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백화암의 마애삼존불과 산사의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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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백화암, 신라시대부터 이어진 기도의 도량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예년의 여름 날씨가 찾아온 가운데, 경기도 양주 불곡산에 위치한 백화암을 찾았다. 백화암은 신라시대 도선국사가 창건한 '불곡사'에서 시작해 임진왜란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여러 차례 소실과 재건을 반복해온 유서 깊은 사찰이다.
초록으로 물든 산사와 스님의 따뜻한 안내
차를 타고 오르는 길목에서 만나는 일주문을 지나면, 초록빛이 가득한 산사가 모습을 드러낸다. 사찰을 거닐며 거주하는 스님과의 대화는 백화암의 역사와 의미를 더욱 깊게 느끼게 했다. 스님은 대웅전과 산신각 내부를 직접 안내하며, 신령님들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전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대웅전과 탑
대웅전 앞에 위치한 탑은 신라 초부터 고려 말까지의 역사를 품고 있다. 탑의 가장 아래 단은 검고 어두운 색을 띠며, 과거 사찰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 대웅전 뒤편 산신각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산사의 평화로움을 한층 더한다.
마애삼존불, 빛과 소원의 전설
산신각 옆 산길을 따라 5분 정도 오르면 마애삼존불이 자리한 곳에 닿는다. 한국전쟁 후 재건 과정에서 산 중턱 바위에서 빛이 발광하는 신비로운 현상이 있었고, 이를 부처님의 뜻으로 받아들여 마애삼존불을 새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곳에서 소원을 빌면 아이를 점지해 준다는 전설도 있어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주말 나들이로 적합한 평화로운 산사
백화암은 거대한 마애삼존불과 함께 불곡산 등산로의 일부로도 사랑받는 장소다. 가까운 거리와 평화로운 분위기로 주말 나들이 코스로 손색이 없다. 역사와 자연, 그리고 신앙이 어우러진 백화암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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