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에 만나는 안산 무궁화동산의 나라꽃

광복절과 함께 피어나는 나라꽃 무궁화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애국가 후렴구에 등장하는 무궁화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으로, 여권 표지의 나라문장에도 그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봄의 벚꽃과 가을의 단풍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무궁화는 7월부터 10월까지 백일 넘게 꽃을 피우며 특히 8월 광복절 무렵에 절정을 이룹니다.
안산호수공원 무궁화동산, 2만 평의 무궁화 군락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한 안산호수공원 내 무궁화동산은 2007년 3월 처음 조성되어, 야트막한 언덕에 700주의 무궁화를 심으며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15차례에 걸쳐 나무를 심고 옮기며 2024년 현재 300종이 넘는 품종과 3만여 주의 무궁화가 자라고 있는 2만 평 규모의 군락지로 성장했습니다.
시민과 함께 가꾼 무궁화동산
이 무궁화동산은 안산시와 시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가꾸어 왔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나무를 심고 물을 주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나라꽃을 통한 자연학습의 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동산 아래쪽에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조성된 1,600여 평 규모의 무궁화 테마파크가 자리해 200여 품종의 무궁화가 심겨 있습니다.
다양한 무궁화 품종과 그 아름다움
무궁화는 흔히 분홍색 꽃으로만 기억되기 쉽지만, 안산무궁화동산에서는 흰색, 연보라색, 진분홍색 등 다양한 색상의 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꽃잎 중앙의 붉은 무늬인 단심(丹心)의 유무와 색에 따라 배달계, 백단심계, 홍단심계, 청단심계로 분류됩니다. 각 품종에는 배달, 소월, 화랑, 삼천리, 한서 등 고유한 이름이 붙어 있어 꽃마다 독특한 개성을 자랑합니다.
무궁화의 역사와 광복절의 의미
무궁화가 우리 민족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데는 깊은 역사적 배경이 있습니다. 1896년 독립문 주춧돌 정초식에서 배재학당 학생들이 부른 노래에서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는 구절이 전해지며 자연스럽게 나라꽃으로 인식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에는 무궁화가 탄압받았고, 남궁억 선생이 기른 무궁화 묘목 8만 주가 불태워지는 ‘무궁화 사건’도 있었습니다. 광복 이후 무궁화는 국가 상징으로 복원되어 태극기 국기봉과 나라문장, 국회의원 배지 등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안산 무궁화동산 방문 안내
안산무궁화동산은 안산호수공원과 인접해 있어 함께 산책하기 좋으며, 안산 12경 중 제11경으로 꼽힙니다. 입장료와 주차가 모두 무료이며, 연중무휴로 운영됩니다. 다만 그늘이 적어 한낮 방문은 피하는 것이 좋고, 아침 이른 시간이나 해질 무렵 방문이 산책과 사진 촬영에 적합합니다. 무궁화는 8월 내내 꽃을 피우므로 광복절 연휴 기간에 가까운 곳에서 나라꽃의 아름다움을 느껴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 위치 |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광덕대로 70 |
|---|---|
| 주차 | 안산호수공원 제3주차장 이용 |
| 입장료 | 무료 |
| 운영 | 연중무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