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배움의 가을 결실

배움으로 성장하고 나눔으로 결실을 맺는 안산시 평생학습 축제가 시민 참여 속에 펼쳐졌다.
안산시는 평생학습도시 지정 20주년을 기념해 2026년 10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안산시평생학습관 일원에서 ‘2026년 평생학습 영그는 마당’을 열었다. 강좌와 토론, 전시, 체험을 한자리에 마련해 지난 2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평생학습 방향을 시민과 함께 살피는 자리였다.
평생학습 20년의 결실
축제는 10월 12일 안산시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열린 개막식으로 문을 열었다. 안산시립합창단의 축하 공연을 비롯해 평생학습 미래비전 선언과 특강이 이어지며 닷새간의 일정을 알렸다.
이번 행사는 안산시가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지 20주년을 맞은 해에 개최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시민이 일상에서 쌓은 배움의 경험을 공유하고, 그 성과가 이웃과 지역사회로 이어지는 과정을 여러 프로그램으로 보여줬다.
대강당과 로비, 야외 마당, 학습 공간 등 안산시평생학습관 곳곳이 행사 무대로 활용됐다. 실내에서는 전시와 특강, 토론이 진행됐고 야외에서는 책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과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시민의 변화 담은 전시
현장 로비와 대강당 로비에는 ‘시민 20인 성장스토리’와 ‘AI 그림 전시’, ‘평생학습 메시지 나무’가 마련됐다. 시민 20인 성장스토리는 배움을 통해 삶의 변화를 만들어 낸 시민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평생학습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전했다.
AI 그림 전시는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된 작품을 선보였고, 평생학습 메시지 나무에는 시민들의 생각과 따뜻한 마음이 더해졌다. 각각의 전시는 배움이 특정한 나이나 시기에 한정되지 않고 일상을 풍요롭게 만드는 과정이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드러냈다.
시민 개개인의 경험이 전시 공간에 모이면서 평생학습 20년의 역사는 제도나 숫자를 넘어 생활 속 변화의 기록으로 제시됐다.
시민 100인의 원탁토론
10월 15일에는 시민 100인 원탁토론회가 열렸다. 참가 시민들은 지난 20년간 이어진 안산시 평생학습의 흐름을 돌아보며 ‘배움이 나를 변화하게 한 경험’과 ‘우리가 바라는 평생학습 도시’를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원탁토론은 시민이 평생학습의 경험을 직접 말하고 서로의 생각을 듣는 소통의 장으로 구성됐다. 개인의 배움이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살펴보는 동시에 앞으로 안산시의 평생학습이 나아갈 방향을 함께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전시가 시민들의 성장 과정을 보여줬다면 원탁토론은 그 경험을 공동체의 이야기로 확장했다. 시민이 평생학습의 참여자이자 미래 방향을 논의하는 주체로 자리했다는 점이 행사의 취지를 분명하게 보여줬다.
직접 참여한 체험 강좌
축제는 관람 중심의 행사에 머물지 않았다. 야외 마당과 학습 공간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일일 체험 강좌가 진행됐다.
퍼스널 컬러 유형 진단에서는 참가자들이 자신의 피부색과 조화를 이루는 색을 찾아봤다. 전문 강사의 설명과 함께 진단이 이뤄졌으며, 참가자들은 미니 컬러 진단지와 명함을 받아 자신의 색상 유형을 확인했다.
체험 부스에서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을 발견한 시민들이 밝은 표정으로 결과를 살펴보는 모습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설명을 들으며 색상을 비교했고, 부스 주변에는 차례를 기다리거나 체험 결과를 함께 확인하는 이들이 모여 활기를 더했다.
오감을 활용하는 여러 일일 체험 강좌도 함께 운영됐다. 시민이 직접 배우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들은 평생학습을 어렵거나 멀게 느끼지 않고 일상에서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경험으로 전달했다.
책과 쉼이 만난 야외 마당
맑은 가을 하늘 아래 야외에는 ‘책 읽는 마당’이 펼쳐졌다. 알록달록한 파라솔과 캠핑 의자가 놓인 공간에서 시민들은 책장을 넘기거나 동행한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휴식을 취했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마당에서는 책을 읽는 시민과 가족, 행사장을 둘러보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전시와 강좌, 토론에 참여한 뒤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면서 축제는 배움과 휴식을 함께 누리는 자리로 이어졌다.
책 읽는 마당은 지식을 얻는 활동뿐 아니라 책을 가까이하고 여유롭게 머무는 시간도 평생학습의 일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실내 프로그램과 야외 공간이 연결되며 시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나눔으로 이어진 배움
‘배움으로 성장하는 평생학습, 나눔으로 영그는 안산’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축제는 개인의 배움이 이웃과 지역사회로 이어지는 과정을 담았다. 시민의 성장 이야기, 미래비전 선언, 특강, 원탁토론, 전시와 체험 강좌가 하나의 흐름으로 구성됐다.
평생학습도시 지정 20주년을 맞은 안산시는 시민이 배우고 경험을 나누는 기반을 축제를 통해 다시 확인했다. 지난 성과를 돌아보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이 원하는 평생학습 도시를 함께 이야기했다는 점도 이번 행사의 핵심이었다.
닷새 동안 안산시평생학습관 일원에서 이어진 영그는 마당은 배움의 기쁨과 나눔의 가치를 시민의 일상 가까이에서 보여줬다. 가을의 정취 속에서 강좌와 토론, 전시, 독서, 체험이 어우러지며 안산시 평생학습 20년의 결실을 공유하는 축제로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