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밝히는 영흥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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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밝히는 영흥수목원

수원 영통구의 영흥수목원이 2026년 10월 31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9시까지 문을 연다. 영흥숲공원 안에 자리한 수목원에서 가을 야간 운영 프로그램인 ‘밤빛정원’이 펼쳐지면서 잔디마당과 온실, 정조효원, 그라스원 등 주요 공간이 낮과 다른 빛의 풍경으로 바뀐다.

평소 오후 5시 30분에 운영을 마치는 영흥수목원을 해가 진 뒤에도 둘러볼 수 있는 일정이다. 조명을 따라 가을 정원을 산책하고, 한지 압화 등불 만들기와 야간 산책 해설, 화분 만들기 같은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올해 행사는 10월 마지막 주 금요일과 토요일 일정만 남겨두고 있다.

영흥수목원 밤빛정원 운영 정보

운영 기간2026년 10월 2일~10월 31일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운영 시간오후 9시까지
입장 마감오후 8시 30분
위치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로 435 영흥숲공원 내
문의영흥수목원 031-369-2390

수목원은 영흥숲공원 안쪽에 있다. 해가 진 뒤에는 도로변 표지석에 불이 들어와 입구를 확인할 수 있다. 방문자센터에는 밤빛정원의 날짜별 공연과 금요일·토요일 저녁 프로그램 시간을 정리한 안내물이 마련돼 있어, 입장 전 전체 운영 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오후 8시 30분 이후에는 입장할 수 없으므로 정원과 온실을 충분히 둘러보려면 마감 시각보다 여유 있게 도착할 필요가 있다. 사진을 찍고 주요 정원을 천천히 도는 데에는 약 1시간 30분 정도를 예상할 수 있다.

입장료와 주차 요금

구분성인청소년어린이
일반 관람객4,000원2,500원1,500원
수원시민2,000원1,500원1,000원

입장권은 방문자센터에서 구매할 수 있다. 수원시민 요금은 일반 관람객 요금보다 낮게 책정됐다. 6세 이하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관련 증빙자료를 확인한 뒤 무료입장할 수 있다.

제1주차장은 최초 20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후에는 10분당 100원이 부과되며 하루 최대 요금은 4,000원이다.

등불과 함께 시작하는 야간 산책

야간 운영 기간에 만날 수 있는 체험 가운데 하나는 ‘한지 압화 등불 만들기’다.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숲향기홀에서 진행되며, 방문자센터 안내데스크에서 현장 접수한다. 재료비는 1,000원이고 하루 50개 한정으로 운영돼 준비된 수량이 소진되면 마감된다.

한지 위에 꽃잎을 붙여 만든 등불에 불을 켜면 압화의 형태와 색이 은은하게 드러난다. 관람객들은 완성한 등불을 들고 조명이 이어진 정원 길을 걸을 수 있다. 다만 2026년 10월 30일 금요일에는 한지 압화 등불 만들기 프로그램이 운영되지 않는다.

산책 동선은 ‘잎새 스탬프투어’ 지도를 기준으로 잡을 수 있다. 정원 곳곳에 설치된 스탬프함이 이동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 역할을 한다. 각 지점을 순서대로 지나면 어두운 시간에도 주요 공간을 빠뜨리지 않고 살펴볼 수 있으며, 마지막에는 완성된 스탬프 지도를 들고 방문자센터로 돌아오게 된다.

조명 아래 펼쳐지는 가을 정원

방문자센터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잔디마당과 산책로를 따라 조명이 이어지고, 그 너머에는 하얀빛을 머금은 온실이 자리한다. 낮에는 보기 어려운 야간 전경이 산책의 출발점을 밝힌다.

광장에는 ‘분홍, 그림 밖으로 피어나다’ 포토존과 국화 화분이 설치돼 있다. 화분과 주변 단풍잎은 아래쪽에서 비추는 조명을 받아 색이 한층 또렷하게 드러난다. 가을꽃과 단풍, 야간 조명이 한 공간에 어우러져 계절의 변화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그라스원에서는 키 큰 그라스 사이에 작은 불빛이 점점이 이어진다. 낮에는 식물의 질감과 색이 중심이 되지만, 밤에는 어둠 속에 놓인 조명이 식물의 윤곽과 산책로의 흐름을 부드럽게 드러낸다.

정조효원 연못에 비친 불빛

정조효원은 밤빛정원의 정취가 두드러지는 구간이다. 불을 밝힌 정자가 연못 위로 반사되고, 옆으로 이어지는 대나무숲과 돌담길 아래에도 조명이 놓여 있다. 관람객들은 물가와 돌담을 따라 걸음을 늦추며 밤 풍경을 살핀다.

바람이 잦아들면 연못에 비친 정자의 모습이 더욱 선명해진다. 정자와 수면의 반영을 한 장면에 담을 수 있어 야간 사진을 남기기에도 알맞은 지점이다. 산책로 조명이 발밑을 비추면서 대나무숲과 돌담이 차분한 분위기를 만든다.

밤 9시까지 이어지는 온실 전시

밤빛정원 운영일에는 온실도 오후 9시까지 개방된다. 연못 건너편에서 바라본 온실은 내부 조명으로 밝게 빛나며, 앞쪽에서 솟아오르는 분수와 함께 야간 경관을 이룬다. 온실 주변 벤치와 수원시 캐릭터 ‘수원이’가 놓인 공간에서는 온실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온실 내부에서는 동화 ‘헨젤과 그레텔’을 식물 전시로 풀어낸 ‘헨젤과 그레텔 유혹의 숲’이 이어진다. 밤 산책 도중 온실에 들어서면 야외 정원과 다른 식물 전시를 차분하게 관람할 수 있다.

온실을 나온 뒤에는 겨울정원과 허수아비가 서 있는 길을 지나 두충나무숲으로 이동하게 된다. 숲길 위에는 전구 조명과 작은 가랜드가 걸려 있어 밝은 장식 사이로 걸을 수 있다. 이어 수국원을 지나 암석원에 닿으면 바위정원 너머로 처음 출발했던 방문자센터가 다시 보인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저녁 프로그램

프로그램시간장소이용 방식과 비용
한지 압화 등불 만들기오후 6시~8시숲향기홀안내데스크 현장 접수, 1,000원, 하루 50개 한정
밤빛정원 야간산책 해설오후 7시~8시 30분주제정원사전예약, 5,000원
빛나는 화분 만들기 밤빛나1회 오후 6시, 2회 오후 7시느티나무홀사전예약, 5,000원

야간산책 해설은 주제정원에서 오후 7시에 시작해 오후 8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참가비는 5,000원이며 사전예약이 필요하다. ‘밤빛나’는 빛나는 화분을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느티나무홀에서 오후 6시와 오후 7시 두 차례 열린다. 참가비는 5,000원이며 역시 사전예약 방식이다.

예약 프로그램의 잔여 인원은 변동될 수 있다. 프로그램 일정과 예약 가능 여부는 수원수목원의 공식 안내를 기준으로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 밤을 채우는 공연

밤빛정원의 마지막 운영일인 2026년 10월 31일 토요일에는 화성윈드 오케스트라 공연이 열린다. 공연은 오후 5시 30분 영흥 잔디마당에서 시작된다. 해가 저무는 시간대의 공연을 시작으로 조명이 켜진 정원을 차례로 둘러볼 수 있는 일정이다.

같은 기간 일월수목원에서도 밤빛정원 야간 운영이 진행된다. 영흥수목원을 찾는 관람객은 영흥숲공원 안의 수목원 위치와 프로그램 장소를 미리 구분하면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야간 방문 전에 확인할 사항

  • 한지 압화 등불 만들기는 오후 6시에 시작하며 하루 50개 한정으로 운영된다.
  • 2026년 10월 30일에는 등불 만들기 체험이 열리지 않는다.
  • 수목원 입장 마감은 오후 8시 30분이며 전체 운영은 오후 9시에 끝난다.
  • 야간산책 해설과 밤빛나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 정원과 숲길을 걷는 일정이므로 걷기 편한 운동화가 알맞다.
  • 가을 저녁 기온에 대비해 겉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 주차는 제1주차장 기준 최초 20분 무료이며 이후 10분당 100원, 하루 최대 4,000원이다.

영흥수목원의 밤빛정원은 단순히 조명만 감상하는 행사가 아니라, 가을 식물과 정원 구조를 밤의 시선으로 다시 살펴보는 자리다. 방문자센터에서 출발해 잔디마당과 그라스원, 정조효원, 온실, 두충나무숲, 수국원, 암석원을 잇는 흐름 속에서 수원의 도심 수목원이 지닌 다양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가을 야간 정원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은 2026년 10월 31일까지다. 남은 금요일과 토요일 운영 시간, 프로그램별 접수 방식, 입장 마감 시각을 확인하면 조명이 밝혀진 영흥수목원을 보다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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