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미령서 만난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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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미령서 만난 평화

죽미령 평화공원에서 열린 체험 박람회

2026년 한국전쟁 체험 박람회가 10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오산 유엔군 초전기념관과 죽미령 평화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박람회는 한국전쟁을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 행사, 공연을 함께 마련해 시민들이 역사를 되짚고 평화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행사장에는 영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역사 체험

체험 부스에서는 유엔군 초전기념비 만들기와 군번줄 만들기, 기억의 흑백사진 인생네컷, 페이스페인팅, 군인 모자 만들기, 무궁화 훈장 만들기, 사격 체험 등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아이들은 직접 만든 군인 모자와 군번줄을 착용하고 군인 복장을 갖춘 뒤 군인 병영 체험장으로 이동해 사격 체험에 참여했다. 군인 복장을 한 어린이들이 흑백사진을 남기는 공간도 마련돼 체험의 기억을 사진으로 간직할 수 있었다.

KSC 부대 지게 만들기와 유엔군 초전기념비 만들기는 손으로 모형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한국전쟁의 역사를 돌아보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이었다. 유엔 참전국 비즈 만들기에서는 참전국 국기가 담긴 팔찌를 만들어 각 나라의 참전 의미를 살펴볼 수 있었다.

공원에서 이어진 가족 나들이

죽미령 평화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잔디 공간에 돗자리를 펴고 휴식을 취했다. 가족들은 체험 부스를 차례로 둘러보거나 야외 공연을 관람하며 행사 일정을 보냈다. 역사 체험과 공원 산책, 공연 관람이 한 공간에서 이어지면서 가족 단위 방문객이 머물 수 있는 나들이 현장이 조성됐다.

조용호 오산시장도 행사장을 방문해 체험 부스를 둘러보고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노래와 마술로 채운 토요일 오후

10월 10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팝페라 가수 정노유의 무대와 매직앤버블 해리쌤의 공연이 진행됐다. 더운 날씨 속에서도 시민들은 노래를 감상하고 마술과 버블 공연을 지켜봤다.

마술 공연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내용으로 펼쳐졌으며,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관람객과 공연자가 함께 호흡하는 장면이 이어지면서 행사장에는 웃음과 반응이 잇따랐다.

버블 공연에서는 어린이들이 음악과 움직임에 맞춰 몸을 들썩였고, 커다란 비눗방울이 만들어질 때마다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역사 체험을 중심으로 시작된 행사는 가족이 함께 즐기는 문화 공연까지 이어지며 토요일 오후를 채웠다.

한국전쟁의 기억과 평화의 의미

이번 박람회는 한국전쟁을 기억하고 대한민국에서 전쟁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여러 체험과 공연에 담았다. 어린이에게는 만들기와 놀이를 통해 역사를 접하는 기회가 됐고, 시민에게는 나라와 평화의 가치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됐다.

오산 유엔군 초전기념관과 죽미령 평화공원은 한국전쟁 관련 역사를 살펴보는 탐방과 공원 산책을 함께 할 수 있는 장소다. 가을철에는 기념관 관람과 야외 산책을 연계해 둘러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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