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안중근 의사 정신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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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기념, 역사토크콘서트 현장

지난 11월 11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강당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많은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경기문화재단과 광복회 경기도지부가 공동 주최한 ‘안중근, 유묵에 깃든 그의 정신’ 역사토크콘서트가 열린 자리였습니다. ‘큰별쌤’ 최태성 역사 커뮤니케이터의 강연을 통해 참석자들은 안중근 의사의 삶과 시대정신을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참여형 강연과 영화 감상으로 역사 몰입

최태성 강사는 딱딱한 역사 강의 대신 관객과 함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문제를 풀며 안중근 의사의 업적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했습니다.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그의 강의 방식은 좌중의 집중을 이끌어냈습니다. 이어 안중근 의사의 삶을 다룬 영화 ‘하얼빈’의 주요 장면을 함께 감상하며 역사 현장을 간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남녀노소 모두가 영상에 몰입하며 강사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삶과 정신을 시대별로 조명

강연은 ‘소년 안중근’ 시기부터 시작해 그의 성장 과정과 민족의식 형성을 살폈습니다. 이어 ‘상하이로 간 안중근’ 시절, 국제 정세와 독립운동 방향에 대한 그의 깊은 고뇌를 이야기했습니다. ‘의병 참모 중장 안중근’으로서 이토 히로부미 저격 의거가 철저한 계획과 신념 아래 이루어진 점도 강조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얼빈으로 간 안중근’ 주제로 그의 역사적 의거와 희생정신을 상세히 다뤘습니다.

유묵에 담긴 시대정신과 선각자적 통찰

강연의 하이라이트는 안중근 의사가 남긴 두 점의 유묵 해설이었습니다. 특히 ‘장탄일성 선조일본(長嘆一聲 先弔日本)’ 유묵은 당시 평화와 덕담이 주를 이루던 유묵과 달리 일본의 멸망을 미리 조문하는 파격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었습니다. 이는 안중근 의사의 선각자적 통찰과 확고한 역사관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또 다른 유묵 ‘독립(獨立)’은 그의 강인한 의지와 애국심을 상징하는 대표작으로 소개되었습니다.

유묵 귀환과 전시, 역사 정신 계승의 의미

경기도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 유묵 귀환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 ‘장탄일성 선조일본’ 유묵은 지난 5월 성공적으로 영구 귀환해 경기도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독립’ 유묵도 일본 소유자와 협상 중이며, 임대 형태 전시 방안도 모색 중입니다. 오는 12월 중순부터 내년 4~5월까지 경기도박물관에서 ‘안중근 의사 유묵 전시회’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역사 강연과 전시로 이어지는 안중근 정신 계승

이번 강연은 역사 속 인물의 정신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12월 3일 파주 미래교육캠퍼스 파주 콘서트홀과 12월 30일 고양 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도 최태성 강사의 역사특강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경기도 평생학습 포털 ‘지식(GSEEK)’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역사 강연과 ‘안중근 의사 유묵 귀환 프로젝트’를 통해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정신이 널리 알려지고 길이 보존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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