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덮친 군포를 지켜라

기록적인 폭설로 도로가 얼어붙고 차량이 고립된 데 이어 시설물 붕괴와 정전까지 발생한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군포시는 이러한 복합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2026년 10월 30일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와 함께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군포시청 재난안전상황실과 속달동 에덴기도원 일원에서 진행됐다. 재난 현장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초기 대응부터 인명 구조, 피해 복구, 대피자 보호에 이르는 단계별 대응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실제 폭설 피해 반영한 복합재난 훈련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재난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기관별 협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범국가적 훈련이다. 군포시는 형식적인 절차 확인에 머물지 않고 실제 지역에서 발생했던 피해를 훈련 상황에 반영해 현장 대응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훈련에는 2024년 11월 군포시를 덮친 기록적인 폭설 당시 발생했던 수목 전도와 정전, 비닐하우스 붕괴 등의 피해 사례가 반영됐다. 과거 피해 양상을 토대로 실제 재난 현장에서 동시에 벌어질 수 있는 여러 위험을 하나의 복합재난 상황으로 구성했다.
가상 상황은 지속적인 폭설과 기온 강하로 국도 47호선을 비롯한 주요 도로가 결빙되는 단계에서 시작됐다. 이후 도로 위 차량이 움직이지 못하고 고립됐으며, 다중추돌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시설물 붕괴와 정전까지 겹치는 상황을 가정했다.
한 가지 피해가 다른 사고로 이어지는 폭설 재난의 특성을 반영해 기관별 판단과 공동 대응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한 것이다. 훈련 현장에서는 제설과 구조, 응급처치, 전력 복구, 대피자 구호가 단계별로 이어지며 복합재난 대응 절차가 점검됐다.
13개 유관기관과 민간단체 합동 대응
훈련에는 군포소방서와 군포경찰서, 한국전력 등 13개 유관기관을 비롯해 민간단체가 참여했다. 각 기관과 단체는 실제 재난이 발생했을 때 맡아야 하는 역할과 대응 절차에 따라 임무를 수행했다.
- 제설장비를 투입한 주요 도로 제설
- 고립 차량 탑승자와 매몰자 구조
- 부상자 응급처치와 의료기관 이송
- 정전 발생 지역의 전력 복구 작업
- 일시대피자 보호와 구호 활동
도로 결빙 구간에는 제설장비를 투입해 통행 여건을 확보하는 절차가 진행됐다. 구조 인력은 사고 차량 탑승자와 매몰자를 찾아 구조하고, 부상자의 상태를 살핀 뒤 응급처치와 이송을 이어갔다.
정전 상황에 대해서는 복구 작업 절차를 확인했으며, 재난으로 생활 터전을 잠시 떠나야 하는 일시대피자를 보호하고 필요한 구호 활동을 제공하는 과정도 함께 점검했다. 긴급한 인명 구조뿐 아니라 재난 이후 시민의 생활을 안정시키는 수습 과정까지 훈련 범위에 포함됐다.
여러 기관의 인력과 장비가 투입된 현장에서는 각자의 임무가 순차적으로 전개됐다. 제설과 구조, 구급, 복구, 구호 활동이 맞물리면서 재난 초기부터 수습 단계까지 이어지는 공동 대응체계가 실제 상황처럼 가동됐다.
현장과 재난안전대책본부 실시간 연계
이번 훈련의 핵심은 현장 대응과 시청 차원의 의사결정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데 있었다. 군포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의 토론훈련과 현장 통합지원본부의 현장훈련을 실시간으로 연계해 진행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변화하는 상황을 토대로 대응 방향과 필요한 지원을 검토했다. 현장 통합지원본부는 사고 현황과 구조·복구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과 장비 등 자원이 신속하게 지원될 수 있는지를 살폈다.
현장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필요한 자원을 제때 배치하는 과정은 복합재난의 피해를 줄이는 핵심 요소다. 군포시는 이번 훈련을 통해 현장의 보고가 지휘부의 판단으로 이어지고, 그 판단이 다시 현장 지원으로 연결되는 대응 흐름을 확인했다.
재난안전통신망으로 기관 간 공조 확인
기관 사이의 정보 전달에는 재난안전통신망인 PS-LTE가 활용됐다. 현장 상황을 지휘부에 보고하고 관련 정보를 참여 기관에 전파하면서 통신망을 기반으로 한 소통과 공조체계가 원활하게 작동하는지를 점검했다.
폭설과 도로 결빙, 차량 고립, 다중추돌사고, 시설물 붕괴, 정전이 잇따르는 상황에서는 각 기관이 같은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해야 한다. 훈련 참여 기관들은 재난 상황과 대응 진행 내용을 전달하며 공동 대응에 필요한 정보 공유 절차를 확인했다.
특히 현장 구조 활동과 도로 제설, 전력 복구, 대피자 보호가 동시에 추진되는 만큼 기관별 대응 상황을 종합해 판단하는 과정이 중요하게 다뤄졌다. 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한 보고와 전파는 현장과 지휘부, 유관기관을 연결하는 수단으로 활용됐다.
실전 중심 훈련으로 시민 안전 대비
군포시는 이번 훈련을 통해 복합재난 상황에서의 현장 대응력과 기관 간 협업체계를 확인했다. 실제 폭설 피해 사례를 바탕으로 훈련 상황을 설계하고 13개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가 함께 참여함으로써 지역 단위 재난 대응체계를 종합적으로 살폈다.
또한 실전 중심 훈련과 철저한 사전 대비를 이어가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겨울철 많은 눈이 내리더라도 시민이 일상을 안전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지속해서 강화하고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번 훈련은 폭설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와 신속한 현장 대응,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보여줬다. 군포시는 실제 피해 사례에서 확인된 위험 요소를 대응 훈련에 반영하며 겨울철 복합재난에 대비한 점검을 이어갔다.
