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벽 걷어낸 모두의 길

시민이 찾아낸 보행 장벽
시흥시자원봉사센터는 2026년 10월 15일 센터에서 시민참여형 배리어프리 미비 구간 발굴사업인 모두의 길 결과공유회를 열었다.
배리어프리는 장애인과 고령자 등 교통약자를 비롯해 누구나 시설과 공간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물리적 장벽을 줄이는 것을 뜻한다. 이번 사업에서는 시민들이 생활권의 길을 직접 살피며 이동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를 찾고, 개선이 필요한 지점을 제안했다.
결과공유회에는 시흥시의회와 시흥시 관계부서, 사업 참여단체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시민들이 현장에서 확인한 보행환경의 불편 사항을 함께 살펴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현장조사 결과가 담긴 지도와 주요 개선 제안도 관계기관에 공유됐다.
네 개 동에서 약 90건 발굴
모두의 길은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지역맞춤형 공모사업으로 추진된 시민참여형 배리어프리 사업이다. 행정기관이 일방적으로 문제를 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시민이 지역의 보행환경을 직접 조사하고 개선 의견을 제시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시흥시자원봉사센터는 2026년 5월 배리어프리에 대한 이해를 돕는 교육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5월부터 9월까지 대야동과 신천동, 은행동, 정왕동 일대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참여 시민들은 조사 대상 지역을 살피며 교통약자의 이동을 방해할 수 있는 보행환경 미비 구간을 확인했다. 이렇게 발굴된 불편 요소는 약 90건에 달했다. 평소에는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길도 이동 여건에 따라 누군가에게는 넘기 어려운 장벽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조사 과정에서 구체적인 과제로 드러났다.
지역 상가도 개선에 동참
현장조사와 함께 지역 상가를 대상으로 배리어프리 캠페인도 진행됐다. 캠페인에는 모두 29개 상가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3개 상가에는 출입구 경사로가 설치돼 조사와 제안에 그치지 않는 실질적인 환경 개선으로 이어졌다.
시민의 문제 제기와 지역 상가의 참여가 연결되면서 모두가 이용하기 편한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한 협력의 기반이 마련됐다. 보행로에서 확인된 불편을 공유하는 한편, 상가 출입 과정에서 마주하는 물리적 장벽을 낮추는 활동도 함께 추진된 것이다.
지도에 담은 개선 과제
2026년 10월에는 사업 참여단체가 현장조사 내용을 토대로 개선 과제를 논의했다. 이어 결과공유회에서는 조사 결과를 시각화한 지도와 주요 개선 제안을 시흥시의회, 시흥시 관계부서 등 관계기관에 전달하며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지도에는 시민들이 대야동과 신천동, 은행동, 정왕동에서 직접 확인한 보행환경 미비 구간이 시각적으로 정리됐다. 참석자들은 시민의 시선에서 발굴된 불편 사항을 확인하고, 실제 보행환경 개선으로 연결하기 위한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시민참여형 자원봉사 가능성 확인
시흥시자원봉사센터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이 지역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제안하는 시민참여형 자원봉사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현장조사 결과가 실제 보행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시민들이 지역의 불편을 직접 발견하고 개선을 위한 목소리를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길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넘기 어려운 장벽이 될 수 있다며,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진정한 모두의 길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업 관련 공개 문의처는 시흥시 주민자치과 자치협력팀 031-310-6042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