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을 바꾸는 청소년의 시선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자신들을 둘러싼 사회적 편견을 직접 살펴보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인식을 바꾸는 활동에 나섰다. 시흥시청소년청년재단 산하 시흥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청소년 자치기구인 자치기획단을 중심으로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개선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청소년이 확인한 사회적 시선
이번 활동은 2025년 자치기획단 청소년들이 직접 실시한 인식조사에서 출발했다. 조사 결과 센터 이용 청소년 가운데 사회가 학교 밖 청소년을 일반 청소년과 다르게 바라본다고 응답한 비율은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율보다 28%포인트 높았다. 학교 밖 청소년을 향한 사회적 편견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청소년들이 인식하고 있다는 결과다.
반면 응답자의 56%는 사회적 시선으로 인해 자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학교 밖 청소년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과 당사자가 자신을 인식하는 방식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점도 함께 확인됐다.
자치기획단은 조사 결과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인식개선 활동으로 연결했다. 학교 밖 청소년 역시 지역사회에서 다른 청소년들과 함께 살아가는 구성원이라는 인식을 넓히기 위해 청소년들이 후속 활동의 방향과 운영 방식을 직접 정했다.
청소년기관 다섯 곳을 찾다
자치기획단 청소년 4명은 센터 이용 청소년들의 거주 지역을 고려해 방문 기관을 선정했다. 이어 2026년 9월 18일부터 10월 13일까지 시흥시청소년청년재단 소속 청소년기관 5곳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 능곡청소년문화의집
- 꾸미청소년문화의집
- 배곧2청소년문화의집
- 목감청소년문화의집
- 연성청소년문화의집
각 기관에서는 특화 프로그램과 학교 밖 청소년의 시설 이용 현황을 살펴보고, 학교 밖 청소년을 바라보는 인식과 의견을 공유했다. 청소년과 기관 관계자들은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생각을 확인했다. 현장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을 별도의 대상으로 구분하기보다 지역 청소년의 한 사람으로 바라보자는 취지의 대화가 이어졌다.
청소년들이 직접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기관을 선정하고, 관계자를 만나 의견을 나눴다는 점이 이번 활동의 핵심이다. 학교 밖 청소년이 인식개선 활동의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기획과 소통의 주체로 참여한 것이다.
슬로건으로 이어진 인식개선
시흥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자치기획단의 활동을 바탕으로 2026년 10월 19일부터 30일까지 인식개선 슬로건 공모전을 진행했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후보작은 모두 5개다.
센터는 2026년 11월 시민 참여 투표를 실시해 후보작 가운데 최종 슬로건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 문구는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홍보물 제작과 캠페인에 활용될 예정이다. 조사와 기관 인터뷰에 이어 시민이 참여하는 슬로건 선정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는 과정이다.
활동에 참여한 자치기획단 청소년은 학교 밖 청소년을 특별하게 구분하기보다 한 명의 청소년으로 자연스럽게 바라봐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 밖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다르게 생각하지 않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
성장과 사회 참여 지원
시흥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사회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개인별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인식개선 활동 역시 청소년이 자신의 의견을 직접 제시하고 지역사회 구성원과 대화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관련 문의는 시흥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031-404-1318 또는 시흥시 청년청소년과 청소년안전팀 031-310-3614에서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