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의 삶과 자연, 예술로 그리다

평택, 땅에서 삶으로 제6회 회원전 개최
2026년 8월 22일부터 8월 30일까지 경기 민예총 평택지부가 주최하는 제6회 회원전이 평택시 고덕면에 위치한 대안 문화공간 루트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우리가 살아가는 평택'이라는 주제로, 평택의 빠른 경제 발전과 그 이면에 자리한 환경 문제를 예술적 시선으로 조명했다.
참여 작가와 전시 주제
평택의 변화와 환경 문제
평택은 평택항과 교통 요지로서 대규모 첨단산업 단지가 조성되며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다. 고덕국제신도시와 반도체 산업단지의 확장은 도시 외형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으나, 이와 동시에 환경과 생태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 경기 민예총 평택지부는 예술을 통해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들의 자각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인사말과 전시의 의미
오윤희 경기 민예총 평택지부 지부장은 "도시는 땅 위에 세워지지만, 그 이야기는 그곳을 살아가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평택의 풍경 속에도 오래도록 이 땅을 지켜온 사람들의 기억과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의 일상이 함께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전시가 평택을 다시 바라보고 서로의 삶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승호 대안 문화공간 루트 관장의 인사말과 함께 최원용 평택시장은 "평택 시민의 삶과 환경 가치를 예술로 담아낸 이번 전시를 축하하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시민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작품들이 시민들에게 소중한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연과 시 낭송
무형문화재 갑비고차 농악 이수자인 장원진 작가는 전통 농악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서글픈 가락과 흥겨운 리듬이 어우러져 현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권혁재 시인은 자신의 시 '바다노래방'을 낭송했다. 이 시는 현대인의 도시화된 삶 속에서 자연을 갈망하지만, 인공적인 공간에서 욕망이 충족되는 듯 보이나 결핍을 드러내는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주요 작품 소개
전진현 작가의 '시들어가는 생명'은 2020년 천안 계모 여행 가방 학대 살인 사건을 작품화하여 인간의 양심과 도덕적 성찰을 촉구한다. 이 작품은 아동 보호 시스템의 허점과 사회적 무관심을 비판하며 공동체의 책임을 묻는다.
최승호 작가의 'Grotesque'는 기괴하고 부자연스러운 폐허가 된 구조물이 자연에 잠식당하는 모습을 통해 문명과 자연, 파괴와 재생의 경계를 탐구한다. 덩굴과 먹구름이 어우러져 강렬한 그로테스크 미학을 드러낸다.
이외에도 인문영의 '비너스의 탄생', 유순덕의 '꽃 장난', 권혁재의 '자죽염', 이두희의 '평택 8경을 새기다', 이희대의 '회상'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었다.
특별한 순간과 마무리
전시 중에는 이문세의 ‘빗속에서’가 울려 퍼졌고, 노래가 끝난 직후 갑작스러운 폭우가 내려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8월 29일에는 영화 상영회가 열렸으며, 상영 후 오소영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되어 평택의 삶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이번 전시는 평택시민기자단이 취재·작성했으며, 평택시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으니 정확한 사항은 관련 부서에 문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