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원동 자치의 문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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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원동 자치의 문을 열다

주민이 주인이 되는 문원동

과천시 문원동이 주민 주도의 자치 시대를 향한 첫걸음을 주민들과 함께 내디뎠다.

문원동은 2026년 10월 24일 문원청계 풋살장에서 ‘2026 문원 자치 명랑 옛놀이’를 개최했다. 문원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하고 주관한 이번 행사는 2027년 문원동의 주민자치회 전환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함께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가운데 오후 2시부터 시작됐다. 풋살장 중앙에는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경기 공간이 펼쳐졌고, 참가자들은 진행자의 안내에 따라 차례로 경기를 치렀다.

마을을 대표한 네 팀의 승부

경기는 문원동 주민들을 공원마을, 청계마을, 문원2단지, 세곡마을과 매봉마을 등 4개 팀으로 나눠 진행됐다. 각 팀은 모두 8개 종목에서 점수를 쌓으며 우승을 향해 경쟁했고,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팀에는 선물이 주어졌다.

구분참가 팀
1팀공원마을
2팀청계마을
3팀문원2단지
4팀세곡마을과 매봉마을

경기 종목은 남녀노소가 어렵지 않게 참여할 수 있는 옛놀이와 생활체육 중심으로 구성됐다.

  • 보자기 공 넣기
  • 컬링 방식의 신발 양궁
  • 파크골프 퍼팅
  • 몸을 흔들어 공 빼기
  • 계란판에 탁구공 넣기
  • 축구공 제기차기
  • 징검다리 가위바위보
  • 키 게임

참가 주민들은 신발을 날려 목표 지점을 겨냥하고 파크골프 공을 퍼팅하는 등 각 종목에서 실력을 발휘했다. 계란판에 탁구공을 넣는 경기와 몸을 움직여 공을 빼는 경기에서는 작은 성공과 실패에도 팀원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경쟁 속에서 빛난 협동심

경기에 직접 나서지 않은 주민들도 같은 팀 참가자를 향해 응원을 보냈다. 노래와 응원 구호가 풋살장에 이어졌고, 팀원이 종목에 성공하면 함께 기뻐했다. 아깝게 실패한 순간에는 곳곳에서 탄식과 격려가 나왔다.

행사의 중심에는 개인의 기록보다 마을 구성원이 함께 목표를 이루는 과정이 있었다. 주민들은 종목이 거듭될수록 서로 방법을 알려주고 힘을 모았다. 처음에는 다소 어색해하던 주민들도 같은 팀으로 경기를 치르고 대화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였다.

승리를 위해 협력하는 과정에서 문원동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도 드러났다. 풋살장 중앙에서는 경기가 이어지고, 주변에서는 참가자의 움직임을 지켜보며 박수와 응원을 보내는 주민들의 열기가 더해졌다.

2027년 주민자치회 전환

이번 행사의 주요 목적 가운데 하나는 문원동의 주민자치회 전환을 알리는 것이었다. 과천시는 2026년 7월 문원동과 갈현동을 주민자치회 시범 동으로 선정했다.

과천시는 주민이 지역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해결하는 주민 중심의 자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주민자치회 시범 동 사업을 추진했다. 주민자치 기반과 주민 참여 의지, 운영계획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문원동과 갈현동을 시범 동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문원동은 2027년부터 주민자치회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다. 이날 열린 명랑 옛놀이 역시 주민자치회 사업과 전환 취지를 주민들에게 알리는 자리로 운영됐다.

주민자치위원회와 주민자치회의 차이

기존 주민자치위원회는 동장의 자문기구로 운영되면서 주민자치센터의 교양·문화 강좌와 행정 보조 등의 역할을 맡아왔다.

주민자치회는 주민이 직접 마을 계획을 세우고 예산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의결·실행 기구다. 기존 주민자치위원회보다 주민 대표성과 자치 기능을 강화한 주민 참여 기구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구분주요 역할
주민자치위원회동장 자문, 주민자치센터 교양·문화 강좌, 행정 보조
주민자치회마을 계획 수립, 예산 우선순위 결정, 주민 중심의 의결과 실행

주민자치회 전환의 핵심은 주민이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찾고 해결 과정에도 직접 참여하는 데 있다.

과천시는 주민자치회의 안정적인 출범과 운영을 위해 문원동과 갈현동 주민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에서는 주민자치회의 역할과 운영 방향 등을 안내한다. 아울러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주민자치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공동체 경험을 제도로 잇는 문원동

문원동은 단독주택 등 비교적 낮은 건물이 자리한 지역으로, 마을 가꾸기와 골목 환경 개선, 주민 소통 행사 등 자발적인 공동체 활동 경험을 이어왔다.

문원행복마을관리소도 문원동의 공동체 활동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이곳은 주민들이 소통하는 마을 사랑방 역할을 맡고 있으며, 과천시 안에서 문원동에만 운영되는 시설로 소개됐다.

문원동의 주민자치회 전환은 기존에 이어져 온 주민 소통과 공동체 활동을 공식적인 제도와 권한으로 연결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마을 단위의 자발적인 활동 경험이 주민자치회의 계획 수립과 실행 과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명랑 옛놀이가 보여준 자치의 출발

2027년 주민자치회 출범을 앞둔 문원동에서 이번 행사는 주민 참여와 협동을 직접 확인하는 자리였다. 네 팀으로 나뉜 주민들은 정해진 종목에서 경쟁하면서도 서로를 응원하고 도왔다.

경기 초반의 낯선 분위기는 종목이 이어질수록 대화와 웃음으로 바뀌었다. 참가자들은 같은 목표를 향해 움직였고, 주민들은 경기 결과에 함께 기뻐하거나 아쉬워했다. 현장에서는 마을 구성원이 힘을 모으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문원동 주민자치회의 출발은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마을의 주체로 참여하는 과정에서 시작된다. 이날 주민들이 보여준 열정과 협동은 2027년 주민자치회 전환을 앞둔 문원동의 공동체 역량을 확인하는 장면으로 남았다.

과천시는 문원동과 갈현동의 주민자치회 시범 운영을 통해 주민 중심의 자치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문원동은 기존 공동체 활동 경험을 토대로 주민이 마을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새로운 자치 체계를 준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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