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만나는 고양 설화

콘텐츠의 다음 정거장
인공지능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생활과 여가, 직업을 비롯한 일상의 여러 영역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문화콘텐츠로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고양아람누리 갤러리누리에서 열린다.
2026 IP 융복합 콘텐츠 비즈니스 지원사업 시연회인 빛의 공간 환상을 비추다 시즌 4는 고양시의 고유한 이야기와 인공지능, 게임, 확장현실, 가상현실,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체험형 전시다. 고양문화재단과 고양산업진흥원이 함께하며, 지원사업에 선정된 13개 기업의 개발 콘텐츠를 선보인다.
| 전시 기간 | 2026년 10월 16일부터 10월 25일까지 |
|---|---|
| 관람 시간 |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
| 관람료 | 무료 |
| 관람 제한 | 제한 없음 |
| 장소 | 고양아람누리 갤러리누리 1관부터 5관까지 |
| 주소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286 |
| 주최 | 고양문화재단, 고양산업진흥원 |
| 시설 문의 | 고양아람누리 갤러리누리 031-960-0182 |
갤러리누리는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 지하 2층에 자리한 복합전시공간이다. 전시는 지하 2층에서 지하 3층으로 이어지는 1관부터 5관까지를 활용한다. 관람객은 연결된 동선을 따라 다섯 개 전시장을 차례로 이동하며 각기 다른 매체와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지하 2층과 지하 3층에는 각각 이벤트존도 운영된다.
고양의 이야기를 기술로 확장
이번 시연회는 IP 융복합 콘텐츠 상품 제작 지원사업을 통해 마련됐다. 최근 콘텐츠 산업에서는 하나의 이야기가 웹툰과 드라마, 게임, 메타버스, 상품 등 여러 장르와 산업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확대되고 있다.
전시장에서는 행주산성과 밥할머니, 효자 박태성 이야기, 북한산성 등 고양시의 고유 IP가 미디어아트와 인공지능 기반 상호작용 콘텐츠로 구현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관람객이 단순히 작품을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영상과 게임, 가상현실 장비, 퍼포먼스 등에 직접 참여하도록 구성한 점이 중심이다.
다섯 전시장의 명칭은 빛의 플랫폼, 손끝 노선, 상상 정거장, 환상 구간, 다음 차원행이다. 기업마다 개발한 콘텐츠와 활용 매체가 달라 전시장을 옮길 때마다 화면과 음향, 체험 방식도 달라진다. 전체 관람에는 최소 1시간가량이 걸리며, 각 콘텐츠를 충분히 체험할 경우 약 2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빛의 플랫폼
제1전시장 빛의 플랫폼에서는 고양 캔버스 빛나는 우리 삶 예술이 머무는 순간과 CLOWNTOWN을 만날 수 있다.
고양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회화에는 인공지능 음악과 영상이 더해졌다. 정적인 삽화에는 움직임을 입힌 미디어아트가 적용돼 화면 안 인물과 배경이 생동감 있게 펼쳐진다. 회화와 삽화가 디지털 기술을 만나 다른 감각의 작품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전시는 성인에게 새로운 기술 경험을 제공하고, 게임과 디지털 화면에 익숙한 어린이에게는 직접 움직이고 반응을 살피는 체험 공간으로 다가간다. 전시장 사이의 이벤트존에서도 보드게임과 클레이북을 활용한 활동이 이어진다.
손끝 노선
제2전시장 손끝 노선은 웨스트월드와 도비캔버스가 참여한 게임 중심 공간이다. 각 전시장에는 시연 기업 관계자가 머물며 관람객에게 콘텐츠 이용 방법을 설명한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관객과 가상 아이들이 연결되는 아이돌 퍼포먼스를 체험할 수 있다. 인기 웹소설 비정규직 황후의 세계관에서는 등장인물과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누는 콘텐츠도 마련됐다. 게임과 포토존, 퍼포먼스가 한 공간에서 연결돼 관람객의 반응과 움직임이 콘텐츠의 일부가 된다.
상상 정거장
제3전시장 상상 정거장에는 글로보포인트, 크레몽, 지앤스튜디오, 아이스케일, 참빛교육 등 5개 기업이 참여했다.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전하는 콘텐츠를 비롯해 히어로즈 캐릭터 인형, 피규어, 열쇠고리 상품 등이 전시된다. 인형과 증강현실을 오가는 놀이형 안전교육 콘텐츠와 클레이 놀이를 통해 어린이의 소근육 활동을 돕는 아이템도 살펴볼 수 있다.
이 공간에서는 시즌 4가 완성되기까지의 과정도 소개한다. 영상과 리플릿, 준비 자료를 통해 짧은 전시 기간 뒤에 이어진 제작과 준비의 흐름을 보여준다.
환상 구간
제4전시장 환상 구간에서는 디케, 망그로브, 요망진 스튜디오가 제작한 미디어아트와 인공지능 시네마틱 콘텐츠가 펼쳐진다. 넓은 공간에 다양한 장비가 설치됐으며, 관람객은 헤드폰과 가상현실 안경을 착용하고 영상을 감상한다.
고양의 설화와 현대무용을 결합한 입체 미디어아트는 세 면의 벽을 화면으로 활용한다. 중앙에는 의자가 놓여 있어 관람객이 장비를 착용한 채 시네마틱 영상을 바라볼 수 있다. 암막 커튼 안쪽에서는 설화와 춤, 입체 영상이 결합된 4D 콘텐츠가 이어진다.
세노테 빛은 수중 실사와 확장현실을 결합한 영상이다. 멕시코 칸쿤과 유카탄반도의 석회암 지대가 무너지며 지하수가 드러나 형성된 자연 우물을 화면에 담았다. 그래픽으로 구현한 빛과 수중 영상이 전시장 안에서 교차한다.
환상 구간의 마지막에는 돌을 돌리며 고민을 곱게 간다는 설정의 콘텐츠가 배치됐다. 곡식을 가는 행위에서 착안한 동작에 인공지능 사운드와 미디어아트가 반응한다.
다음 차원행
제5전시장 다음 차원행에서는 4D VISION이 고양의 대표 설화를 불과 길, 돌이라는 세 가지 요소로 재해석했다. 관람객은 준비된 장비를 갖춘 뒤 미디어아트 상호작용 콘텐츠를 체험한다.
한씨미인과 봉화 이야기, 효자 박태성 이야기, 행주산성 밥할머니 설화가 각각 불과 길, 돌의 이미지로 구현됐다. 세 개 벽면이 대형 화면으로 활용되고, 기기를 통한 관람객의 움직임은 실시간으로 다시 나타난다. 오래된 지역 설화와 현대 디지털 기술이 한 화면 안에서 연결되는 구성이다.
고양 콘텐츠 산업의 기반
고양시는 2026년 초 일산서구 대화동에서 IP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착공식을 진행했다. 시설은 지하 1층과 지상 4층 규모이며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웹툰과 게임, 방송영상 등 여러 분야의 IP 제작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복합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고양산업진흥원은 2022년부터 우수 IP를 발굴하고 사업화를 지원해 왔다. 이번 전시장에서는 고양 콘텐츠가 향할 목적지를 주제로 한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포토존과 룰렛 등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며, 행사 운영 상황에 따라 현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빛의 공간 환상을 비추다 시즌 4는 지역의 설화와 창작물을 인공지능, 게임, 확장현실, 가상현실로 넓혀 가는 과정을 한자리에서 보여준다. 관람객들은 다섯 전시장을 이동하며 화면을 보고, 장비를 착용하고, 콘텐츠와 상호작용한다. 빛과 음향이 이어지는 실내에는 어린이와 성인이 각자의 속도로 작품을 살피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