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로 깨운 마을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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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타로 깨운 마을의 꿈

음악으로 이어진 지역 공동체

언더그라운드 가수로 활동하는 박세리 씨는 기타 연주를 바탕으로 지역 주민에게 통기타 음악을 나누는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음악과 예술을 가까이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주민과 청소년에게 직접 다가가 공연과 참여의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활동의 중심이다.

박 씨의 통기타 재능기부는 음악을 감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주민이 함께 모여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돕는 문화 나눔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이들의 호기심에서 시작된 나눔

활동의 출발점은 공연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이었다. 노래하고 기타를 연주하는 모습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아이들을 보면서, 더 많은 사람이 음악과 예술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됐다.

특히 청소년센터에서 재능기부를 하며 문화예술을 경험할 기회가 많지 않은 아이들에게 음악을 접할 작은 계기를 마련하는 데 뜻을 두었다. 기타와 노래를 매개로 아이들이 새로운 꿈과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마음이 꾸준한 활동의 기반이 됐다.

세대를 잇는 통기타 무대

재능기부 활동은 약 4~5년 동안 계속됐다. 박 씨가 마련한 공연 자리에는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이 참여했다. 통기타가 특정 세대만 즐기는 음악이라는 인식을 넘어,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음악으로 쉬어가고 서로 어울릴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과거 음악을 했지만 나이나 생활환경 때문에 중단했던 주민에게도 다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지역 안에서 재능을 드러내지 못했던 아이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성장하는 모습도 활동을 지속하게 하는 보람이 됐다.

음악을 시작하는 데 나이는 한계가 아니며, 지역 주민 누구나 다시 도전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통기타 선율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박 씨는 재능을 나누는 활동으로 좋은 평가와 상을 받은 데 감사함을 나타냈다.

본업과 봉사를 함께 잇는 노력

재능기부 활동에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따른다. 박 씨를 비롯한 여러 재능기부자는 별도의 본업을 유지하면서 공연과 봉사를 병행한다. 전문 음악인으로만 생활하는 것이 아닌 만큼 공연 일정에 맞춰 본업을 조정하거나 때로는 일을 포기하고 참여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공연 장비는 가격 부담이 크고 기타 줄을 비롯한 소모품도 계속 필요하다. 상당한 비용을 개인이 부담하고 있으며,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이나 장소를 찾아갈 때는 이동과 장비 운반에 드는 부담도 커진다. 좋은 장소를 제공받는 경우가 있지만, 안정적인 공간과 프로그램 운영 지원이 더해진다면 활동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것이 박 씨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공연을 마친 뒤 주민과 아이들이 보이는 반응은 활동을 이어가는 힘이 되고 있다. 음악을 접한 이들의 호응과 변화에서 얻는 보람이 비용과 일정의 어려움을 견디게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소리스케치와 이어가는 도전

박 씨는 현재 소리스케치라는 팀을 통해 꾸준히 공연하고 있다. 아직 활동이 큰 수익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앞으로 수익이 생기면 환경적인 이유로 음악을 시작하지 못했거나 꿈을 포기했던 이들에게 다시 도전할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재능이 있어도 여건 때문에 음악을 배우지 못하는 아이들이 음악을 시작하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앞으로 이루고 싶은 바람이다. 필요한 지원과 여력이 마련된다면 음악을 향한 아이들의 첫걸음을 뒷받침하고 싶다는 뜻이다.

도움을 받은 사람이 성장한 뒤 다시 자신의 재능을 다른 이에게 나누는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 박 씨가 그리고 있는 문화 나눔의 방향이다.

가르침과 작곡으로 넓히는 음악

최근에는 음악을 가르치는 일과 작곡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공연과 연주에 머무르지 않고 교육과 창작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박 씨가 활동 과정에서 강조하는 메시지는 새로운 도전에 늦은 때는 없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자신도 알지 못했던 재능과 잠재력이 있을 수 있으며, 음악이 아니더라도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다.

발견한 재능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봉사로 연결한다면 개인의 성장과 공동체의 활력이 함께 커질 수 있다. 잠들어 있던 가능성을 깨우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과정은 더 윤택하고 건강한 삶을 향한 계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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