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민화에 깃든 소망

Last Updated :
여주 민화에 깃든 소망

여주에서 누리는 다채로운 민화

가을이 깊어지는 2026년 10월, 경기도 여주시 아트뮤지엄 려 전시장이 전통과 현대를 잇는 민화의 색으로 채워졌다. 꽃과 나비, 새와 호랑이, 책거리처럼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소재부터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풀어낸 작품까지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아트뮤지엄 려에서는 2026년 9월 30일부터 10월 18일까지 제10회 여주민화협회 회원전 민화를 누리다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여주민화협회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전통 민화와 창작 민화는 물론, 여주의 문화와 자원을 소재로 삼은 작품도 함께 소개한다.

전시장에는 여주민화협회 회원 작품과 여주시 농산업공동브랜드활성화센터 협업 작품 등 모두 55점이 펼쳐진다. 오랜 전통을 간직한 민화가 오늘날 작가들의 시선과 만나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볼 수 있는 구성이다.

호랑이와 나비가 전하는 생명력

전시장 안에서는 커다란 호랑이를 그린 맹호도가 눈길을 끈다. 산과 들 사이를 누비는 호랑이 주변으로 여러 나비가 화면을 가득 채우며 힘찬 생명력과 자유로운 분위기를 드러낸다. 전통 민화에서 익숙하게 볼 수 있는 호랑이를 중심에 두면서도 작가의 개성 있는 표현이 더해져 생동감이 두드러진다.

민화는 친숙한 소재를 사용하지만, 작품의 색과 선, 화면 구성과 표현 방식은 작가마다 다르다. 같은 꽃과 새, 호랑이를 그려도 색을 놓는 방식과 대상을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서로 다른 장면이 완성된다. 관람객은 작품 사이를 천천히 오가며 전통적인 형식과 각기 다른 창작 표현을 비교해 볼 수 있다.

가족의 건강과 행복, 장수와 복을 바랐던 옛사람들의 마음은 민화의 주요 소재와 상징에 담겨 있다. 이번 회원전에서도 오늘의 작가들이 저마다의 시선과 감성을 더한 작품을 선보인다. 시대와 표현은 달라졌지만 평안과 행복을 바라는 마음은 작품 곳곳에서 이어진다.

여주의 이야기가 민화가 되다

이번 전시에서는 여주의 지역적 특색을 담은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여주의 대표 농산물인 쌀을 소재로 한 작품을 비롯해 지역의 문화와 자원을 민화로 표현한 결과물이 공개된다. 민화가 옛 소재를 되풀이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지역의 일상과 산업을 담아내는 예술로 확장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민화를 적용한 여주보석쌀 포장지는 회원들의 작품과 지역 농산업의 협업이 만난 사례다. 지역 농산물과 전통 회화가 한 화면에서 이어지면서 여주의 이야기를 친근한 방식으로 보여준다. 전시장에서는 이러한 협업 작품과 회원들의 개별 작품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화조도를 비롯한 여러 작품에는 꽃과 새가 어우러진다. 화려한 색채와 섬세한 선이 화면을 채우고, 작품마다 다른 배치와 표현이 이어지면서 전시장 전체에 밝고 풍성한 분위기가 형성된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하는 채색 체험

작품 감상과 연계한 민화 손거울 채색 체험도 운영된다. 참가자는 붓 대신 패브릭 펜슬을 사용해 손거울에 그려진 민화 문양을 원하는 색으로 채울 수 있다. 아이와 어른이 나란히 앉아 색을 고르고 그림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아이들은 좋아하는 색을 직접 선택하고, 어른들은 옆에서 그림을 함께 살피며 채색을 이어간다. 작은 면을 조심스럽게 채우는 손길에는 집중하는 분위기와 체험의 즐거움이 함께 묻어난다. 완성한 손거울은 관람 경험과 직접 만든 결과물을 동시에 남기는 체험 작품이 된다.

민화는 전시장 벽에 걸린 작품으로만 머물지 않는다. 어린이에게는 색을 선택하고 표현하는 활동이 되며, 어른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의 색을 찾아보는 시간이 된다. 이번 전시는 작품을 눈으로 감상한 뒤 채색 활동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구성돼 세대가 함께 민화를 접할 수 있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 안내

구분프로그램명일정운영 내용
무료 민화 체험민화 손거울 채색 체험전시 기간 중 토요일과 일요일아트뮤지엄 려 현장 선착순 진행, 재료 소진 시 마감
민화 이론 특강천의 얼굴, 민화 호랑이 캐릭터: 호돌이에서 케데헌의 더피까지2026년 10월 10일 토요일 오후 2시개막식 및 이론 특강 참석자에게 한끼톡톡 여주쌀 증정

무료 민화 체험은 전시 기간 중 토요일과 일요일에 아트뮤지엄 려가 현장 선착순으로 운영하며, 준비된 재료가 모두 소진되면 마감된다. 민화 이론 특강은 2026년 10월 10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관람 정보

  • 전시명: 제10회 여주민화협회 회원전 민화를 누리다
  • 전시 기간: 2026년 9월 30일부터 10월 18일까지
  • 전시 규모: 회원 작품과 협업 작품 등 총 55점
  • 전시 장소: 아트뮤지엄 려
  • 소재지: 경기도 여주시 명품로 370 퍼블릭마켓 내 아트뮤지엄 려

민화를 누리다는 전통 민화와 창작 민화, 여주의 지역 자원을 담은 협업 작품을 함께 보여주는 전시다. 관람객은 익숙한 민화 소재에 담긴 복과 건강, 장수와 평안의 뜻을 살펴보는 동시에 현대 작가들이 더한 색과 구성도 비교할 수 있다.

알록달록한 작품이 이어지는 전시장에서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각자의 시선으로 민화를 바라볼 수 있다. 작품 감상과 손거울 채색, 민화 이론 특강이 함께 마련돼 민화를 보고 배우고 직접 표현하는 경험으로 연결된다. 오래된 그림의 상징과 오늘의 지역 이야기가 만나는 지점이 이번 전시의 중심을 이룬다.

여주 민화에 깃든 소망
여주 민화에 깃든 소망
여주 민화에 깃든 소망 | 경기진 : https://ggzine.com/13359
서울진 부산진 경기진 인천진 대구진 제주진 울산진 강원진 세종진 대전진 전북진 경남진 광주진 충남진 전남진 충북진 경북진 찐잡 모두진
경기진 © ggzine.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