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여성사전시관에서 만나는 여성 독립운동의 힘
국립여성사전시관, 여성 역사의 현장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중로에 위치한 국립여성사전시관은 우리 역사 속 여성들의 역할과 업적을 재조명하는 중요한 공간입니다. 2002년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 내에서 처음 문을 연 이 전시관은 2014년 고양시 정부고양지방합동청사로 이전하여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여전책방과 여성 독립운동 전시
전시관 입구에 자리한 여전책방은 서울시 여성역사문화공간인 서울여담재 소장 도서 일부를 이전해 다양한 여성 관련 서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여성과 독립운동’을 주제로 여성 독립투사들의 활동을 집중 조명하는 전시가 2026년 8월 31일까지 진행 중입니다.
방문객들은 우리나라 최초 여성 인권 선언문인 여권통문의 일부 문장이 적힌 벽 앞에서 휴식을 취하며 독립운동과 3·1 운동, 대한민국애국부인회 관련 내용을 접할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여성과 독립운동가들의 유물
2층 상설 전시에서는 조선시대 여성들의 사회적 제약 속에서도 성리학을 탐구하며 뛰어난 업적을 남긴 여성들의 모습이 소개됩니다. 특히 「규합총서」와 「윤지당유고」 같은 사료를 통해 당시 여성들의 학문적 활동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여성들이 주도해 작성한 최초의 독립선언서인 대한독립여자선언서가 복제본으로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 선언서는 1919년 3·1 운동 직전 여성들이 한글로 독립 의지를 담아 작성한 문서로, 여성 독립운동의 굳은 신념을 보여줍니다.
독립운동가 조화벽 지사의 배자와 유관순 열사의 오빠 유우석 지사가 착용한 조끼 등 귀중한 유물도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념과 여성 인권
2층 전시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억하고 연대하는 김서경 작가의 ‘나는 일본군 위안부였다’ 동상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은 위안부 피해를 최초로 증언한 김학순 할머니를 모티브로 제작되었으며, 피해자들의 자료와 함께 위안부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여성잡지 「신상(新像)」과 ‘나를 잊지 말아요’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은 위안부 문제의 역사적 의미와 해결의 필요성을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새마을운동과 여성 인권 신장
전시관 2층에서는 박정희 정부 시기 시작된 새마을운동에서 여성들의 역할과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한 이들의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순국선열의 날과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헌신
11월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국립여성사전시관은 일제강점기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한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립니다. 지청천 장군의 딸 지복영 선생, 상해 대한애국부인회 설립자 김순애 선생, 간호사 독립운동 단체 ‘간우회’ 창립자 박자혜 선생, 그리고 3·1 운동에 어린 나이로 참여한 유관순 열사 등 수많은 여성들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힘썼습니다.
이 전시관은 방문객들에게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며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뜻깊은 공간입니다.
국립여성사전시관 안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중로104번길 50, 1층과 2층에 위치한 국립여성사전시관은 여성의 역사와 독립운동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전시를 통해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할 여성들의 힘과 헌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