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마을 잇는 맑은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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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마을 잇는 맑은누리

새 단장한 맑은누리도서관

오산시 세교1지구 1단지에 있는 작은도서관인 맑은누리도서관이 아늑하고 현대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오산시 마을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의 공간조성 분야에 선정되면서 주민들이 책을 읽고 문화를 나누며 이웃과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

새 단장을 마친 도서관에는 책장과 테이블, 의자가 이전보다 늘었다. 여러 사람이 편안하게 독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문화 프로그램과 주민 공동체 활동도 진행할 수 있도록 공간의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 실내 한편은 카페를 떠올리게 하는 깔끔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꾸며졌다.

환경을 고려한 운영 방식도 눈에 띈다. 이용자는 머그잔을 가져오면 도서관에서 조용히 커피나 차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다. 독서와 휴식을 함께 누리면서 일회용품 사용도 줄이자는 취지가 공간 운영에 반영됐다.

아이들을 배려한 독서 공간

아동 도서 공간에는 겨울에도 따뜻하고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온돌식 마루가 마련됐다. 어린아이들이 가까운 단지 안에서 책과 친해지고 상상력과 창의력, 다양한 지식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한 공간이다.

큰 아이들을 위한 독서실형 책상도 갖췄다. 시험 기간이나 평소 공부할 장소가 필요한 학생들은 도서관을 학습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어린이 독서 공간과 학생 학습 공간을 함께 마련하면서 연령에 따라 필요한 방식으로 도서관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맑은누리도서관은 책을 빌리고 읽는 곳을 넘어 아이들의 배움과 주민 교류가 이어지는 생활권 문화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책장 사이에는 차분한 독서 환경이 조성됐고, 테이블이 놓인 공간에서는 주민들이 문화 활동과 공동체 프로그램을 함께할 수 있다.

주민이 함께 만든 변화

이번 변화에는 도서관을 꾸준히 관리해 온 봉사자들과 봉사자 자녀들이 함께 만든 마을공동체인 모자환경수호대의 활동이 바탕이 됐다.

연도추진 과정
2023년마을공동체 활동 1단계인 씨앗기 진행
2024년2단계 성장기 진행
2025년예산을 지원받아 맑은누리도서관 리모델링 추진

주민들이 단계적으로 공동체 활동을 이어온 결과가 도서관의 공간 개선으로 연결됐다. 이전에도 봉사자들의 관리로 깨끗하고 아늑한 환경을 유지했으며,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책장과 좌석을 확충하고 공간별 기능을 더욱 분명하게 나눴다.

자연과 함께 자라는 육아공동체

맑은누리도서관장은 아이들이 자연 가까이에서 환경 감수성을 기르고 계절 변화를 직접 경험하기를 바라는 뜻에서 여러 활동을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봄철 모내기와 가을철 벼 베기, 장작불을 이용한 가마솥 밥 짓기 등 자연과 계절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그 사례다.

또한 맞벌이 가정이 많은 생활환경에서 동네 아이들이 함께 웃고 배우며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도 전했다. 이웃이 아이들을 함께 돌보고 정을 나누는 육아공동체를 도서관을 중심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운영 방향이다.

도서관의 역할을 독서에만 한정하지 않고 돌봄과 교육, 환경 실천, 이웃 관계를 연결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아이들은 가까운 곳에서 또래를 만나 활동하고, 주민들은 공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생활 속 관계를 넓힐 수 있다.

행사와 환경 활동의 거점

맑은누리도서관에서는 어린이날 행사와 방학식 행사, 가래떡데이, 크리스마스 행사 등 계절과 시기에 맞춘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주민들은 여러 물품을 나누며 일상 속 작은 기쁨을 함께하고 있다.

환경을 위한 실천도 이어지고 있다. 도서관에서는 테이크아웃 컵과 우유팩, 폐의약품, 폐건전지를 회수하며 주민 참여를 이끌고 있다.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자원을 분리해 모으는 활동을 통해 어린이와 주민이 환경 보호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했다.

  • 테이크아웃 컵과 우유팩 회수
  • 폐의약품과 폐건전지 수거
  • 양말목 방석 제작과 오산장애인복지관 기부
  • 나무옷 제작 활동
  • 도서관 봉사자와 아이들이 함께한 새집 제작 및 단지 내 설치

양말목으로 만든 방석은 오산장애인복지관에 기부됐다. 나무에 입히는 나무옷을 만들고, 2025년에는 새집을 제작해 단지 안에 설치하는 활동도 진행했다. 도서관 봉사자와 아이들이 협업해 마을 환경을 직접 꾸몄다는 점에서 공동체 활동의 의미를 더했다.

책에서 마을로 이어지는 공간

새롭게 단장한 맑은누리도서관은 독서 공간과 학습 공간, 문화 활동 공간을 한곳에 담았다. 어린아이에게는 따뜻한 온돌식 독서 공간을, 학생에게는 집중할 수 있는 책상을, 주민에게는 교류와 공동체 활동이 가능한 자리를 제공한다.

밝고 정돈된 내부와 늘어난 좌석은 이용자가 책 곁에 오래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한쪽의 카페형 공간은 차분한 휴식을 돕고, 아동 공간과 학습 공간은 각 이용자의 목적에 맞게 구분돼 있다.

주민 제안에서 출발한 공간 개선은 도서관을 아이들의 성장과 이웃의 소통, 환경 실천이 만나는 마을 거점으로 확장했다. 맑은누리도서관에서는 주민과 아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활동이 이어지며 생활 속 육아공동체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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