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채운 오산의 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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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채운 오산의 쉼

청학도서관에서 펼쳐진 책 축제

제13회 오산 북페스티벌이 2026년 10월 3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오산시 청학도서관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쉼, 책으로 채우다를 주제로 시민들이 독서와 휴식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구성됐다.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청학도서관과 남촌동행정복지센터 마당에는 공연마당과 체험마당, 전시마당, 부대행사가 고르게 마련됐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만들기와 놀이, 전시, 공연을 차례로 경험하며 책과 가까워지는 시간을 보냈다.

도서관 진입로를 채운 체험마당

청학도서관 진입로의 체험 부스에서는 페이스 페인팅과 캐릭터 키링 만들기, 도서관 보물찾기, 달콤케이프 만들기, 힐링숲 만들기, 걱정 던지기 게임이 진행됐다. 어린이들은 여러 부스를 오가며 손으로 직접 결과물을 만들고 놀이에도 참여했다.

각 프로그램은 책 축제에 체험의 즐거움을 더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완성한 작품을 살펴보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의 모습이 이어졌고, 도서관으로 향하는 길도 하나의 체험 공간으로 활용됐다.

책과 함께 쉬어간 북크닉 공간

남촌동행정복지센터 앞마당에는 책을 읽으며 쉴 수 있는 북크닉 공간이 조성됐다. 방문객들은 준비된 공간에서 자유롭게 책장을 넘기며 축제 중간의 여유를 누렸다.

책을 중심으로 체험과 휴식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는 점이 이번 행사의 주요 특징이었다. 북크닉 공간에는 가족이 함께 자리를 잡고 책을 읽거나 잠시 쉬어가는 모습이 이어졌다.

학교도서관과 교육지원청 프로그램

학교도서관 전시 부스에서는 그림책 원화 전시와 독후활동이 운영됐다. 학교도서관 체험 부스에서는 소리북과 퀴즈, 만들기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었다. 관람에서 체험으로 이어지는 구성을 통해 어린이들이 그림책의 내용과 표현을 여러 방식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교육지원청 부스에서는 가족문학 소풍 낭독 체험이 진행됐다. 온 가족 도서교환전에서는 우리집 책 이사 행사가 열려 가족이 함께 책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오산 동네책방도 함께한 축제

오산의 동네책방인 쌀집책방과 문화서점도 행사에 참여했다. 두 책방의 부스에서는 다양한 그림책을 살펴보고 관련 굿즈를 만드는 체험이 진행됐다. 지역 책방과 시민이 축제 현장에서 만나 그림책을 매개로 소통하는 공간이었다.

쌀집책방의 책방지기는 허정윤 그림책 작가와 함께한 북토크의 사회를 맡았다. 북토크에서는 작가가 그림책을 쓰게 된 계기와 작품을 완성해 가는 과정이 삶의 이야기와 연결돼 소개됐다.

허정윤 작가가 전한 그림책 이야기

허정윤 작가는 여러 그림책의 글을 써온 작가다. 2026년에 발표한 작품 가운데 한 권은 2026 디픽투스 선정 그림책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작가는 북토크에서 그림책을 시작하게 된 배경과 창작 과정을 들려줬다. 소외된 이들을 향한 관심과 사랑이 작품에 담겨 세계 독자에게 전해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소개됐다. 참석자들은 작가의 삶과 창작이 맞닿은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아이들의 호응을 얻은 빛그림 공연

어린이도서연구회는 오후 1시와 오후 3시, 모두 두 차례에 걸쳐 빛그림 공연과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다. 공연이 펼쳐지는 동안 어린이들은 이야기에 집중했고, 이어진 만들기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 밖에도 힐링 콘서트와 하모니카 공연 등 여러 무대가 열렸다. 공연마당에서는 음악과 이야기가 이어졌으며, 관람객들은 체험 부스와 전시 공간을 둘러보다 공연을 감상하며 잠시 쉬어갔다.

일상 속 독서로 이어진 하루

제13회 오산 북페스티벌은 공연과 체험, 전시, 휴식 공간을 한데 구성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책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도서관과 행정복지센터 마당을 활용한 행사장은 책을 읽고 만들고 듣는 시민들로 채워졌다.

독서가 한 번의 행사를 넘어 일상의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를 시민들과 나눈 자리였다. 다음 세대와 기성세대가 함께 책을 읽고 경험하며 조금씩 성장할 수 있는 지역 독서문화의 현장을 보여줬다.

행사 장소

행사가 열린 오산시 청학도서관은 경기도 오산시 청학로 80 남촌동복합청사 B동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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