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이 함께 뛴 평택

평택 통리장 천여 명 한자리에
2026년 10월 2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평택시 소사벌레포츠타운에서 2026년 제14회 평택시 통·리장 체육대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평택시 25개 읍·면·동 통·리장과 초청 내빈 등 1,000여 명이 참여했다.
통·리장은 행정 현장의 최일선에서 주민과 행정기관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각종 행정시책이 주민에게 원활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돕고, 읍·면·동의 행정 추진 과정에도 협력한다.
이번 체육대회는 지역 현장에서 활동해 온 통·리장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화합과 친목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소속 읍·면·동의 경계를 넘어 권역별 혼합팀을 구성해 여러 경기에 함께 참여했다.
장구 공연으로 문을 연 행사
본행사에 앞서 오전 9시 40분부터 10시까지 아리랑 고고 장구팀의 식전 공연이 펼쳐졌다. 장구 소리가 운동장에 울려 퍼지면서 행사장은 빠르게 활기를 띠었다.
공연 도중 한 참가자가 무대 앞으로 나와 장단에 맞춰 몸을 흔들자 주변에서는 웃음과 박수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이 공연을 함께 즐기면서 본격적인 개회식을 앞둔 운동장에는 밝고 흥겨운 분위기가 형성됐다.
연단 옆에는 평택시장과 평택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등의 표창장이 정돈된 상태로 놓였다. 평택시장 표창은 배지와 함께 준비됐다.
지역 봉사에 대한 표창
행사가 시작된 뒤 평택시 통·리장 협의회장단 최성원 부회장이 참석 내빈을 소개했다. 최원용 평택시장과 최재영 평택시의회 의장이 먼저 소개돼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최원용 시장은 2026년 7월 취임했으며, 최재영 의장은 같은 해 7월 제10대 평택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어 평택지역 국회의원과 경기도의원, 평택시의원 등이 소개됐다. 25개 읍·면·동 통·리장 협의회장들도 차례로 인사를 나눴다.
평택지역 국회의원으로는 지역구 갑·을·병 순서에 따라 홍기원 의원과 유의동 의원, 김현정 의원이 참석했다. 민주당 김용남 평택을 지역위원장, 국민의힘 한무경 당협위원장, 조국혁신당 조국 평택지역위원장도 행사장을 찾았다.
내빈 소개를 마친 뒤에는 평택시장과 평택시의회 의장 등의 표창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오랜 기간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해 온 통·리장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표창장을 받았다. 동료 통·리장들은 박수로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평택시장 표창에 이어 평택시의회 의장 표창 수여가 진행됐다. 지방의회는 주민을 대표해 조례를 제정하거나 개정하고 예산안을 심의하며,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을 점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국회의원 표창 수상자들도 표창장을 받은 뒤 동료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남겼다. 지역사회 현장에서 주민과 행정을 연결해 온 활동이 공식적으로 조명되는 순서였다.
평택 국회의원도 참석
평택시 갑 지역구 홍기원 의원은 제22대 국회의원으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외교통일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다.
평택시 을 지역구 유의동 의원은 2026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돼 국회에 다시 입성했으며,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평택시 병 지역구 김현정 의원은 제22대 국회의원으로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사회는 평택시 통·리장 협의회장단 사무총장인 연성희 회장이 맡았다. 개회식과 표창 수여 등 여러 순서가 이어지는 동안 행사를 차분하게 진행했다.
안전과 화합 강조한 개회식
개회식 마지막에는 평택시 통·리장 연합회 이원우 회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이 회장은 통·리장들의 화합을 강조하고, 참가자들에게 안전하게 체육행사를 즐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남녀 선수 대표가 앞으로 나와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하겠다는 선수 선서를 했다. 선서가 끝나면서 참가자들이 함께 뛰고 호흡을 맞추는 체육행사의 막이 본격적으로 올랐다.
성장팀과 행복팀 구성
체육경기는 25개 읍·면·동을 성장팀과 행복팀 등 두 개 혼합팀으로 나눠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서로 다른 지역의 통·리장들과 한 팀을 이뤄 경기에 나섰다.
| 구분 | 팀장 | 참여 지역 |
|---|---|---|
| 성장팀 | 최성원 | 신장1동, 송북동, 서탄면, 지산동, 팽성읍, 용이동, 신평동, 세교동, 원평동, 비전2동, 통복동, 비전1동, 동삭동 |
| 행복팀 | 박정준 | 서정동, 송탄동, 진위면, 고덕면, 고덕동, 중앙동, 신장2동, 오성면, 현덕면, 포승읍, 안중읍, 청북읍 |
두 팀은 경기마다 같은 목표를 향해 움직이며 속도와 협동심을 겨뤘다. 개인의 기량만으로 승부하기 어려운 종목이 이어져 참가자들이 서로의 움직임을 살피고 호흡을 맞추는 장면이 곳곳에서 나타났다.
첫 경기 파도타기
첫 번째 경기는 파도타기였다. 참가자들이 두 줄로 늘어서고, 주자가 긴 봉을 끌고 지나가면 줄을 선 사람들이 동시에 뛰어올라 봉을 통과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봉이 대열 끝에 도착한 뒤에는 머리 위로 전달하고 다시 발밑으로 통과시켜야 했다. 참가자 전원이 같은 순간에 움직여야 하는 만큼 빠른 속도뿐 아니라 팀 전체의 호흡이 중요했다.
행복팀은 경기 도중 봉이 빠져 다시 연결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그사이 성장팀이 경기 흐름을 이어가며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 결과가 가려지자 운동장에서는 환호와 격려의 박수가 함께 나왔다.
머리 위로 오간 대형 공
이어 참가자들의 머리 위로 커다란 애드벌룬 공을 전달하는 경기가 진행됐다. 공을 대열 끝까지 보낸 뒤 다시 출발점으로 되돌려야 하는 방식이었다.
서둘러 공을 밀어내면 대형 공이 줄 밖으로 튀어나가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공의 방향을 바라보며 손을 뻗었고, 앞뒤 사람과 전달 속도를 맞추기 위해 목소리를 주고받았다. 이 경기 역시 단순한 속도보다 팀원 사이의 호흡이 승부에 영향을 미쳤다.
점심으로 나눈 이야기
오전 경기를 마친 참가자들은 각 읍·면·동별 텐트로 돌아가 함께 점심을 먹었다. 준비된 음식을 필요한 만큼 덜어 먹으며 같은 지역 참가자뿐 아니라 행사장에서 만난 다른 통·리장들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경기에서 잠시 벗어난 점심시간에는 오전 종목의 장면과 결과를 놓고 대화가 이어졌다. 함께 식사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화합과 친목을 위한 체육대회의 한 부분이 됐다.
신발이 과녁으로 날아가다
오후에는 신발 양궁 경기가 열렸다. 참가자가 신발을 발로 힘껏 날린 뒤 과녁의 중심에 가까이 떨어질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 종목이다.
신발은 참가자의 발끝을 떠나 각기 다른 높이와 방향으로 날아갔다. 참가자와 관중은 공중에 뜬 신발이 어느 지점에 떨어지는지 지켜봤다. 과녁 밖으로 신발을 날린 참가자는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신발을 찾아 나섰고, 이 모습에 주변에서 웃음이 이어졌다.
두 사람이 맞춘 모노레일
모노레일 여행은 남녀 참가자가 한 조를 이뤄 치르는 경기였다. 두 사람이 다리 사이에 봉을 끼우고 서로 떨어지지 않도록 힘을 맞추며 반환점을 돌아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 사람이 지나치게 빠르게 움직이거나 발걸음이 엇갈리면 중심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참가자들은 옆 사람의 속도에 맞춰 보폭을 조절하며 반환점을 향했다.
한 팀은 반환점을 돌던 중 중심을 잃고 넘어져 뒤처졌다. 곧바로 경기를 이어갔지만 먼저 반환점을 통과한 팀과 거리가 벌어졌다. 승부를 가른 핵심은 두 참가자의 일정한 발걸음과 협력이었다.
운동장 채운 응원과 웃음
이 밖에도 훌라후프 돌리기와 제기차기 등 여러 종목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차례에는 경기에 집중했고, 다른 팀원이 나설 때는 박수와 목소리로 응원했다.
경기가 계속되는 동안 소사벌레포츠타운 곳곳에서는 웃음과 응원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경기 결과가 정해진 뒤에도 참가자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다음 종목을 준비했다.
같은 노래 다른 무대
체육대회의 마지막 분위기를 장식한 순서는 읍·면·동별 노래자랑이었다. 심사위원들은 참가팀의 노래와 무대 매너 등을 살핀 뒤 순위를 정했다.
서로 다른 두 참가팀이 김연자의 아모르파티를 같은 선곡으로 무대에 올렸다. 곡은 같았지만 노래를 부르는 참가자와 팀별 무대 분위기에 따라 서로 다른 장면이 연출됐다.
무대에서 노래가 이어질 때마다 참가자들은 자기 팀의 공연이 아니더라도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거나 박수를 보냈다. 노래자랑은 순위를 가리는 동시에 참가자들이 한데 어울리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경품 추첨으로 마무리
노래자랑 이후에는 경품 추첨이 이어졌다. 당첨자가 발표될 때마다 행사장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나왔고, 참가자들은 마지막 순서까지 자리를 지켰다.
추첨을 마친 뒤 참가자들이 하나둘 귀가하면서 종일 북적였던 운동장은 서서히 한산해졌다. 일부 참가자들은 경기와 행사에서 받은 물품을 챙겼고, 마지막까지 남은 참석자들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주민과 행정 잇는 현장
격년제로 열리는 평택시 통·리장 체육대회는 2년 뒤 다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25개 읍·면·동 통·리장들이 지역의 경계를 넘어 두 개의 혼합팀으로 함께 경기했다.
하루 동안 함께 뛰고 응원한 과정은 주민과 행정을 연결하는 통·리장들이 서로 교류하고 협력하는 자리로 이어졌다. 개회식과 표창 수여, 체육경기, 노래자랑, 경품 추첨까지 이어진 일정은 참가자들의 웃음과 박수 속에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