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 머문 일월수목원

선선한 바람이 불어 야외 활동을 즐기기 좋은 가을, 수원 도심에서 식물과 정원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일월수목원이 나들이 장소로 주목된다. 전시온실에서는 동화를 바탕으로 구성한 특별전시가 이어지고, 야외 습지원에서는 수면과 나무가 어우러진 가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넓은 정원에는 관람 시간과 이동 거리가 다른 세 가지 추천 산책 코스가 마련돼 있다. 짧은 산책부터 여유로운 정원 탐방까지 방문 목적에 맞춰 동선을 고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월수목원 기본 정보
일월수목원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일월로 61 천천동에 자리한다. 2023년 5월 문을 연 뒤 수원 도심의 녹색 휴식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체 부지는 약 3만 평으로, 축구장 약 14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시온실을 비롯해 장식정원, 건조정원, 숲정원, 다산정원, 침엽수원, 초지원, 습지원, 겨울정원, 빗물정원 등 성격이 서로 다른 공간에서 다양한 식물을 살펴볼 수 있다.
산림청이 선정한 올해의 수목원 10선에도 이름을 올렸다. 도심 가까이에서 식물과 정원을 접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공공 수목원이라는 점이 돋보인다.
| 구분 | 운영 내용 |
|---|---|
| 위치 |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일월로 61 일월수목원 |
| 정기 휴원 | 매주 월요일 |
| 공휴일 운영 |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그다음 날 휴원 |
| 일반 관람시간 |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
| 일반 입장 마감 | 오후 5시 |
| 주차 | 일월수목원 내부 주차장 이용 |
정기 휴원일 외에도 별도의 휴관일이 있을 수 있다.
가을 야간 운영과 문화공연
일월수목원은 2026년 10월 31일 토요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가을 야간 운영을 진행한다. 해당 기간 주제정원과 전시온실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개방하며, 입장은 오후 8시 30분에 마감한다.
방문자센터는 야간 운영일에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운영된다. 해가 진 뒤에는 낮과 다른 빛 속에서 정원과 온실을 둘러볼 수 있다.
같은 기간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는 일월수목원 방문자센터에서 주민 참여 문화공연이 열린다. 가을빛과 자연, 문화공연을 한 공간에서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된 일정이다.
| 가을 프로그램 | 기간과 시간 |
|---|---|
| 주제정원과 전시온실 야간 운영 | 2026년 10월 31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
| 야간 입장 마감 | 오후 8시 30분 |
| 방문자센터 | 야간 운영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
| 주민 참여 문화공연 | 2026년 10월 31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 |
관람 요금
일월수목원 입장료는 연령에 따라 구분된다. 수원시민과 다자녀가정, 20명 이상 단체에는 할인 기준이 적용된다.
| 대상 | 기준 | 입장료 |
|---|---|---|
| 성인 | 19세 이상 | 4000원 |
| 청소년 | 13세부터 18세까지 | 2500원 |
| 어린이 | 7세부터 12세까지 | 1500원 |
세 가지 추천 산책 코스
부지가 넓은 만큼 관람객이 체류 시간과 관심 공간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세 가지 산책 코스가 제시돼 있다. 각 코스는 방문자센터에서 출발해 온실과 여러 주제정원을 연결한다.
쉬엄쉬엄 남녀노소 산책길은 1.2km 거리로 약 45분이 걸린다. 방문자센터를 시작으로 장식정원과 전시온실을 지난 뒤 숲정원, 다산정원, 침엽수원, 초지원, 관목원, 그라스원, 겨울정원, 습지원, 잔디광장, 빗물정원으로 이어진다. 세 코스 가운데 이동 거리가 가장 짧다.
오감만족 알짜배기 산책은 1.5km 거리이며 예상 관람시간은 약 1시간이다. 방문자센터와 장식정원, 전시온실에 이어 건조정원과 숲정원, 다산정원, 침엽수원, 초지원, 산림습원, 습지원, 겨울정원, 빗물정원, 산채원, 채소원을 차례로 둘러보는 구성이다.
느릿느릿 여유만끽 산책길은 2.2km 거리로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세 코스 가운데 가장 길어 수목원의 여러 공간을 보다 여유롭게 살펴보려는 관람객에게 맞는 동선이다.
| 코스 | 거리 | 예상 시간 |
|---|---|---|
| 쉬엄쉬엄 남녀노소 산책길 | 1.2km | 약 45분 |
| 오감만족 알짜배기 산책 | 1.5km | 약 1시간 |
| 느릿느릿 여유만끽 산책길 | 2.2km | 약 1시간 30분 |
꽃에서 태어난 소녀 엄지공주
전시온실에서는 특별전시 꽃에서 태어난 소녀 엄지공주가 진행된다. 전시 기간은 2026년 11월 15일 일요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전시는 엄지공주의 이야기를 따라 온실 곳곳을 둘러보도록 구성됐다. 관람객은 이야기의 흐름을 좇으며 국내 거리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식물과 자칫 지나치기 쉬운 식물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온실의 식물을 단순히 나열해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동화의 장면과 관람 동선을 연결한 점이 핵심이다. 어린 관람객도 익숙한 이야기를 따라 이동하며 식물을 관찰할 수 있고, 성인 관람객 역시 전시의 순서에 맞춰 온실 공간을 천천히 돌아볼 수 있다.
가을 풍경이 펼쳐지는 습지원
야외 공간 가운데 습지원은 물과 나무, 햇빛이 한 장면 안에서 어우러지는 곳이다. 수변 가까이 크게 드리운 나무와 물 위에 떠 있는 잎, 잔잔한 수면에 비친 나무의 모습이 이어진다.
가을바람이 불고 햇살이 수면에 닿는 날에는 프랑스 화가 클로드 모네가 지베르니 정원을 그린 작품 수련을 떠올리게 하는 풍경이 형성된다. 물가의 식생과 반영이 겹치며 이국적인 정원 분위기를 보여주고, 관람객들은 산책하거나 풍경을 사진과 그림으로 담으며 공간을 둘러볼 수 있다.
전시온실의 동화형 특별전시, 넓은 야외 정원, 가을철 야간 운영과 주민 참여 문화공연까지 한데 이어지는 것이 이번 계절 일월수목원의 특징이다. 낮에는 식물과 수변 풍경을 살피고,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늦은 시간까지 정원의 가을빛을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