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가을을 잇는 끼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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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가을을 잇는 끼나눔

깊어가는 가을을 맞은 2026년 10월 23일, 과천 중앙공원 바닥분수 앞에서 제8회 부림동 문화교육센터 끼나눔 콘서트가 열렸다. 주민들이 직접 준비하고 참여한 이번 행사는 공연과 작품 전시를 통해 이웃의 재능을 나누고 마을의 유대를 다지는 자리로 펼쳐졌다.

서늘한 가을바람이 부는 공원에는 무대를 지켜보는 주민들의 웃음과 박수가 이어졌다. 어린이부터 청소년, 성인 주민까지 여러 세대가 한자리에 모이면서 중앙공원은 일상 속 문화 공간으로 변했다. 무대에 오른 주민들은 문화교육센터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였고, 관객들은 힘찬 응원으로 화답했다.

주민이 함께 만든 가을 무대

공연의 문은 부림어린이집 아이들의 식전 무대가 열었다. 어린이들의 밝고 귀여운 공연에 객석에서는 미소와 박수가 자연스럽게 번졌다. 마을의 어린 구성원들이 무대에 서고 가족과 이웃이 이를 응원하는 모습은 주민 참여로 완성된 행사의 의미를 선명하게 보여줬다.

이어진 라인댄스 공연은 경쾌한 움직임과 활력으로 무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우쿨렐레 연주는 청량한 음색으로 가을 공원에 산뜻함을 더했고, 하와이안 훌라 무대는 우아한 동작으로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각 공연은 서로 다른 매력을 지녔지만, 주민들이 꾸준히 준비한 결과를 이웃과 나눈다는 공통된 의미로 연결됐다.

하모니카와 클래식기타 공연에서는 맑고 잔잔한 선율이 이어졌다. 관객들은 연주에 귀를 기울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지켜봤다. 성악교실 참여자들의 공연은 깊이 있는 목소리로 현장에 울림을 전했으며, 과천중 댄스팀은 힘찬 동작과 생기 넘치는 에너지로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어린이의 식전 공연에서 청소년 댄스팀과 성인 주민들의 연주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순서가 이어지며 공원 전체가 하나의 문화 무대로 채워졌다. 무대에 선 주민과 이를 응원하는 관객이 함께 호흡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관람 행사를 넘어선 참여형 마을 축제의 모습을 보였다.

정성이 담긴 주민 작품 전시

공원 한편에서는 부림동 문화교육센터 참여자들이 만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전시 분야는 다음과 같이 다양하게 구성됐다.

  • 유화
  • 소묘수채화
  • 실용민화
  • 한국화
  • 아동미술

작품마다 참여 주민들이 기울인 시간과 정성이 담겼다. 공연 무대가 음악과 춤으로 재능을 나누는 공간이었다면, 전시 공간은 그림을 통해 주민들의 배움과 성취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관람객들은 작품을 차분히 살펴보며 공연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부림동의 생활문화를 접했다.

특히 성인 작품과 아동미술 작품이 함께 소개되면서 문화교육센터 활동이 여러 연령층의 참여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드러났다. 공연과 전시를 한자리에서 선보인 구성은 주민들의 다양한 재능을 폭넓게 나누는 계기가 됐다.

초청가수 김상규가 더한 열기

행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자 초청가수 김상규의 무대가 펼쳐졌다. 김상규는 진성의 노래 안동역에서를 과천 주민들을 위해 과천역으로 바꿔 부르며 현장의 호응을 이끌었다.

과천이라는 지역 이름을 담은 재치 있는 무대에 주민들은 손을 흔들고 노래를 함께 부르며 화답했다. 힘 있는 가창이 이어지는 동안 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갈채가 나왔고, 공연장의 열기도 한층 높아졌다. 지역의 특색을 살린 무대가 관객과 공연자의 거리를 좁히며 콘서트 후반부에 활력을 더했다.

마지막까지 이어진 웃음과 축하

모든 공연이 끝날 무렵에는 경품추첨이 진행됐다. 번호가 하나씩 발표될 때마다 중앙공원 곳곳에서 환호와 아쉬움이 엇갈렸다. 당첨자가 나올 때에는 주변 주민들이 함께 박수를 보내며 축하했고, 참가자들은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설렘과 웃음을 나눴다.

경품추첨은 공연을 마무리하는 부대행사였지만 주민들이 끝까지 함께 머물며 즐거움을 나누는 시간이 됐다. 당첨의 기쁨뿐 아니라 이웃의 행운을 축하하는 모습이 이어지면서 현장에는 유쾌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문화로 가까워진 부림동 이웃

이번 끼나눔 콘서트는 부림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준비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무대를 바라보기만 하는 행사에 그치지 않고 주민이 공연자와 전시 참여자로 나서고, 이웃이 관객이 되어 응원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공연과 전시, 박수와 응원이 한데 어우러지며 마을 구성원들이 문화로 연결되는 시간이 완성됐다. 가을 날씨는 서늘했지만 중앙공원에는 음악과 웃음, 이웃이 나눈 온기가 이어졌다.

제8회 부림동 문화교육센터 끼나눔 콘서트는 주민들이 배우고 준비한 결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무대였다.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 주민이 함께 참여한 풍성한 구성은 부림동의 활기와 공동체 문화를 보여줬다. 행사가 끝난 뒤에도 현장에는 서로의 무대를 격려하고 축하한 따뜻한 여운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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