡한 트로트 공연
이어진 축하공연에서는 트로트 무대가 펼쳐졌다. 신나는 음악이 시작되자 객석에서는 박수가 이어졌고, 어르신들은 리듬에 맞춰 공연을 즐겼다.
무대와 객석이 함께 호흡하면서 단원홀의 분위기는 더욱 밝아졌다. 참석자들은 공연을 바라보며 웃거나 손뼉을 쳤고, 행사장은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공간으로 채워졌다.
치매에 관한 정보를 배우는 것과 함께 주민들이 웃고 즐기며 서로 가까워지는 시간도 이번 행사의 중요한 장면이었다. 공연은 치매 환자와 가족, 지역주민이 한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영상으로 풀어본 치매 퀴즈
행사 마지막에는 치매 관련 퀴즈가 진행됐다. 문제는 행사 시작 전에 상영된 영상에 담긴 치매 관련 지식을 바탕으로 출제됐다.
정답을 맞힌 참석자에게는 상품이 제공됐다. 어르신들은 영상에서 확인한 내용을 떠올리며 적극적으로 정답을 맞히려 했고, 객석에서는 높은 참여 열기가 이어졌다.
퀴즈는 치매 관련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참석자들이 직접 기억하고 답해 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민들은 행사를 즐기는 동시에 치매에 관한 지식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함께 만드는 치매 친화적 지역사회
제19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는 치매에 대해 배우고,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며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포토부스와 건강체험부스, 작품 전시회부터 표창장 수여, 치매예방체조, 트로트 공연, 퀴즈까지 여러 프로그램이 순서대로 이어졌다.
현장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체험과 체조, 공연, 퀴즈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행사 전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부스를 둘러보던 모습부터 무대에 맞춰 박수 치는 모습까지, 주민들이 함께하는 지역사회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치매는 환자와 가족만이 감당할 문제가 아니다. 정확한 정보를 나누고 환자와 가족을 이해하며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일에는 지역사회 전체의 관심이 필요하다.
단원구 치매안심센터가 마련한 이번 행사는 치매극복의 의미를 주민의 일상과 가까운 방식으로 전했다. 주민들은 건강 정보를 접하는 동시에 서로 웃고 소통하며, 기억을 함께 지키는 지역사회의 의미를 되새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