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책이 만난 안양 파빌리온 도서관
안양 파빌리온, 예술과 도서관의 만남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에 위치한 안양 파빌리온은 세계적인 건축가 알바로 시자(Alvaro Siza)가 설계한 독특한 건축물로, 단순한 도서관을 넘어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곳은 안양시 공공예술도서관으로서, 책과 예술, 건축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간이다.
예술적 감성이 깃든 내부 공간
파빌리온 내부에 들어서면 높은 천장과 독특한 건축 구조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특히 두꺼운 골판지로 만든 소파와 알록달록한 동화책들이 놓인 테이블이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동화책 중 하나는 하늘을 바라보는 특별함을 알려주는 내용으로, 예술적 분위기 속에서 책을 읽는 경험은 더욱 특별하다.
체험형 아카이브와 예술 작품
도서관 한쪽에는 네모난 아카이브 터치보드가 설치되어 있어, 안양 곳곳에 위치한 다양한 예술 작품들의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다. 방문객들은 마음에 드는 작품 정보를 프린트하여 자신만의 작은 전시 목록을 만들 수 있어, 단순한 독서 외에도 예술을 체험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책장도 예술 작품으로 승화
파빌리온의 책장은 단순한 가구가 아니라 최정화 작가의 설치 작품이다. 시민들이 기증한 자개장과 길에서 수집한 가구들을 활용해 제작된 이 책장은 예술과 책, 건축이 한 공간에서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거대한 예술 작품 속에 꽂힌 책들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안양 파빌리온의 역사와 의미
안양 파빌리온이 위치한 이곳은 과거 안양유원지로 유명한 놀이터였으나, 1977년 대홍수로 큰 피해를 입었다. 이후 한동안 방치되었던 이 지역은 2005년부터 시작된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를 통해 예술 작품과 건축물이 세워지며 현재의 예술공원으로 탈바꿈했다. 파빌리온은 이러한 변화의 상징적인 건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양한 예술 체험 공간으로의 진화
초창기에는 공공예술도서관의 역할에 집중했으나, 현재 안양 파빌리온은 다양한 예술 작품 전시와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확장되었다. 도슨트의 친절한 안내를 통해 방문객들은 파빌리온의 역사와 예술적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안양 파빌리온 방문 안내
- 이용시간: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 휴관일: 매주 월요일 및 신정, 설날과 추석 연휴
- 입장료: 무료
- 주소: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 180
안양 파빌리온은 책을 읽는 것 이상의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특별한 독서와 예술 체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장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