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소비로 잇는 평택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던 2026년 9월 19일, 평택시 고덕동 함박산중앙공원에서 ‘2026 가치해평택 소셜마켓’이 열렸다. 푸른 잔디밭을 따라 여러 부스가 자리했고, 행사장을 찾은 시민과 판매자들의 대화가 이어지면서 공원에는 활기찬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번 행사는 물건을 사고파는 일반적인 장터를 넘어 사회적 가치를 나누고 이웃과 온정을 더하는 가치 소비의 장으로 마련됐다. 지역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협동조합, 소상공인이 참여해 직접 준비한 생산품을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지역과 이웃을 잇는 소셜마켓
행사장에 마련된 부스에는 지역에서 생산하거나 제작한 다양한 제품이 진열됐다. 시민들은 부스를 차례로 둘러보며 제품의 특징과 제작 과정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판매자들은 각 물품에 담긴 가치와 의미를 소개했고, 방문객들은 제품을 살펴보거나 구매하며 행사에 참여했다.
가치해평택 소셜마켓의 중심에는 지역 생산자와 시민을 연결하는 착한 소비가 있었다. 소비자는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고, 참여 기업과 소상공인은 자신들이 준비한 제품과 활동을 알리는 방식으로 교류했다. 물건 하나를 고르는 과정에서도 생산자와 소비자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손길과 개성이 담긴 수공예품
현장에서 눈길을 끈 품목 가운데 하나는 정성스럽게 제작된 수공예품이었다. 가죽 공예품과 자수 소품, 독특한 디자인을 갖춘 도자기 제품 등이 부스마다 다채롭게 전시됐다. 같은 종류의 물품이라도 형태와 색상, 표현 방식이 서로 달라 제작자의 개성이 드러났다.
방문객들은 진열된 제품을 가까이에서 살펴보고 판매자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판매자들은 제품에 담긴 생각과 제작 취지를 차분하게 전했다. 시민들이 완성품만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제작자의 손길과 제품의 의미까지 함께 이해할 수 있는 자리였다.
수공예품 부스에서는 제품을 고르는 시민과 이를 설명하는 판매자 사이에 정겨운 대화가 오갔다. 하나하나 다른 이야기를 품은 물건들이 모이면서 소셜마켓만의 따뜻한 분위기도 더욱 뚜렷해졌다.
생활 속 친환경 실천 제안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제품과 가치 소비 공간도 마련됐다. 버려지는 자원을 다시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비롯해 다회용 용기, 제로웨이스트 생필품, 친환경 천연 수세미 등이 소개됐다.
이들 제품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 보호 방법을 시민들에게 보여줬다. 거창한 방식이 아니더라도 생활용품을 선택하고 사용하는 과정에서 자원 절약과 폐기물 감소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작은 소비가 환경을 지키고 지역의 이웃에게 힘을 보탤 수 있다는 점이 현장 전반에 담겼다. 시민들은 제품을 직접 살펴보며 친환경 생활용품의 쓰임을 확인했고,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며 가치 소비에 동참했다.
아이들이 참여한 체험 공간
행사장에서 특히 활기가 두드러진 곳은 어린이 체험 공간이었다. 아이들은 작은 손으로 친환경 체험에 참여하며 환경의 소중함을 익혔다. 자신만의 수공예품을 만드는 프로그램도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체험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재료를 고르고 한동안 손을 움직이며 작품을 완성했다. 완성한 결과물을 부모에게 보여주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번졌고, 곁에서 과정을 지켜보던 가족들도 함께 기쁨을 나눴다.
체험 공간은 놀이와 배움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꾸려졌다. 아이들은 직접 만들고 만지는 활동을 통해 환경과 수공예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접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모습이 이어지면서 행사장에는 한층 다정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더해졌다.
먹거리와 물품이 더한 즐거움
부스 사이에서는 다양한 먹거리도 만날 수 있었다. 방문객들은 공원을 천천히 걸으며 먹거리를 맛보고, 정성이 담긴 제품을 살펴보거나 구매했다. 잔디밭 위에 펼쳐진 여러 부스와 시민들의 발걸음이 어우러져 가을 장터의 풍경을 만들었다.
이번 소셜마켓은 단순히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는 자리에 머물지 않았다. 지역의 생산품을 만나고, 친환경 생활 방식을 살펴보고, 가족이 체험에 참여하면서 나눔과 공존의 가치를 함께 경험하는 공간으로 운영됐다.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협동조합, 소상공인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도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시민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여러 주체를 직접 만났고, 판매자는 자신들이 준비한 제품과 그 안에 담긴 가치를 알렸다. 지역 공동체 안에서 생산과 소비가 연결되는 모습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10월에도 이어지는 가치해평택
2026 가치해평택 소셜마켓은 9월 19일 함박산중앙공원 행사에 이어 2026년 10월 배다리생태공원과 해군2함대 일원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다. 가치 있는 소비와 지역 공동체의 교류를 중심으로 한 소셜마켓의 여정이 평택의 다른 장소에서도 계속되는 것이다.
함박산중앙공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수공예품과 친환경 제품, 어린이 체험, 먹거리를 통해 시민이 사회적 가치를 보다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의 다양한 경제 주체와 시민이 한 공간에서 만나 교류하며, 소비가 이웃과 환경을 잇는 실천이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보여준 현장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