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도심을 잇는 초록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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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도심을 잇는 초록길

아파트와 도로, 높은 건물이 이어지는 도심에서도 숲의 냄새와 새소리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 자리한 흥덕중앙공원이다. 주민들이 일상에서 쉬거나 운동할 수 있도록 조성된 근린공원으로, 특별한 준비 없이 가볍게 찾아가 자연을 느끼기에 알맞다.

흥덕중앙공원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서로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봄에는 나뭇가지에 연둣빛 새싹이 돋고, 여름에는 키 큰 나무들이 산책로에 시원한 그늘을 드리운다. 가을에는 숲길이 붉고 노란 단풍으로 물들며 발아래에서는 낙엽이 바스락거린다. 겨울이 오면 잎이 떨어진 가지 사이로 햇살이 들어온다. 같은 길이라도 계절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져 여러 모습의 공원을 만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누구에게나 열린 도심 속 쉼터

흥덕중앙공원 녹색 쉼터는 쉬는 날 없이 24시간 개방된다. 휠체어가 이동할 수 있는 출입구와 공중화장실을 갖춰 어린이와 어르신, 몸이 불편한 이용자도 비교적 편안하게 찾을 수 있다.

공원 안에는 산책로와 전망 데크, 숲속 트레킹 길이 이어져 있다. 가벼운 산책부터 능선을 따라 걷는 운동까지 이용자의 체력과 일정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전망 데크에서는 걸음을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르며 주변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숲길에서는 혼자 운동하는 주민과 가족 단위 나들이객, 반려견과 함께 걷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흥덕중앙공원의 특징은 하나의 공원 안에서 산책이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샘골근린공원과 덕골근린공원, 자은근린공원 등 주변 공원이 둘레길로 연결돼 있다. 걷는 시간과 체력에 따라 짧은 구간만 둘러볼 수도 있고, 여러 공원을 잇는 긴 코스를 선택할 수도 있다.

가볍게 걷는 초급 코스

초급 코스는 약 30분이 걸린다. 흥덕고등학교 옆 샘골근린공원에서 출발해 흥덕중앙공원 본선을 걷고, 영통빌리지와 세종그랑시아 아파트 사이의 숲길로 이어진다.

전체적으로 경사가 완만해 식사 후 가볍게 걷거나 반려견과 산책하기에 적합하다. 공원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나 어린이와 동행하는 가족도 부담을 줄여 걸을 수 있는 구간이다. 긴 산책보다 가까운 숲에서 잠시 쉬고 싶은 이용자에게 알맞은 선택지다.

능선을 오가는 중급 코스

중급 코스의 예상 소요 시간은 약 50분에서 60분이다. 샘골근린공원에서 흥덕중앙공원으로 들어간 뒤 능선을 따라 걷고, 흥덕마을 호반베르디움 14단지를 지나 흥덕도서관 뒤편 길로 돌아오는 동선이다.

능선을 오르내리는 구간이 포함돼 있어 가벼운 산책보다 운동량이 많다. 걷는 동안 적당히 땀이 날 정도로 몸을 움직일 수 있으며, 흥덕도서관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한 바퀴 돌아오는 방식으로 이용하기 좋다. 산책을 마친 뒤 흥덕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쉬어 가는 동선도 가능하다.

여러 공원을 잇는 고급 코스

고급 코스는 70분 이상 걸리는 장거리 구간이다. 광교호수공원 신대호수 하늘전망대 방면에서 출발해 용인서울고속도로 옆길을 따라 걸으면 덕골근린공원에 닿는다. 이후 덕골근린공원을 지나 흥덕중앙공원 본선을 걷고 자은근린공원까지 이동한다.

덕골근린공원과 흥덕중앙공원, 자은근린공원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어 오랫동안 걷고 싶은 이용자에게 알맞다. 거리가 긴 코스인 만큼 출발 전에 물과 간단한 간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체력과 당일 날씨를 고려해 이동 구간을 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구분예상 시간주요 동선특징
초급약 30분샘골근린공원 흥덕중앙공원 아파트 사이 숲길완만한 경사와 가벼운 산책
중급약 50분에서 60분샘골근린공원 흥덕중앙공원 능선 흥덕도서관 뒷길능선을 오르내리는 운동형 코스
고급약 70분 이상신대호수 하늘전망대 방면 덕골근린공원 흥덕중앙공원 자은근린공원여러 공원을 연결하는 장거리 코스

안전하고 쾌적하게 걷는 방법

숲길에는 흙길과 비탈길이 있어 발이 편하고 미끄러짐을 줄일 수 있는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다. 여름에는 모기에 대비할 수 있는 긴 옷이나 벌레 퇴치제를 준비하고, 더운 날에는 수분을 보충할 물을 챙겨야 한다.

반려견과 함께 걸을 때는 목줄을 짧게 잡고 배변 봉투를 준비해 배설물을 바로 치워야 한다.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쓰레기는 되가져가야 한다. 나뭇가지를 꺾거나 풀꽃을 함부로 뽑지 않는 것도 공원의 자연을 지키는 기본적인 이용 수칙이다.

도시에 필요한 녹색 공간

흥덕중앙공원 녹색 쉼터는 산책을 위한 길인 동시에 도심의 자연을 지키는 공간이다. 나무와 풀은 공기를 맑게 하고 뜨거운 여름에는 그늘을 만들어 주변의 열기를 낮춘다. 새와 곤충 같은 작은 생물이 머무를 수 있는 생활 터전이 되며, 바쁜 일상을 보내는 시민에게는 잠시 걸음을 늦추고 쉬어 갈 여유를 제공한다.

멀리 산이나 바다로 떠나지 않아도 생활권 가까이에서 숲길을 걸을 수 있다는 점이 흥덕중앙공원의 장점이다. 짧은 산책부터 여러 공원을 연결하는 장거리 걷기까지 선택할 수 있어 가족과 친구, 반려견과 함께 도심 속 자연을 경험할 수 있다.

주변 공원 위치

  • 자은근린공원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중앙로 161
  • 덕골근린공원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1210
  • 샘골근린공원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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