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일상에 스민 공정무역

Last Updated :
광명 일상에 스민 공정무역

생활권으로 들어온 공정무역

공정무역은 생산자에게 정당한 대가를 보장하고 지속가능한 거래를 지향하는 소비 방식이다. 제품을 구매하는 평범한 소비가 생산자의 삶과 거래 환경을 함께 생각하는 실천으로 이어진다는 데 의미가 있다.

광명시는 2019년 공정무역도시 추진을 선언했고, 2020년 국내 8번째 공정무역도시로 인증받았다. 이후 공공기관과 복지시설, 도서관, 문화시설 등 시민이 자주 찾는 생활공간을 중심으로 공정무역 실천기관과 공정무역가게를 확대해 왔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공정무역을 실천하기 위해 별도의 장소를 찾아가기보다 업무를 보거나 복지서비스를 이용하고, 책을 빌리거나 문화시설을 방문하는 일상적인 과정에서 관련 제품과 공간을 접할 수 있게 됐다. 시민의 생활 동선 안에 공정무역을 배치해 소비와 실천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한 것이 광명시 공정무역 기반의 특징이다.

문화시설에서 만나는 커피노마드

공정무역가게 커피노마드는 경기도 광명시 오리로 703에 있는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1층에 자리한다. 문화시설을 이용하는 시민이 비교적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는 위치다.

매장 안에는 공정무역의 뜻과 가치를 소개하는 안내 패널과 팸플릿이 마련돼 있다. 주문대 옆에는 에티오피아 시다모 빠삐초 내추럴을 비롯한 원두 제품이 진열돼 있어 방문객이 공정무역 제품을 직접 살펴보고 개별 구매할 수 있다.

공정무역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도록 『공정무역 알아보기, 그 첫걸음』도 비치돼 있다. 해당 책은 매장 안에서만 열람할 수 있다. 음료를 기다리는 짧은 시간에도 공정무역의 개념과 필요성을 차분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된 공간이다.

커피노마드는 업사이클아트센터 안에 있는 매장답게 환경을 고려한 상품도 함께 선보인다. 2024년 창업경진대회 수상 기업의 제품도 진열돼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제품을 살펴보며 자원순환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공정한 거래와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가 한 공간에서 연결되는 모습이다.

커피노마드의 음료 가격은 3천 원대부터 4천 원대이며, 공정무역 아라비카 원두 100%를 사용한다. 시민들이 평소 즐기는 커피와 음료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공정무역 소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주민과 상생하는 카페 왁자지껄

카페 왁자지껄은 경기도 광명시 하안로 238에 있는 하안종합사회복지관 신관 1층의 공정무역 카페다. 공정무역 제품을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복지관을 중심으로 지역 주민의 활동을 연결하는 상생 공간의 역할도 맡고 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은 2022년 공정무역실천기관으로 선정됐다. 카페 입구에는 광명 공정무역 20호점 현판이 부착돼 있어 공정무역의 가치를 꾸준히 실천하는 공간임을 보여준다.

카페에서는 복지관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만든 수세미와 받침대 등도 판매한다. 해당 제품은 현금으로만 구매할 수 있다. 별도의 판매처를 마련하기 쉽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카페 공간을 제공해 주민 활동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복지시설의 의미가 드러난다.

카페 왁자지껄의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음료는 2천 원대부터 3천 원대이며, 레귤러 크기의 카페모카 가격은 3천 원이다. 매장 내부 이용시간은 최대 2시간이다.

복지관 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시설을 찾은 어르신과 주민들이 카페를 오가면서 공정무역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복지서비스 이용과 지역 주민의 만남, 공정무역 소비가 한 장소에서 이어진다는 점이 카페 왁자지껄의 특징이다.

접근성이 공정무역 실천으로

공정무역이 지속적으로 확산되려면 그 가치에 대한 공감뿐 아니라 시민이 실제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 광명시는 문화시설과 복지시설 등 일상에서 자주 찾는 공간에 공정무역가게를 운영함으로써 시민의 접근성을 높였다.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의 커피노마드는 공정무역과 자원순환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의 카페 왁자지껄은 공정무역 소비와 주민 활동 지원을 연결한다. 두 매장은 성격과 위치는 다르지만 시민이 생활권 안에서 부담 없이 공정무역을 경험하도록 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광명시는 공정무역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참여 공정무역가게에서 광명사랑화폐로 결제하면 결제 금액의 10%를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사업도 운영한다. 다만 예산이 소진되면 사업이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참여 가게와 사업 진행 여부는 광명시사회연대경제센터가 제공하는 공개 정보를 기준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공정무역은 거창한 구호보다 일상적인 선택에서 시작된다. 문화시설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과 복지관에서 이뤄지는 주민 소비가 생산자의 정당한 대가와 지속가능한 거래를 생각하는 실천으로 연결된다. 광명시는 이러한 선택이 시민의 일상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공정무역 공간과 이용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광명 일상에 스민 공정무역
광명 일상에 스민 공정무역
광명 일상에 스민 공정무역 | 경기진 : https://ggzine.com/14331
서울진 부산진 경기진 인천진 대구진 제주진 울산진 강원진 세종진 대전진 전북진 경남진 광주진 충남진 전남진 충북진 경북진 찐잡 모두진
경기진 © ggzine.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